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함대는 전선 28척, 협선 17척이었다. 어선을 개조한 포작선이 46척이었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실제 싸울 수 있는 전선은 판옥선 뿐으로 판옥선 28척과 일본 함대 30척의 싸움이었다. 조선수군의 병력이 우세했다. 첫 전투가 시작됐다. 30척의 전선은 대형선과 중형선 그리고 소형선으로 구성돼있었다. 조선수군의 병력이 우세했다. 첫 전투가 시작됐다. 양쪽 모두 서로 싸워 본 경험이 없어 긴장했다. 먼저 일본수군의 선봉 6척이 다가왔다. 일본수군을 포위하면서 조선수군의 전선에서 일제히 총통을 발사했다. 일본 군선의 뱃머리가 길었고 파괴력이 있었다. 일본 군선에 구멍이 나자 일본수군들은 흔들렸다. 총통은 어수선한 일본수군들 위에 다시 떨어졌다. 혼돈의 아수라장이 됐다. 이어서 조선수군의
둘째 딸은 취업준비생이다. 이른바 취준생의 일상을 지켜보는 마음이 그다지 편안하지는 않다. 아비 된 입장에서는 ‘그저 아무 곳이라도 취업을 해서 무탈하게 잘 다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제 어미도 내 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속내는 나와 어슷비슷 한 듯싶다. 이 땅의 취준생 부모들 마음은 다 ‘거기서거기’에 머물러 있을 터이다. 둘째는 지난해 가을 학기에 대학을 졸업했다. 스펙을 쌓아야 한다며 외국 연수도 다녀오고 하느라 6개월 정도 늦어졌다. 졸업과 동시에 외국계 광고회사에 들어갔지만 “뜻한바 있으니 다시 뭔가를 해 보겠다”며 같은 해 하반기에 과감하게 사표를 냈다. 그 후 8개월 정도 취준생으로 지낸다. 뜻한바가 무엇인지 나와 아내는 아직도 알지 못한다. 어려서 자녀들 키울 때에도
문서내용 인식못한채 속아 서명해도 인정 매수인 A는 토지 소유자이자 매도인인 B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B에게 토지거래허가 등에 필요한 서류라고 속여 근저당권설정계약서 등에 서명·날인하게 하고 인감증명서를 교부받은 다음, 이를 이용해 B소유 토지에 A를 채무자로 하는 근저당권설정계약을 체결하여 돈을 차용했다. 이에 매도인 B는 A를 사기 및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했는데, A의 기망행위로 인해 착오에 빠진 결과 의사와 다른 내용의 처분문서에 서명 또는 날인한 경우, B가 문서의 구체적 내용과 법적 효과를 인식하지 못하고 서명·날인행위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면 사기죄의 처분의사가 인정될까? 사기죄는 형법 제347조에 해당하는 죄로 사람을 기망해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던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종료됐다. 선거기간에 지지율 득세에 따라 후보 상호 비방전과 네거티브의 강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투견처럼 물어뜯는 앙금이 있어 향후 협치(協治)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승자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싶어 하는 낙선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명분을 앞세워 해외로 떠나는 경우를 가끔 보아 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후보자는 선거 후 휴식 차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의 경우 대선 출마자들은 후보로서 마지막 정치적 결승이라는 인식이 내재돼 있어 낙선하면 대부분 정치를 떠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클리블랜드, 닉슨, 힐러리, 김대중, 김영삼, 이회창 등등 이들은 대통령 후보
■ 제1차 옥포해전 : 비장한 마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다 전장만큼 극적인 드라마는 없다. 개인에게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고 국가는 존재하느냐, 멸망 하는냐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순신은 전라도를 책임지는 장수로서 원균은 경상도를 책임지는 장수로서 통합함대를 구성했다. 경상좌수사 박홍과 전라우수사 이억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최초 연합함대 구성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순신은 비장한 각오로 출전을 준비했다. 출전하는 날 원균이 한산도로 오기로 했으나 도착하지 않았다. 일본수군의 서진으로 한판승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전장의 공포로 여도수군 황옥천이 집으로 도망하자 그를 잡아다가 목을 베고 그리고 그 목을 걸었다. 절박한 상황에서 조선의 운명을 좌우할 전쟁을 앞두고 이순신의 핏발 서린 각오였다
