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스물여덟 번 편협함과 독재성향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엄청난 재앙이 된 공포스럽고 위험한 통치자들과 그로인해 실패한 국가들을 소재로 글을 써왔습니다.새로운 주제와 내용으로 다시 시작하기 전에, ‘제가 왜 이런 글을 쓰게 되었는가 ’하는 동기와 저의 심경을 ‘선거실패, 국가실패’의 마무리 글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과분하게도 여러 분야에서 공직을 맡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늘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은 참 불편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우리사회를 이끌고 있는 분들이 조금만 더 반듯하고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여야가‘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을 30일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을 반드시 이날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악법이라면서 처리 저지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이런 입장 충돌로 인해 이날 열리는 본회의는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여야는 이날 오전까지 계속해서 협상을 하겠다는 생각이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신중론과 각계 반발, 야당의 필리버스터 등의 여론전으로 인해 과연 처리가 될 수 있을지 미
20세기 이후 전 세계를 통틀어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올라선 유일한 나라가 있습니다.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입니다.우리나라는 중진국 상위권이었는데, 올해 GDP 국민총생산이 세계 9위의 선진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호주등 방대한 영토와 수억의 인구를 가진 나라들보다우리가 더 잘 사는 나라가 됐습니다.반대로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추락한 나라도 있습니다. 남미의 아르헨티나입니다.예전에 ‘엄마 찾아 삼만리’라는 만화가 있었습니다.기억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1886년 이탈리아 작가의 단편 소설을 1976년 일
"민주주의란 때로는 피로 목욕을 해야 하는 것"이라는 말을 해서 ‘피의 독재’라고 알려진 독재자,칠레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대통령입니다. 1973년 9월 1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1974년 12월 대통령에 취임했고,집권 17년 동안 나라를 공포로 몰아넣는 독재를 했습니다. 쿠데타 당시 대통령궁을 전투기로 폭격하고 전차와 보병으로포위하고 포격과 사격을 가해 저항하던 대통령의 경호원들과 측근들을 살해했습니다. “투항하면 살려준다.”는 권고에 결국 아옌데 대통령은 같이 싸운 동료들을 위로하고 투항하라고 한 후, 자신은 혼자 집무실로 들어가 총으로 자결했습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통령궁을 지키던 사람들은 죽음을 당했습니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독재자들 중에서도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고 엽기적이었던 독재자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3·4대 대통령 이디 아민입니다. 그는 아프리카의 학살자, 검은 히틀러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아주 잔혹한 공포 통치를 했습니다. 공식 교육은 거의 받지 못한 문맹이었고, 193cm 100kg이 넘는 거구로 권투 챔피언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1967년 군 사령관이 되었지만 좌천당하자 1971년 1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습니다. 그가 집권한 후 지식인, 장교, 법관들이 엄청나게 사라지기 시작했는데..반대파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었습니다. 3000여 명의 정치인과 군인들이 살해당했고, 전임 대통령을 지지하던 마을들은 폐허가 되었으며 주민들은 학살당했습니다.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676년에 3국을 통일한 신라는 200여 년이 지난 9세기 말에 이르자 왕과 중앙 귀족들이 사치와 향락에 빠져들면서걷잡을 수 없이 국가의 근본이 흔들리게 됩니다. 왕과 귀족들은 더욱 가혹하게 세금을 징수하게 되고설상가상,흉년과 전염병이 돌면서 백성들의 생활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해집니다.결국 농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봉기하여 조세를 거부하고 떼를 지어 각 지역의 관청을 습격하며 반란을 일으킵니다. 이러한 혼란을 틈타 견훤은 후백제를, 궁예는 후고구려를 세워 후삼국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오늘은 후고구려를 세웠지만 포악함으로 몰락한 궁예를 살펴보겠습니다. 궁예는 왕과 후궁 사이의 자식이라는 설과 몰락한 귀족 가문의 후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궁예는 태어날
