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일 밤 11시 KT, SK텔레콤, LGU+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세대(5G) 이동통신시대를 미국보다 6시간 먼저 세계 최초로 개통시켰다. 유선이 필요없는 무선통신으로 기존 4G보다 데이터처리속도가 10~20배 이상 빠르고 1평방미터내에서 수백만 데이터처리가 가능한 무선 기술이 가능하게 됐다. 세계 최초 상용화는 곧 세계 표준을 선점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첨단기술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청신호라 할 수 있다. 5G 선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고성능 반도체칩 세계적인 메이커와 삼성전자와 LG의 휴대폰 제조능력 그리고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 부품 등 세계 각국의 기술 부품이 결합한 결정체였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은 중국 화웨이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
정권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보이기만 했더라도 박근혜 정권은 온전했을 것이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팽목항 앞 맹골수로를 항해중이던 여객선 세월호가 해상 사고로 전복 위기에 처한 뒤 가용 군 자산과 민간 구조자원으로 기민하게 대응하는 시늉만이라도 했다면 국민의 응어리는 풀렸을지도 모른다.박근혜 정부가 내놓은 초기 언론 대응은 전원 구조였다. 이를 받아 쓴 언론들도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냈다. 잠시 후 드러날 소설 같은 거짓말을 현장 확인도 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현장 상황이 그렇지 않았다면 군, 우리를
중국 화폐인 위안화가 지난 5일 홍콩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7.05위안까지 치솟자 미국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국제금융시장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 넣었다. 뉴욕주식시장의 주가는 폭락했고 우리 금융시장에서는 달러화가 폭등하고 원화값은 떨어졌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지난해부터 관세를 품목별로 10~25% 사이를 부과하다 최근에는 30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폭탄을 던지자 이 부과분 만큼 중국은 자국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격변동 없이 구매하는 효과로 되돌려놨다. 미국 입장에서는 어이없는 헛발질이 된 꼴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의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수급에 의해 결정되지만 국내총생산규모(GDP)기준으로 미국의
[일간투데이] 최근 일본이 수출규제를 하는 PR/불산류/불화폴리이미드 3대 품목에 집중을 해서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과장 초년병 시절에 E-Beam 노광공정의 대가인 칼텍의 콘스탄티노스 지아피스 (Konstantinos Giapis)교수 에스코트를 맡은 적이 있다. 공식 일정 2박 3일을 포함한 4박 5일 동안 법인카드와 대형차를 지급 받아 당시로서는 최고의 예우를 하며 3회의 세미나를 도왔다. 세 번째 세미나를 위해 호텔에서 픽업 후 회사로 향하는 차 안에서 그가 조심스럽게 제안해 왔다. “헤이, 종훈 소원이 한 가지 있는데 회사에 얘기해 줄래?” 그가 내게 말한 소원은 이랬다. 세미나 사례는 한 푼도 받지 않겠다. (당시 과장 연봉의 절반이 좀 넘었다.) 여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은 정보기술의 급진전한 발전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고 다양한 산업에서 비즈니스 효율성을 제공하고 기업의 자산 거래의 신뢰성을 제공해 거래의 투명성과 거래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그리고 유통, 물류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전망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2018년 500억원 규모에서 2022년에는 3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2022년 산업별 확산은 금융권 외에도 유통·제조·서비스·공공 등에서 고르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서비스개발 체계화로 시행착오 줄여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블록체
중국 화폐인 위안화가 지난 5일 홍콩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7.05위안까지 치솟자 미국이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국제금융시장을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다. 5일 현지시각 뉴욕금융시장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다우존스는 폭락하고 공포지수는 치솟는 등 금융시장은 아수라장 분위기로 돌변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부터 관세부과로 무역전쟁의 서막을 열다가 급기야는 환율전쟁으로 전선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기술전쟁으로 이젠 환율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날 역외 위안화 환율이 장중에 7.08위안까지 갔다가 7.05위안으로 마감, 7위안을 돌파했다. 6일 중국경제금융연구소(소장 전병서)에 따르면 이번 위안화