아내는 1980년대 초에 운전면허를 땄다. 하지만 차를 몰 일이 없어 장롱 속에 고이 모셔져 있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나자 여느 엄마들처럼 학원에 데려다 주어야 할 일이 늘었다. 아내는 30대 중반이 넘은 1995년쯤에야 도로 주행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비용도 아낄겸 해서 자동차 주행 연수는 내가 맡기로 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운전을 가르치면 부부싸움하기 십상이라지만 한 번도 그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아파트 안에 나 있는 도로에서 시작을 했다. 2차선인 내부 도로 한쪽 끝에서 출발해 반대편까지 가는 식이었다. 초보 운전자들이 다 그렇듯이 우선 똑바로 가는 것이 중요했다. 시속이랄 것도 없어 아내는 차를 살살 몰고 나는 밖에서 걸어 따라가는 방식을 택했다. 도로 끝에 이르
개인기업에게 적용되는 소득세율은 최저 6%에서 최대 40%에 이르기까지 과세표준에 따라 5단계의 누진세율로 구성되어 있으며, 법인세율은 최저10%에서 최대 22%까지 3단계 누진세율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세율차이가 법인전환을 고려하게 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법인전환이란 개념적으로는 개인기업주가 기업경영상 권리·의무의 주체가 돼 경영하던 기업을 개인기업주와는 독립된 법인이 기업경영상 권리·의무의 주체가 되도록 기업의 조직형태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법인전환을 하는 경우 대외적 공신력이 제고가 되고 낮은 세금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법인은 개인사업자와 다르게 사업에서의 이익금을 대표가 마음대로 인출할 수가 없다. 법인의 자금인출시에는 반드시 세금신고를 하고 인출을 해야한다. 만약
기여분 공제는 원칙적으로 불가 재산형성에 기여 경우땐 예외로 A는 부인 B와 자녀 C, D를 남기고 사망했다. A는 사망일 3년 전에 부인 앞으로 시가 11억원짜리 아파트를 증여했고, 장남 C에게는 결혼 자금으로 2억원을 증여했다. 딸인 D에게는 1억원을 증여했다. A가 사망하자 D가 B를 상대로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B는 D에게 얼마를 반환해야 하는가, 이때 B는 기여분을 주장하면 유류분 반환청구에 대항할 수 있을까. 피상속인(사망한 자)이 사망한 경우 그의 재산은 상속재산이 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상속인들이 법정 상속분에 따라서 상속재산을 상속하게 된다. 한편, 누구든지 생전에 자기 재산을 임의의 자에게 증여해 처분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속재산의 처분의
큰 처남이 어느덧 환갑을 맞았다. 지난 일요일 처가 식구들이 모두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념 삼아 점심을 함께 했다. “요즘 누가 회갑을 챙기느냐?”며 큰 처남이 극구 사양을 했지만 “큰 잔치는 안 해도 가족끼리 모여서 평소보다 조금 더 좋은 음식 한 끼는 나누어야 한다”는 조카딸의 강권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식구들이 제 각각 “축하한다”는 말을 건네자 큰 처남은 “에이구, 뭐 이렇게 요란 떨지 않아도 되는데”라며 쑥스러운 듯 손사래를 쳤다. 준비한 케이크에는 길다란 초 하나만 꼽았다. 조카딸은 “아빠, 한 갑자(60년) 살아 내셨으니 이제 다시 1세부터 시작하는거야”하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이런저런 덕담이 오간 식사는 2시간 만에 끝났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모처럼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는 즐겁
일본수상 아베의 망언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한반도 피난민' 발언은 상식을 벗어난 망발이다. 그는 “한반도 전쟁 발발시 일본으로 한국의 피난민이 몰려올텐데, 그때 일본은 피난민을 심사해서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일국의 수상이란 자가 이웃나라 정세에 대해 어떻게 이런 식의 경솔한 발언을 내 뱉을 수 있는지 경악스럽다. 다른 국가의 최악의 불행을 곧 현실이 될 것처럼 전제하고 그에 대한 자국의 대처를 선심 쓰듯 발표했다.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들의 본국송환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한반도에 불안감을 고조시킨다. 아베는 안심하라. 설사 전쟁이 터지더라도 일본 따위에 목숨을 구걸할 생각은 없다. 그보다 진중하게 사태를 분석해서 일본국민의 생명을 먼저 걱정하는 것이
