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갈수록 영향력이 확대되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공룡 플랫폼'의 입점업체 대상 갑질, 검색 알고리즘 조정 등 불공정행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과 전자상거래법 등 입법을 통한 규제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조찬 간담회에서 '하반기 공정거래 정책 방향' 주제로 강연하면서 플랫폼에 대해 "플랫폼이 입점업체에 새로운 시장접근 기회를 부여하지만 불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 있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의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납품단가 조정 신고센터, 가맹종합지원센터를 찾아 하도급대금 관련 신고 처리 상황을 점검했다. 공정위는 오는 17일까지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가동하고 명절 전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을 위해 관련 신고 건을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운영하는 납품단가 조정 신고센터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는데도 납품단가 조정 협의제도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하도급업체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전국 5개 권역 10개소에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와 납품단가 조정 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날 납품단가 조정 신고센터에 걸려온 하도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경기회복과 자산시장 호조로 올해 7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55조원 넘게 늘면서 재정적자가 1년 전보다 42% 줄어든 57조원을 기록했다. 적자재정 확대, 경기회복, 세수 증가로 이어지는 '재정 선순환'이 가시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세수입은 223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조1000억원 증가했다. 1~7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71.2%로 전년 동기 대비 12.2%포인트(p) 높았다.세목별로 보면 법인세(41조7000억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9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장들과 만나 이들의 애로를 듣고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연장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시작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와 관련해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역상황, 실물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금융권 의견도 수렴해 이른 시일 안에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첫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가계부채 관리와 금융 디지털화 대응 등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2일 금융위와 금감원에 따르면 고 위원장과 정 원장은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취임 후 처음 만나 두 기관이 "한 몸으로 협력하자"고 의지를 다졌다.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양 기관 간 진솔한 대화와 적극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금감원이 과중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중 사익편취 규제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 회사가 지난해에 비해 56개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넥슨·카카오 등 IT기업집단에도 총수 2세 지분 보유 회사가 늘어났다. 기업집단 전체적으로 총수의 내부지분율은 소폭 준 반면 계열사의 지분율은 늘었다. 대부분의 기업집단이 순환출자 고리를 끊은 반면 현대자동차와 태광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1일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71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612개사)의 주식소유현황을 분석, 공개했다.총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 추가 대책을 마련해 가계부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임을 31일 밝혔다.고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 전 취재진과 만나 "기존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추진하면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대로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대책에는 실수요자 보호대책 등을 담을 예정이다. 발표 시기는 당장 1∼2주 이내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고 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에서도 가계부채 관리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최근 1년반 동안 급증한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을 훼손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정부가 총지출이 총수입보다 많은 적자재정을 3년째 이어가며 600조원 넘는 내년도 예산안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미래 대비를 위해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했다. 정부는 확장재정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세수가 늘어 재정건전성이 개선되는 '재정 선순환'을 기대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정부는 31일 총지출 604조4000억원, 총수입 548조8000억원의 '2022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지난 2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0일 젊은 세대의 과열된 가상화폐 투자를 '잘못된 길'로 표현한 데 대해 실언이 아니라 "마음먹고 한 얘기였다"며 재차 소신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이임식에 앞서 언론과 만나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된 데 대해 누군가, 언젠가는 얘기해야 하는 것이었고 마침 정무위에서 질문이 나왔기에 대답했다"며 당시 국회 정무위 답변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미리 내용을 준비해갔으나 발언하는 과정에서 약간 흥분했더라"며 "'잘못된 길'과 '어른이 얘기해야 한다'는 부분이 서로 떨어져 있었는데 합쳐져 (논란이) 더 커졌다"고 해명했다. 지난 4월 정무위에 출석한 은 위원장은 "(젊은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해 줘야 한다"고 발언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특약을 통해 하도급업체에게 경제적 부담을 지우는 방식으로 하도급법을 위반한 부산 소재 신태양건설에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30일 공정위에 따르면 신태양건설은 지난 2016년 12월 하도급업체(수급사업자)에 충남 공주 신관동 공동주택의 알루미늄 창호 및 기타 금속공사를 위탁하면서 하도급 계약서와 별도로 확약서라는 명목의 부당한 특약을 설정했다.