세계의 수많은 독재자들 중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처참하게 최후를 맞은 독재자가 있습니다. 루마니아의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대통령입니다. 올림픽의 전설,체조요정 코마네치의 나라입니다. 차우셰스쿠는 1965년 루마니아 공산당의 지도자를 승계 받아 집권했으며 1967년에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1989년까지 권력을 휘둘렀습니다. 1971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과 의형제를 맺고 루마니아로 돌아와 독재와 공포통치를 했습니다. ‘어버이 수령’ ‘민족의 태양’이라는 호칭을 흉내 내서 ‘카르파티아 산맥의 천재’ 또는 ‘정열적이고 총명하며 매력적인 인격의 영원한 우리의 지도자', 줄여서 ‘지도자, 영도자’라고 칭하며 개인 숭배에 모든 힘을 쏟았습니다.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우상화 작업으로 살아있는 신처럼
우리 역사에서 가장 광대한 영토를 개척하고 700년을 번창한 나라가 고구려입니다. 그러나 연개소문의 반란과 잔혹한 공포통치로 인해 멸망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고구려는 기원전 37년에 주몽왕이 건국했고, 전성기는 광개토대왕과 그의 아들 장수왕 때였습니다. 당시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강성했고 스스로 ‘천하의 중심'이라고 생각할 만큼 강한 자부심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이렇게 강성했던 고구려가 600년대에 와서 힘을 잃기 시작합니다. 612년 수나라는 113만 대군으로 고구려를 침략합니다. 요동성을 함락하지 못하자 정예병 30만 명이 요동성을 우회해 평양성을 향해 진격했습니다. 그러나 살수, 지금의 청천강에서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를 격파합니다. 30만 명 중에 살아서 돌아간 병사가 2,700명
지난번에는 영국이라는 강자에 맞선 토마스 페인의 ‘상식’과 미국 독립을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가톨릭교회의 절대 권력에 맞선 종교개혁을 말씀드리겠습니다.가톨릭과 기독교의 이야기지만 기득권과 독재에 저항한 내용으로 보면 종교에 관계없이 생각해볼 가치가 충분합니다.중세유럽은 가톨릭의 시대였습니다. 수백 년 동안 교회가 사회의 중심에 놓여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고, 오랜 시간 권력을 독점하면서 교회는 썩고 성직자들은 부패했습니다.그러나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에 걸쳐 르네상스, 즉 신중심 사회에서 인간중심 사회로 서서히 변하면서교회의 엄청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시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4단계로 격상되면서 민간소비는 위축됐고, 그에 따른 소상공인들의 고통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유사 이래 가장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MF 때에도 자영업자들은 힘들었지만 살아났다. 또 다른 위기 속에서도 자영업자들은 꾸준하게 살아남았다.하지만 코로나19 시대에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만큼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모두 노력을 해야 한다. 그중 가장 노력을 해야 할 곳은 정치권이다.정치
[일간투데이 서운석 보훈교육연구원 연구원]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인 '밈(Meme)'은 한 사람이나 집단에게서 다른 사람이나 집단으로 전달되는 생각, 행동 혹은 양식을 의미한다. 이와 연관되는 개념 중의 하나가 거울 뉴런이다. 예를 들어 방 안에 사람들을 넣은 다음 참여자로 가장한 연구원이 들어가 하품을 하거나 기지개를 켠다. 이때 일부 사람들이 이 연구원의 행동을 따라한다. 이 실험을 끝내고 연구원에 대한 호감을 조사했다. 이 연구원의 행동을 많이 따라한 사람일수록 호감도 많이 느꼈다. 이런 경향이 실험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사랑하는 연인들은 서로 따라한다. 한 사람이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면 다른 사람도 따라서 좋아하게 된다. '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모든 인간은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우리에게 너무나도 상식적인 명제입니다. 그런데,아무도 이 명제를 생각조자 못했던 시대에 이 진리를 ‘상식(Common Sense)’으로 선포한 대표적인 선각자가 있습니다. 토마스 페인입니다. 오늘은 토마스 페인의 ‘상식’이라는 책과 미국독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작고 얇은 소책자인 이 책이 미국 독립의 발화점이 되었고, 이 책으로 인해 미국은 독립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700년대 북아메리카대륙 동북부에는 13개의 영국 식민지가 있었습니다.13개 식민지마다 본국에서 각각 다른 총독이 파견되어 사실상 다른 나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13개 식민지들은 영국을 도와 1756년부터 랑스-인디언 동맹과 7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요즘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안팎으로 시끄럽다. 지난달 발생한 경기도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 이후 그동안 무서운 성장 속도에 가려졌던 쿠팡의 문제점들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다.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들은 제대로 된 냉난방 시설 없이 여름에는 무더위에, 겨울에는 혹한에 노출돼 끊임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 위에 쉴새없이 물건을 올려놓고 내려놨다. 배달노동자들도 '로켓배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신속 배달하려 새벽 늦게까지 일하면서 극심한 과로에 시달렸다.쿠팡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노인과 바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스페인 내전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한 경험을 살려 1940년에 발표한 소설이고, 전쟁의 잔혹함과 비인간성을 생생하게 고발한 작품입니다.세계적인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여주인공을 맡아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토마스 페인의 ‘상식’을 말씀드리겠다고 지난주에 말씀드렸는데 순서를 좀 바꿔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배경이된 스페인 내전과, 내전에서 승리한 프란시스 프랑코가 철권통치로 얼마나 잔혹한 독재를 했는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프란시스 프랑코는 20대 초반에 아프리카 북부 모로코 게릴라전의 장교로 용맹을 떨치며 명성을 얻었고, 계속 승진하여 33세에 장군으로 진급하면서 나폴레옹 이후