필자는 지니(가명, 필자의 자녀)와 함께 한 23년 삶의 체험을 지니의 생애포트폴리오 연구라는 틀로 그려내어 2016년 박사학위를 받았다(아스퍼거 여성의 삶에 대한 종단적 사례연구). 장애인가족에게는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존재한다. 장애라는 복병은 순식간에 가족의 삶 전체를 뒤흔들어 버린다. 필자는 장애아부모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두려움을 알고 있다. 장애라는 벽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으며, 그 어떤 방식으로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장애아 부모가 가지는 두 가지 큰 질문은 ‘자녀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장애자녀와 함께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이다. 이는 장애가 현실임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질문이다. 내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특수교육이 무엇
■ 제1차 옥포해전 : 비장한 마음으로 두려움을 극복하다 옥포해전은 임진왜란의 최초의 해전이다. 그 당시의 상황은 육지에서의 전투는 거의 패전하는 상황으로 조선의 수도 한성이 함락됐으며 선조는 의주로 피난 중이었다. 육지에서의 싸움은 연전연패였고 백성들은 기댈 곳 없는 암담한 시기였다. 조선은 안정과 평화를 추구하며 전쟁과는 인연이 없는 세월이 한동안 지속됐고 무(武)보다는 문(文)을 숭상했다. 이런 시류는 숱한 전쟁의 위협에서 특히 일본의 조선침략을 예고하고 있었음에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정신까지 좀먹게 했다. 소규모의 여진족과 왜구에 승리했던 것을 위안으로 삼아 이를 전체인양 자부하던 나라였다. 어느 것 하나 준비된 것이 없었다. 전쟁이 일어날 조짐이 짙어지자 부랴부랴 장비와 물자를 점
어쩌다 가족 행사라도 하고 나면 설거지 거리가 잔뜩 나온다. 갖가지 종류의 식기와 수저 등이 빼곡하게 개수대에 쌓인다. 큰일을 치르고 나면 늘상 겪게 되는 일이다. 손님들을 배웅한 후 집으로 들어와서 그걸 쳐다보면 은근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그럴 경우 대부분 아내와 함께 세척 작업에 들어간다. 가능하면 그날 모임에서 즐거웠던 상황들에 대해 얘기를 주고받으며 노동의 강도를 낮추고자 애를 쓴다. 딸 둘을 키우는 동안 아내가 ‘거들라’거나 ‘도와 달라’는 얘기를 하는 걸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아주아주 피곤해서 남편인 나까지 애써 모르는 척해도 묵묵히 혼자서 그 많은 설거지를 끝낸다. 힘들고 짜증이 날만도 하건만 희한하게도 얼굴 표정은 평소와 다름없이 무덤덤하다. ‘내 할 일 내가 하는 것이니 당연하다’는
21세기는 산업화와 과학화로 빚어진 인간소외나 인간경시에 대한 반성으로, 인간존중의식을 크게 고양시키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인간존중의 윤리의식은 인간의 존엄성을 인식하고 인격을 존중하는 태도로 표현된다. 이와 같은 인간존중 문화의 성숙은 ‘자유’에 바탕을 둔 개인 중심의 가치관 확산과 삶의 질 추구의 기초가 된다. 개인중심의 가치관 변화는 개인적인 삶의 양태를 바꾸어 놓을 뿐 아니라 사회제도 전반에 걸쳐 변화를 초래하게 됐고 다양한 개성의 발현으로 금세기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창조적 역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하게 됐다. 즉 인간의 가치가 개개인의 다양성과 특성에 따른 능력으로 인정되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사회적 약자의 대표격인 장애인에 대한 시대적 처우에 주목하
새점유자 명의 승계집행문 부여받아야 건물주 A는 소유 건물을 B에게 보증금 2000만원 월 임대료 200만원에 2년간 세를 줬다. 위 건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B는 처음 6개월간은 세를 잘 내다가 장사가 안 된다고 하면서 월세를 내지 않고 있다. 수 차례 독촉을 했으나 벌써 1년째 차임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A는 B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해제하고,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소송 중에 B가 해당 점포를 A와 상의도 없이 C에게 양도하고 C가 그 자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경우 A는 B를 상대로 다시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가? 판결이 선고된 이후에 이전한 경우에는 어떻게 되겠는가. 건물이나 토지에 대한 임대차가 종료돼 명도소송을 하게 되는데, 소송 중이나 소송이 종결된 이
