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당국이 보고 없이 주식리딩방 등을 통해 유사투자자문 등 불법행위를 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업체 수십 곳을 적발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유사투자자문업자의 불법행위를 증권회사가 방조하거나 공모하는지 모니터링하는 한편 투자자들에게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와 투자계약 내용, 매매내역 등을 수시로 확인해 피해를 예방할 것을 주문했다.8일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와 합동단속 체계를 구성해 주식리딩방 등 474개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점검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70개 업체에서 73건의 위법 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감독원이 검사 업무를 기존 위규 사항 적발이나 사후적 처벌보다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는 체계로 개편을 추진한다.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에서 금감원 검사 체계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우선 금융회사의 규모, 영위 업무의 복잡성 등 금융권역별 특성에 맞게 검사의 주기, 범위, 방식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등 지주 소속 소규모 금융사에 대해서는 지주회사의 자체적인 관리능력을 고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자산운용사들이 규정을 어기고 상품 등을 운영하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28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프라핏자산운용에 대해 기관주의, 과태료 8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프라핏자산운용의 임원 1명은 주의, 퇴직자 위법 및 부당사항으로도 1명이 지적받았다.프라핏자산운용은 집합투자업자가 투자자의 요청으로 집합투자재산을 운용해서는 안되는데도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투자자의 요청 등으로 상품을 편입해 집합투자재산을 운용하다가 적발됐다.람다자산운용은 펀드 운용본부가 수집한 정보를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급증을 막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기 시행하며 가계대출 조이기를 한층 더 강화한다.26일 정부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의결된 방안에 따라 차주단위(개인별) DSR 규제의 단계별 이행시기를 대폭 앞당기기로 했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생산·소비 위축 등을 고려해 현행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과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을 감안할 때 다음달 0.25%포인트(p)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 인하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1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탄소중립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정부에서 해당부문에 대한 금융지원은 답보 상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수출입은행이 지난 2017-2020년 기간 동안 총 2조3000억원을 재생에너지에 지원했는데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태양광발전(1조8000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석탄화력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이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의 2020년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폐자원, 바이오매스 등) 지원액은 2017년에 비해 1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6635억원이었던 투자액은 2018년 4147억원, 2019년 6822억원, 2020년 5642억원으로 전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머지포인트 사태가 발생하고 두달이 흘렀지만 사태의 장본인인 머지플러스가 전자금융거래법 등록도 환불에도 적극 나서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머지포인트 판매를 중개했던 오픈마켓이 피해를 본 소비자 구제에 나서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법률안이 제출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의원(국민의힘, 경기 평택을)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법률안에서는 판매자로 하여금 재화 등의 판매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정해 고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메신저 피싱 피해 10건 중 8건이 카카오톡을 통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금융당국이 오히려 은행권 메시지를 카카오 알림톡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 경남 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메신저 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2018년~2020년까지 피해 건수는 2만6834건에, 피해 금액은 931억원에 달한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9607건(216억원)에서 2019년 8306건(342억원), 2020년 8921건(373억원)으로 해마다 피해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반년 동안 발생한 메신저 피싱 피해만 1만1278건에 피해금액은 466억원에 이르러 이미 전년 수준을 넘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정부가 가계대출 증가율을 올해 6%대, 내년 4%대로 낮추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과 미국의 테이퍼링, 중국의 부동산 부실 등 리스크 요인이 있지만 우리 경제의 기조적 회복 흐름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3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 4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법과 금융사 제재 등 금융 관련 모든 사항을 사전검토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로 넘기며 사실상의 결정 권한을 가진 '안건소위원회(이후 안건소위)'가 밀실회의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 결과 금융사 제재 안건들이 반년 이상 답보상태에 빠지면서 금융사 로비에 취약하고 소비자 피해의 신속한 구제에 미흡하다는 우려다.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금융위 안건소위 부의 안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서 올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최근 금융감독원과 금융사가 잇따른 소송전을 벌이면서 로펌행을 택하는 금감원 퇴직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에 대한 관리·감독 업무를 해온 금감원 출신 퇴직자들이 각종 이슈가 터질 때마다 관련 금융사나 로펌 등에서 '바람막이' 역할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 분당을)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감독원 퇴직자에 대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심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최근 1년간 금감원 퇴직 후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재취업한 4급 이상 직원은 총 44명이다. 이 중 로펌에 재취업한 퇴직자는 13명으로 전체 퇴직자의 30%다. 지난해 퇴직자 24명 중 4명이 로펌으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다음달부터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몰 등에서 구매한 것을 제외하고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주는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제도가 시행된다.27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카드 캐시백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카드 캐시백은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제도 시행 대상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올해 2분기 중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정부가 다음달 중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으로 차입자에 대한 상환능력평가의 실효성 제고를 꼽았다. 상환능력평가에 초점을 맞추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조기 확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출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앞으로 상황이 변하더라도 본인이 대출을 감당하고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느냐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가계부채 총량관리의 시계를 내년 이후까지 확장하고 대책의 효과가 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금융당국 고위당국자들이 16일 온라인으로 만나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 등 현안을 논의하며 정책협력을 다졌다. 금융위원회 김용재 상임위원과 금융감독원 김용태 국제국장은 이날 열린 제10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에서 중국 감독관리위원회(CBIRC), 일본 금융청(JFSA) 당국자와 금융정책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은 코로나19 대응 금융정책에 대한 평가와 향후 운용방안을, 중국은 금융위기 예방·구조조정 성과, 일본은 2021∼2022 JFSA 우선 과제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3국은 금융협력과 정책공조를 다지기 위해 2008년부터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정부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의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넷제로 2050' 달성을 위해 탄소세를 도입하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탄소중립 이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성장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탄소세 수입을 친환경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권고가 제시됐다.16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기후변화 대응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탄소세 등의 기후변화 대응 경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정부가 내년 3월까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가운데 지원을 받은 대출 중 1조7000억원은 미회수 우려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금융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행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과 원금·이자 상환 유예 조처의 지원을 받은대출자의 총 대출잔액은 7월 말까지 12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7월 말까지 지원액은 222조원이다. 만기 연장 규모가 209조7000억원이며 원금과 이자 상환 유예가 각각 12조10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정부가 15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 상환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처를 내년 3월까지 6개월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이번달 말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종료하고 '연착륙'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를 2022년 3월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향후 질서 있는 정상화를 위해 보완 방안을 마련해 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소상공인·청년 등 서민금융 이용자와 간담회를 열고 정책서민금융을 유연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고금리가 인하되고 가계부채 관리가 강화되면서 저신용·저소득자에게 충분한 자금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19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에서 서민·취약계층이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충분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햇살론15와 햇살론카드 등 서민금융상품 추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구글이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에 자사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탑재를 강요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00억원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016년 7월 첫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5년만에, 공정위 전원회의를 이례적으로 세차례 연 끝에 제재를 확정했지만 구글은 "앱 개발자, 기기 제조사 및 소비자들이 입은 혜택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과징금 부과결정에 불복, 법원에 제소할 뜻을 밝혀 향후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14일 공정위는 구글LLC, 구글 아시아퍼시픽, 구글 코리아 등 3사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정부가 다음달까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중견·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19조3000억원의 '추석 특별 대출·보증'을 실시한다. 또 업계 등과 협의해 추석 연휴 동안 도래하는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예금 지급일 등을 조정해 이용자의 부담을 완화한다.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추석 자금 지원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5일까지 19조3000억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한다. 지난해 공급된 추석 특별자금보다 2조8000억원 많은 규모다.기업은행이 원자재 대금과 운전자금을 마련하려는 중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