인스턴트식품을 조리할 때는 '냄비'가 필요하지만 사골을 우려 진한 곰국을 낼 때는 '무쇠 솥'만한 게 없다. 인스턴트 식품은 끓이고 난 후 다시 데워 먹을 수 없지만 무쇠 솥으로 끓인 곰국은 두고 두고 데워먹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대해 끊임없는 교과서 왜곡, 독도 문제 시비에 이어 이번에는 징용문제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두고 드디어 자유무역을 해치는 교역품목 수출금지와 심사규제에 나섰다. 지난 2일 일본은 수출 심사 우대국가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배제 조치시킨데 이어 4일에는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전시중인 '평화의 소녀상-표현의 부자유전' 마저 중단시키는 냄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로마도 당나라도 제국을 도모할 수 있었던 건 주변국을 포용하고 관용으로 대했기 때문이다.그 과정에서 제국을 일궜고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문화 문명을 남겼다. 당시는 황제로부터 그 힘이 나오는 수직국가, 수직사회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으로 치면 관계, 즉 네트워크를 통치술로 활용했다. 그 포용과 관용 통치술이 수백 년에 걸쳐 제국을 지행하게 한 보이지 않은 힘이었다.역사는 그런 사실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제국을 꿈꾸는 이들에게 사표처럼 경종을 울렸다.그로부터 수천 년이 흐르면서 제국들은 수백 년을 버티지 못하고 부침을 거듭하
글로벌 1위를 위협하는 중국의 발빠른 추격에 미국이 화들짝 놀라 중국산 기업과 제품에 대해 관세폭탄으로 촉발된 무역전쟁이 심상치 않다. 경제규모로 미국, 중국 다음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 기습으로 반도체생산의 주요 소재에 대해 수출금지 조치를 내렸다.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격탄을 날리는 한국 때리기다. 물고 물리는 무역전쟁을 치르는 각국의 비상한 대응책에 우린 대비책이 있는지 자문 자답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이 지난 31일(현지시각)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연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자초한 이후 이를 방어하기 위해 제로금리로
[칼럼] 일본이 대한민국 대법원의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직원이었던 한국인 보상판결에 대한 보복성으로 여겨지는 반도체소재 한국 수출금지에 이어 이번엔 수출입우대 품목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근로자로 일했던 한국인에 대해 당연히 퇴직금을 포함한 일체의 임금을 지급했어야 했지만 외면했고 일본 정부는 한국인 근로자 뿐만 아니라 이젠 대한민국까지 보복에 합세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지급하면 간단히 해결될 일을 일본 정부가 나서 안 된다고 하는 노림수에 대해 갖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일제 강점기 일본 회사에 근무했던 한국인 노동자들의 노임에서 발단됐지만 일본은 한국기업들이 종속관계에 있었던 기술을 무기로 한국을 겁박하고 있는 형국이
얼마 전 청와대 고위공무원이 강제징용관련 대법원판결에 대해 이를 반대하는 사람은 친일파와 매국노로 보아야한다는 지상보도를 접하면서, 매우 당황했다. 소위 법학자의 입에서 단순 이분법적인 접근을 당연시하는 태도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접근이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정부여당의 기저에 깔려있다고 하는 점이다. 이번 한일 간의 갈등은 갈등을 증폭하고 부당하게 확전시킨 것은 일본이지만, 문재인 정부도 갈등의 불씨에 대해 자유롭지 못하다. 문대통령은 전임 박근혜정부에 의해 이루어진 위안부 합의를 파기했다. 전임 대통령이 외국과 맺은 약속에 대해서는 다소 미흡하더라도 계승하겠다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가 간의 신뢰가 문제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국을 불신하면서 경기 중 골대를 옮기는
정부가 지난 24일 전국 7곳에 기업 창업과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었던 핵심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신산업을 육성하는 규제자유특구를 지정, 발표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내에 이들 특구내에서 400개 기업들을 유치해서 연 7천억원의 매출과 3천5백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규제자유특구는 기업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키우겠다는 정책을 담고 있다. 각국이 특구를 지정해서 지역 성장과 기술 발전을 꾀하는 경쟁속에 정부도 만시지탄이지만 경쟁속에 뛰어든 셈이다. 승인된 특구계획은 강원의 디지털 헬스케어, 대구의 스마트 웰니스, 전남 영광의 e모빌리티, 충북의 스마트 안전, 경북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부산의 블록체인, 세종의 자율주행 등 7개 지역과 사업이다. 문제는 기업
글로벌 경쟁시대에 피할 수 없는 도전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디지털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양적 질적으로 빠르게 성장해가고 있고 국내외 기업간 경쟁환경 역시 변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으로서 블록체인은 다양한 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핵심 인프라이면서 기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그리고 유통, 물류까지 다양한 산업 군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제공하고 데이터 및 기업의 자산 거래의 신뢰성을 제공해 거래의 투명성과 거래 비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때문에 세계적인 관심을 갖고 유명해 졌지만