명나라 수군장인 진린의 성격이 괴팍하다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서 들은 이순신은 진린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 협조해 일본수군을 궤멸시키고 하루빨리 전쟁을 끝내고 싶어 했다. 이때 권율로부터 이순신에게 편지가 도착했다. “전 선전관 편에 들었소. 통제사 이순신이 상중이라 고기도 먹지 않아 여러 장수들이 건강이 나빠질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사정이야 어떠하든 나라일이 한창 중대하고 고비에 있음을 깨달으시게. 옛 사람의 말에 전쟁에 나아가 용맹이 없으면 효가 아니라 했소. 전쟁에 나아가 용맹을 떨치는 것은 초라한 반찬으로 건강이 나빠지면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오. 예기(禮記)에도 원칙을 지키는 경(經)이 있고 임시방편을 취하는 권(權)이 있으니 모든 일을 원칙대로 지킬 수만 없는 것이외다. 그대는 내 뜻을
“그것 좀 치워. 식구끼리 밥 먹을 때 서로 얼굴 보면서 얘기라도 해야지. 핸드폰만 보고 있으면 돈이 나오니 꿀이 나오니?” 막내 아들이 휴대전화에 코를 박고 있는 걸 보다 못한 아내가 기어코 폭발했다. 그럴만도 했다. 밥상을 차려놓고 불러도 뭘하는지 제 방에서 꾸물대며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몇 차례 재촉하자 그제서야 느릿느릿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더니 휴대전화만 쳐다보는 것이었다. 엄마의 목소리가 커지고 분위기가 싸늘하게 가라 앉자 부랴부랴 밥공기를 비우더니 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몇 달에 한번 씩은 이런 사달이 벌어지곤 한다. 둘째 딸은 전혀 딴 판이다. 빈 손으로 식탁 앞에 앉는다. 제 엄마와 도란도란, 조잘조잘 대화를 잘도 한다. 시시콜콜한 주제로도 참 잘도 얘기를 이어간다. 때로 주
아파트나 작은 상가 자산 이전시 부동산에 포함된 채무승계 ‘유용’ 자산가들은 높은 누진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에 항상 세금절약에 관심이 많다. 대부분의 자산가들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적은 세금을 내고 자녀들에게 부동산을 이전 해 줄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부동산에 묶여 있는 자산을 현금으로든, 부동산 그대로이든 자녀에게 이전하는 방법에는 크게 4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의 경우 부동산의 보유기간이 오래된 경우 양도차익이 커서 양도소득세가 과다하게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10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경우 최소한 시세가 3~10배는 인상되기 때문에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는다 하더라도 세금이 양도대금의 30~40%정도가 발생한다. 이는 단일자산에 대해서 1인이
아스퍼거인은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에 결함을 가지고 있으며,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패턴의 행동을 보이는 특성을 지닌다. 지니(가명, 필자의 자녀)가 아스퍼거인 임을 확인받기 이전 최종장애진단명은 자폐성장애였다.고유의 표현방식과 소통체계를 가지고 있으나, 일반인이 다수인 세상에서 장애라고 인정받고 있는 아스퍼거인은 세상과 마주하면서 소통의 어려움으로 혼란스런 시간을 보낸다. 자폐스펙트럼의 연속선상에 있는 아스퍼거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연구나 교육은 다수인 일반인의 기준에서 선정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결함과 맞서게 한다.부모나
Ⅱ-Ⅴ 위기를 극복하다 당시 이순신을 생각하는 백성들의 마음은 한결 같았다. 믿고 따를 사람이 조선천지에 없었다. 조정대신들과 왕은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는가 하면 장수라는 사람들도 도망가기에 바빴다. 백성들을 돌봐주고 어루만져줄 사람들이 흔치 않았다. 역사 자료를 보면 임진왜란 당시 장수들이 도망했다는 기록이 여러 군데에서 발견되곤 한다.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은‘필사즉생 생즉필사’의 각오로 명량의 기적을 이룬다. 비교할 수 없는 전투장비와 인원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해전사에 남을 전승을 거둔다. 전투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우수한 장비도 수적 우위도 아니었다. 오직 그것은 지휘관을 중심으로 죽기를 각오하고 전승의 각오로 똘똘 뭉친 조직이었다. 이순신도 두려움이 앞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