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우리는 지금 고령화 사회에 살고 있다. 길거리서 마주치는 다섯명 가운데 한명은 노인이다. 노인이라해서 모두 국가나 사회가 돌봐야할 대상은 아니다. 병들고 의지할 곳 없는 분들은 당연히 돌봐야 한다. 하지만 노인이라도 근력이 팔팔하고 일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우리주변엔 많다. 이런 분들에겐 일할 기회를 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박근혜 정부의 정권인수가 초읽기에 들어선 이때 감사원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전격 발표함으로써 세간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추궁에도 불구하고 발표를 미루던 감사원이 현 정부의 임기가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아 정권의 힘이 거의 빠진 시점을 골라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결혼은 일생에 단 한번 맞는 큰일이다. 당사자는 물론이고 혼주인 부모들도 더욱 의미 있게 맞고 싶어 한다. 이런 마음들이 가능하면 좋은 곳을 찾다보니 호텔결혼식이 성행하고 있다.지난해하반기 서울 YMCA가 호텔 결혼식장이 호화결혼식을 조장하는 ‘끼워 팔기’실태를 조사했다. 서울시내 특1급 호텔 21곳의 결혼식 견적서를 분석한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우리나라의 대중교통체재는 상당히 잘 돼 있다. 지하철-버스로 대표되는 대중교통 운행이 무난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대도시에 지하철이 다니고 버스운영도 활발하다. 교통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춘추시대 노(魯)나라에 미생(尾生)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와 다리 아래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기다렸는데, 소나기가 내려 물이 불어나도 끝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마침내 교각을 끌어안고 죽었다.뜬금없이 미생지신(尾生之信)을 언급하는 이유는 박근혜 당선인이 약속을 지키는 것만 고집하여 무리한 대선 공약을 재검토하는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태초에 조물주가 낮과 밤을 지었다. 밝은 낮엔 활동하고 밤에는 휴식을 취한다. 이는 인류가 생성된 후 변함없이 지키는 철칙이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업종의 특성상 뒤바뀐 생활을 하는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한정된 불가피한 사유 때문일 것이다.최근 야간에는 집회·시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데 시민 10명 중 8명이상이 찬성한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박근혜 정부의 조직 밑그림이 드러났다. 15일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17부-3처-17청’으로 구성된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국민의 안전과 경제부흥이라는 당선인의 국정철학과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역대 정부조직은 ‘큰 정부-큰 부처’와 ‘작은 정부-작은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능력이 있는데 제대로 대접받지 못 한다. 그러면 불만이 늘 수밖에 없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가진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충분한 대우를 하면 좋을 것이다. 여건이 안돼 능력껏 대우 못해도 일을 잘하게 이끄는 게 경영의 묘가 아닌가 싶다. 장래성 있는 직장이라면 당장 양이 안찬다 해도 사람들은 기다릴 줄 알기 때문이다.20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조용하지만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강조해온 인수위가 마침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인수위 출범 일주일이 지나면서 언론과 국민의 기다림에 한계가 온 것 같다. 어떤 조직이든 초기에는 다소 시행착오를 겪는 법이다. 그래서 야당과 언론도 출범 초기의 매끄럽지 못한 운영 실수는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그러나 연이어 불거지는 불통(不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보험은 현대인의 필수 상품이다. 꼭 필요한 것인데도 가입 하려면 거치는 게 많다. 확인절차는 필수지만 읽고 서명할게 뭐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는 소비자들의 푸념이다. 심지어는 20~30년 전에 비해 달라진 게 별로 없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한마디로 전산화시대인데도 손으로 쓰는 게 너무 많다는 불평이다.보험 상품설명서도 문제가 많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다. 가끔 ‘제 식구 감싼다’ ‘자기네들 잇속만 챙긴다’고 비난을 받긴 한다. 그렇긴 해도 국회는 엄연히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써 대접받아야 한다. 따라서 국회가 의결한 사항은 존중받는 게 당연하다.그런데도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받고서도 응하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특히 대기업 경영진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지난 4일 박근혜 당선인 측 박선규 대변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운영하겠다며 “국가지도자 연석회의의 틀을 조만간 공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기다리면 실무책임자가 공개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만 해도 민주통합당의 ‘지도부’가 사실상 공백 상태였기 때문에 출범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10여년 전만해도 치안문제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는 밤길 걱정 없는 나라였다. 세계 어디를 가도 크게 내세울 수 있던 자랑거리 중 하나였다. 그러던 게 어느 시점인가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흉악범을 비롯 성범죄가 끊임없이 터져나와 민심이 불안하다. 때마침 경찰관 2만명 증원문제가 나왔다.경찰청은 13일 진행된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제약회사의 병의원에 대한 리베이트가 다시 문제화됐다. 고질적인 리베이트 제거를 위해 쌍벌제가 시행한지 2년이 지났는데도 효과가 별로라는 얘기인 것 같다.쌍벌제 시행 이후 업계1위인 동아제약에서 가장 큰 규모의 리베이트 비리가 적발됐다. 전국 1400여개 병·의원에 4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임원 포함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친인척과 측근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논란을 빚고 있다. 새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박근혜 당선인과의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그럴싸한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논란인즉,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보름여를 앞둔 설날(2월10일) 특사를 단행함으로써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세중나모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요즈음 국회의원의 연금문제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국민의 혈세로 의원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서야 되겠느냐는 이유 때문이다. 국회의원들만 자기잇속을 챙기는 건 아니다. 지자체가 실시된 이후 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꺼리만 생기면 국회나 지방의회나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그런데 이런 일반적 현상과는 달리 괴짜(?)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모처럼 포근한 주말을 맞았다. 이제 또 새로운 한주가 시작됐다. 영하 10도 이하 매서운 한파후에 맞이한 주말은 더욱 따사로 왔다. 그것도 이틀 전에 치룬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이 효과 있었다는 평가 후라 더 포근했다는 느낌이다. 훈련결과 총 773만㎾의 전력사용량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지식경제부 평가였다.국민과
[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으로 지목된 ‘의원 연금’, 정확히는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에 대한 국민의 시선이 따갑다. 국회 정치쇄신특위는 전직 국회의원에게 매달 120만원씩 지급하는 현행 지원 대상을 축소하기 위해 1월 임시국회에서 관련법을 처리하기로 했다.하지만 여야는 1월 국회에서 개정안을 우선 처리한 뒤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다음 주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된다. 추운날씨에 전력 수요는 증가하는데 요금인상까지 겹쳐 서민들 마음이 무겁다. 가정용 2.0% 산업용 4.4% 등 평균 4%오르는데 무슨 엄살이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17개월 새 무려 네번째 인상이니 겁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공교롭게도 전기요금 인상이 알려지던 날 한국전력의 독점적운영체제가
[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인사철이나 창립기념일이 되면 축하인사가 활발하다. 화분이나 화환이 주류를 이룬다. 화환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소멸된다.그러나 화분은 승진당사자가 사무실에 좀 놔둔 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종국에는 동료나 직원들이 하나씩 들고 가면 배분이 끝난다.이런 형태로 가치없이 사라지는 화분이 새로운 모습으로 신선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