[김학성 칼럼] 패스트 트랙과 그 위에 올려 진 법률안 일간투데이 dtoday24@dtoday.co.kr법률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의 의결로 법률로 만들어진다. 일련의 과정에서 수많은 법률안의 방치나 폐기가 다반사로 이뤄진다. 법률안을 가중된 다수로(5분의 3) 신속하게 처리키로 약속한 때에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본회의에 상정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2012년 여야합의로 만들어졌는데, 패스트 트랙이다. 패스트 트랙(fast track)이란 국회법 제85조의 2의 '신속안건처리제
[일간투데이] 차세대 반도체의 개발에만 주력하여 차세대 소재공급 기업을 키우지 않으면 오늘처럼 총수가 비행기 타고 날아다니며 애타게 소재를 구해야 하는 날이 온다.정부는 반도체 라인 근처도 접근 못하는 허약한 달걀 같은 중소기업, 그래서 자신들의 기술이 어디쯤 와있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회사들이 진짜 최첨단 기술에 부응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소재와 공정개발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하는 것을 독려하고 지원해야 한다.IMF 시절 그룹 전체에서 단 한 명 채용된 과장으로 객기를 부려 간 부서가 에치(Etch)였다
조지훈은 "시란 지정의(知·情·意)가 합일된 그 무엇을 통하여 최초의 생명의 진실한 아름다움을 영원한 순간에 직관적으로 포착하여 이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했다.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는 "이지(理智)로 움직이면 모가 나고, 감정에 치우치면 흘러버리며 고집을 세우면 막혀버린다."고 썼다.지금 문재인 정부는 여기에 걸려있다. 감정에 치우치면 흘려버리고, 고집을 세우면 막혀버린다는 이치는 문학이나 세상일이 다를 게 없다. 이치는 만사에 통하기 때문이다. 한·일간(韓·日間)의 문제를 바둑에 비유하면 축(逐)에 몰려있다. 축이란 끝
'즐겨라!' 듣기에 따라서는 좀 엉뚱한 필승전술이다. 촉각을 다투는 긴장 속에서 뭐를 즐기라는 말인가,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술은 적중했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고, 새로운 신화를 탄생시켰다. 바로 사상 초유의 U-20월드컵 준우승이 그것을 증명해줬다. 곧 신개념의 코칭리더십이 가져다준 쾌거다. 그렇다. 그건 무명에 가까운 코칭리더 정정용 감독이 작성한 전술이다. 긴박한 상황 속에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그림을 그려라, 그리고 즐겨라', 어떻게 생각해도 승패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에서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은 주문인 게 분명하다. 한데 그게 '원 팀'의 원동력이 되고, 선수 개개인의 자발적인 협동심을 도출해냈다니, 이 어찌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니겠는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
청와대가 내각을 개편할 전망이다. 개각(改閣)이다. 이달 중 10개 부처 안팎 장관이 바뀌리라는 분석이다. 내년 총선 출마자와 문재인 정부 원년 멤버를 중심으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검증 작업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각의 책무가 막중하다. 외교안보, 경제 등 국내외에 여간 큰 국정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 발탁'이 주목된다. 만사 어떤 사람을 쓰느냐에 따라 존망(存亡)이 갈린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짐승을 쫓아가서 죽이는 것은 개이지만, 개를 풀어 쫓도록 지시하는 것은 사람(逐殺獸者狗也 發縱指示者人也)"이라는 '십팔사략'의 경책이 잘 보여준다. 특히 사회적 영향력이 큰 자리일수록 심사숙고 후 사람을 잘 써야 한다. 정계와 행정부 주요 보직 등을
[일간투데이 일간투데이]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에게 더 많은 정보, 더 풍부한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더 유용한 서비스들을 훨씬 더 낮은 비용으로 이용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대표하는 페이스북이다.지금 이 세상은 ‘화폐 인터넷’을 이루기 위해, 믿을 수 있는 디지털 화폐와 인프라를 매우 필요로 하고 있는 시점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구체화됐다. 페이스북이 '프로젝트 리브라'(Project Libra)라는 시스템을 구축해 올해 안에 테스트를 완료하고
[서경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학과장]‘4G로 되면 진짜 5G가 아니다.’라는 점 한 가지만 알고 계시면 이전 글을 찾지 않아도 된다.5G 통신환경의 반응속도는 우리의 반사 신경이 감당할 수 없는 1천분의 1초 수준이다. 통신 대기업에서 5G 시장을 열면서 가장 고민이 많은 분야가 의료분야이다. 시장의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큰데, 어디서 어떻게 5G와 의료시장을 엮어야 할지. 그 고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마땅한 청사진이 제시되지도 못했다. 지금까지 상상해 오던 원격진료, 화면으로 의사가 환자를 살피고 대화를 나누고, 처방을 하는 수준의 진료라면 4G로 감당하고도 남는다. 현재 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환자가 특정 일정을 예약하고, 건강검진에 필요한 각종 검사를 하고 나면 검체가 임상병리실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