저는 요즘 ‘동물농장’이 문득 문득 생각납니다. 동물농장은 영국의 조지 오웰이 1945년에 발표한,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소설입니다.줄거리는 이렇습니다.장원농장에서 동물들의 존경을 받던 늙은 수퇘지 메이저 영감은 인간들의 불공평한 지배와 억압에 맞선 혁명을 호소합니다.사흘 후 그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돼지들 중 덩치 큰 수퇘지 나폴레옹, 명석하고 영리한 스노볼, 교활하고 말 잘하는 선전부장 스퀼러 등이 혁명을 준비합니다.그러던 중 술주정뱅이 농장주 존스 씨가 계속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번주는 우리 정치사에 또 다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굵직한 대선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퇴를 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역시 이번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그야말로 대선 지형에서 이번주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른바 ‘슈퍼위크’로 불린다.여권이나 야권이나 이번주 대선 지형이 크게 요동을 친다. 그리고 이제 우리 유권자들도 선택의
[일간투데이 임수진 보훈교육연구원 연구원]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대표는 공식일정의 첫 주제를 '보훈과 안보'로 정하고 지난 14일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천안함 유족을 만나 "보훈에 관해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을 반성한다"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앞서 지난 5일 현충일을 맞아 서울현충원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6·25전쟁과 월남전의 영웅이신 채명신 장군과 5·18민주항쟁 당시 계엄군의 발표명령을 거부한 후 고문 후유증으로 돌아가신 경찰영웅 안병하 치안감을 참배했다"며 "두 분은 진정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국가영웅'"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의 주요한 가치로 '독립·호국·민주'가 거론된다. 이에 따라 국가를 위해서
지난번에 워터게이트 사건과 거짓말 때문에 사임한 닉슨 대통령을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거짓말로 인해 탄핵 직전까지 몰렸던 클린턴 대통령을 살펴보겠습니다. 윌리엄 클린턴 대통령은 주로 ‘빌 클린턴’이라는 애칭으로 불렸습니다. 미국 제42대 대통령으로 1993년에 취임해 재선에 성공하며 2000년까지 재임했습니다. 가난한 어머니와 폭력적인 양아버지 사이에서 자랐지만 장학금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 격이고 흙수저로 성공신화를 만든 인물입니다. 클린턴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3번째로 젊은 46세에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재선 후 최악의 스캔들이 터집니다. 그는 주지사 시절부터 여러 건의 스캔들이 있었지만 증거부족 등으로 위기를 모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0선 중진'이라는 썩 유쾌하지 않은 꼬리표가 붙어 다니던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로 선출됐다. 우리나라 보수정당 역사에 처음 있는 일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이 반세기 전 신진 정치인으로 '40대 기수론'을 제창하며 기성 정치권에 새 바람을 불러 온 일에 비견하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이 대표가 지난 4·7 서울·부산 재보궐선거에서 '공정'과 '젠더' 이슈를 통해서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자)'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오세훈
[일간투데이 윤승비 보훈교육연구원 연구원] 근대 한국의 보훈제도는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최소한도의 생계지원을 위한 원호시책으로 시작되었다. 2000년대에는 사회복지제도가 발전하고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보훈대상자의 환경과 보훈복지서비스 영역도 변화되었다. 2005년부터 고령의 보훈대상자를 위한 보훈복지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고령의 무의탁 보훈가족을 위한 보훈복지서비스의 조직과 운영에 관한 보훈복지사업규정을 제정하고 보훈복지사와 보훈섬김이를 선발하여 보훈대상자 재가복지시범사업을 실시하였다. 보훈대상자 재가복지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전국적으로 사업추진체계를 재정비하고 고령의 보훈대상자들을 위한 가사 및 간병서비스 지원, 장기요양급여지원, 노인의료용품 무상지원, 여가활동지원 등 기존의 이동보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