특약에는 원재료 가격 변동으로 원사업자에게 대금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수급사업자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원사업자에게 부과된 부담을 수급사업자에게 전가하는 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 방안과 관련해 단계적 일정이 적절한지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강조하는 금융당국 정책기조와 맞물려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고 후보자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개인별 DSR 40% 적용 대상이 2023년 7월까지 3단계에 걸쳐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개인별) DSR 도입은 가계에 미치는 영향도 커서 단계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이런 일정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금융위는 지난달부터 개인별 DSR 40% 적용 대상을 전체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의 시가 6억원 초과 주택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는 전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온투업자)로 등록한 P2P(개인간 금융) 업체가 총 28개사로 늘어났다. 금융당국은 등록하지 않은 업체가 폐업할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27일 금융위원회는 모우다·투게더앱스·펀다 등 P2P 업체 21개사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에 따라 등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렌딧·8퍼센트·피플펀드컴퍼니·윙크스톤파트너스·와이펀드·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한국어음중개 등 7개사가 등록을 마쳤다.P2P 업체는 이날부터 시행되는 온투법에 따라 정부에 등록해야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최저 수준(0.5%)까지 낮춘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처음 0.25%포인트(p) 인상했다. 코로나충격에 따른 경기 방어 차원에서 시작된 사상 초유의 '초저금리'로 가계대출이 역대급으로 급증하고 자산가격 상승이 심화되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는 등 부작용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2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지난해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시중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셋 중 하나가 사업자 신고 필수 항목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 기한인 다음달 24일까지 인증절차가 마무리되기 쉽지 않아 가상자산 거래소의 줄폐업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25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불법행위에 대한 범부처 특별단속(4.16~9.30)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에 필수인 ISMS 인증을 받은 업체는 21곳이다. 이 가운데 업비트는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에 대해 "핀테크와 금융산업이 공존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기존 규제와의 규제 상충·공백, 빅테크의 과도한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의 이슈를 해결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특히 최근 상장된 카카오뱅크가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메기'를 넘어 금융회사를 잠식하는 '상어'라는 주장에 대해서 카뱅이 비대면 방식으로 소매영업만 하고 있다는 점, 은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외 해운사들의 운임답합 사건에 대한 원칙적인 처리를 천명했다.조성욱 공정위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운사가)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절차를 거쳤다면 예외로 인정받을 것이고 공정거래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하는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의 질문에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답했다.오 의원이 '해상 운송과 마찬가지로 국내 항공운송 사업자가 연루된 운송 담합 사건도 적발한 사례가 많다'고 하자 조 위원장은 "대법원에서도 공정위가 승소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조이기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시중은행에 차입자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때 맺은 일정 기간 내 기존 주택 처분 등의 각종 약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 대출을 회수하라는 강경한 주문을 내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회의에서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은행권은 투기를 차단하고 실수요자에 한정해 주담대를 실행하기 위해 처분조건부 약정, 전입조건부 약정, 추가주택 구입 금지 등의 장치를 두고 있다. 처분조건부 약정은 1주택자가 규제 지역에 새로 주택을 구입하면서 주담대를 받는 경우 일정 기간 내에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신규 주택으로 전입할 것을 약정해야 하는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하 금통위원)이 이번 주 안에 공식 퇴임함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논의될 오는 26일 금통위 회의는 7명이 아닌 6명 체제로 진행될 전망이다. 17일 한은 관계자는 "고 위원의 퇴임 절차를 이번주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금통위의 독립성, 금융위원장 내정자로서의 이해 상충 문제 등을 고려해 고 위원도 퇴임 일정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기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의 고 위원은 2016년 4월 21일 금통위원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4월 임기 3년으로 유임됐다. 고 위원은 퇴임 이후 금융위원장 내정자로서 오는 27일 열릴 인사청문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은은 고 위원의 퇴임 절차와 함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무기명 선불카드 방식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 발행권면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된다.17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국가 또는 지자체가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등 지원금을 수급자·사용처·사용기간 등을 제한해 무기명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급하고자 하는 경우 기존 발행권면한도는 50만원이었다.개정안은 내년 1월 31일까지 권면한도를 300만원으로 확대하는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개시증거금 교환제도가 적용되는 금융사가 72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시증거금 교환제도는 올 9월부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잔액이 70조원 이상인 금융사를 대상으로, 내년 9월부터는 10조원 이상인 금융사를 대상으로 적용된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그룹 소속 55곳, 비(非) 금융그룹 소속 17곳이 개시증거금 교환제도 적용대상이 된다. 업종별로는 은행 25곳, 증권 21곳, 기타 15곳, 보험 11곳이다. 내년 9월부터 1년간 적용대상(예정)인 금융회사는 총 116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