[일간투데이 이은형 책임연구원(대한건설정책연구원)] 주택공급확대에 대한 요구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지속되었다. 최근 정부가 제시한 주택정책의 주요방향도 이를 반영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히지만 그간 논란이 된 대출규제같은 핵심사안 등에서는 일부 한계가 지적된다. 세간에서는 여전히 지난 6.17대책에 따른 대출규제가 이슈로 남아있다. 집값이 커질수록 10%라도 대출한도에 대한 체감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에,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주택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일 수도 있다. 더구나 6.17 대책의 범위가 경기도 대부분을 포함하면서, 어떤 이에게는 서울의 집값이 비싸면 가진 돈에 맞춰 경기도로 가라는 얘기조차 과거의 것이 될 수도 있다.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치워진 것으로는 믿고 싶지 않으니 뒤늦게라도 이
[이은형 책임연구원(대한건설정책연구원)] 도시재생의 범위에는 엄연히 재개발과 재건축이 포함된다. 한때 우리에게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 인지도가 높았던 일본의 록본기힐스가 좋은 예시이다. 활용가능한 공간을 기존보다 넓게 확보할 수 있고 건축물의 수명이 유한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철거를 통해 기존의 부지를 평탄화하고 신축건물을 세우는 것도 충분한 의의를 갖는다.그런데 몇 년 전부터 재개발과 재건축을 배제한 도시재생이 대두되면서 시류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일었다. 이전까지는 도시재생을 생각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 전문가를 자처하
[일간투데이칼럼=이은형 책임연구원(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일반적으로 한국에서의 재개발(再開發)이란 노후주거지를 밀어내고 아파트단지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이라는 관련 법령도 이름을 보면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다.재개발사업은 사업지역에 위치한 토지나 건축물의 소유자들이 설립한 조합이 주체가 되어 진행된다. 그렇지만 소유자들의 이해관계 등이 다양하다보니 막상 재개발사업의 추진은 쉽지 않다. 재개발을 원치 않는다는 사업반대는 물론 조합원들간의 갈등도 터져나온다. 조합장을 위시한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