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다시 생각해도 천만다행이다. 최근 최장 17일간 동굴에 갇혔다가 생환한 '태국동굴소년'들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살아 돌아와 다행인 이 소년들은 18일(현지시간) 이들을 치료했던 의료진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소년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굴에 들어간 이유와 고립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축구팀 중 한명인 아둔 삼온은 영국인 다이버가 소년들을 구하러 왔을 때 자신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기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구조작업을 지켜보는 전 세계인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할 사람들이 있다. 동굴에서 축구팀 소년들을 끝까지 지켜낸 에카폰 찬타웡 코치다. 코치는 아이들이 복통을 일으키지 않게 동굴에서 떨어지는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예년보다 이르게 폭염이 찾아왔다. 전국 대다수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발효되며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열대야를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을 마시며 버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18일 편의점 GS25은 지난 주말이 그 전주 주말에 비해 맥주 매출은 18.6%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지난 11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맥주 과세체계 개선방안’ 공청회에서 맥주에 한정해 종량세 체계로 개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당일 포털에는 ‘4캔에 만원’이라는 수입맥주 할인이 없어진다는 내용과 수입맥주 세금 낮아져 ‘6캔에 만원’ 나온다는 상충된 내용의 기사가 게재돼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시켰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현재 맥주세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중국이 오늘날 G2로 부상하는 데에는 엄청난 인구에 기반한 저렴한 인건비와 국가의 적극적인 경제개발정책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있는 화교(華僑) 자본과 네트워크에 힘입은 바 크다. 처음에는 '쿨리(Coolie·苦力)'라는 저임금 노동자들로 낯선 타향에 발을 내디딘 화교들은 근검절약해 돈을 모은 뒤 가게를 차리고 다시 이를 키우고 키워 해당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업체로 성장시켰다. 무일푼으로 들어온 이들은 배타적인 현지인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같은 동포끼리 상부상조하며 끈끈하게 뭉치기로 유명하다. 상권이 좋은 자리에 가게가 매물로 나왔는데 한 사람 돈만으로 부족하면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는 것은 예사이고 한푼 두푼 모아서 심지어 백여명까지 참여해 좋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건설업계의 안전불감증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마다 건설업 사고사망자는 464명(잠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정부가 건설현장 사망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실정이라는 점이다. 건설현장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건설업의 성장동력은 심각하게 위축됨은 물론, 우리의 생명은 지속적으로 위태로울 것이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년 100대 건설업체 사망 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총 31건의 사고가 발생해 35명이 숨졌다. 지난해보다 1건, 1명 각각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 정부가 사고 발생 시 불이익 강화 등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년 사망사고 20% 감축이 주된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8천350원으로 결정되면서 이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모라토리엄(불이행)'을,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월 1회 공동휴업과 심야시간 영업 폐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참여연대는 "한국 사회의 저임금·장시간 노동체제를 해소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 누구도 이 결정에 대해 미소 짓지 못했다. 현재 가장 그늘이 드리운 업계는 바로 편의점이다. 24시간 운영으로 아르바이트생 고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고개를 돌리면 바로 다른 브랜드 점포가 보일 정도로 매장은 포화상태다. 1인가구와 맞벌이가 증가해 편의점에서 장보는 이가 늘었다지만 동시에 온라인쇼핑과 배달서비스도 발달해 큰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점포 두 곳을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지난 6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검정색 계열 옷을 입고 있었고 마스크와 모자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모여 있는 사람들의 손에는 저마다 팻말이 들려 있었고 그 내용은 '기내식 정상화', '경영진 퇴진'과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른바 '노 밀(No meal)'사태가 일어난지 2주 후…그동안 대한항공 자녀들의 행태에 가려졌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민낯이 언론을 통해, 그리고 그곳에 모였던 직원들을 통해 하나씩 벗겨지고 있었다. 지난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는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인터뷰가 있었다. 인터뷰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대한민국의 기업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지 혼동할 수 밖에 없는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태국 동굴 속에 고립됐던 유소년 축구단원들이 마침내 전원 구조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저녁 태국 해군특수부대 네이비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12명의 소년과 코치가 모두 동굴 밖으로 나왔으며 전원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전 세계인들도 함께 안도하며 박수를 보냈다. 지난달 23일 태국 유소년 축구팀 '무빠(야생 멧돼지)'와 코치는 치앙라이에서 훈련을 마치고 인근 탐루엉 동굴을 관광하러 들어갔다 갑자기 내린 비로 수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다. 이들을 구조하는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캄캄한 동굴에서 앞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탁한 흙탕물로 가득한 침수구간을 뚫고 수영과 잠수에 익숙치 않은 소년들을 데리고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달 비교적 적정한 수준에서 주파수 할당 경매가 이뤄지면서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던 5G(5세대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에 대해 여기저기 우려의 소리가 들려온다. 한쪽에서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자율주행차 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5G가 펼쳐 보일 장밋빛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고조돼 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그 미래상을 구현할 기술 문제 때문에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미래상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고 있다. 5G가 펼쳐 보일 미래는 먼 훗날 그 가치가 판명날 어음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그 비용은 지금 당장 현찰로 치러야 하는 형국이다. 가장 문제되는 것은 네트워크 장비다. 현재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는 중국 화웨이가 우월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인공지능(AI)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국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AI 알파고(AIphaGo)가 대표적이다. 최종 전적은 4승 1패. 인간이 승리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던 터라 우리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다. 이듬해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 9단은 한 단계 더 발전한 알파고 마스터(Master)와의 대국에서 AI의 강력함 앞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알파고 최신 버전인 알파고 제로(Zero)는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 리(Lee)를 100대0으로 완파하고 커제를 꺾은 알파고 마스터를 89대11로 승리를 거뒀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가 네이처에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알파고 제로는 바둑의 기본 원리만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이달부터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됐다. 지난 2월 말 국회를 통과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해 기존 68시간이었던 주당 근로시간을 법정근로 40시간과 연장근로 12시간을 포함한 52시간으로 단축됐다. 2004년 주 5일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았다. 이 같은 근로개정법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지만 업무 시간이 줄어든 만큼 일이 타이트해졌다는 단점도 따른다. 말만 퇴근이지 결국 집에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도 그려진다. 특히 추가근무 및 야근이 사라져 급여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온다. 당장 내년 7월부터는 방송, 금융, 항공 등 특례업종 21개에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는 '양심적 병역거부' 처벌이 '합헌'이라고 결정했다.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란 종교적 신념이나 양심상의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동안 법원은 병역법 88조 1항에 따라 따라 이들을 처벌해왔다. 국방부도 이날 자료를 통해 "그동안 병역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없고 병역의무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체복무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이번 헌재 결정(합헌)에 따라 정책결정 과정 및 입법과정을 거쳐 최단시간 내 정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종교단체는 국방부 산하 대체복무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안을 내놓은 곳이 '국방부'라서 문제가 되는 것일까.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최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편에서 기내식 대란이 벌어졌다. 단순하게 아시아나와 공급업체 사이의 문제로 알고 있었던 이 사건은 기내식 공급 협력업체의 사장이 자살을 하면서 논란이 급격히 커졌다. 기내식 대란의 시작은 이랬다. 지난 1일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아시아나 국제선 여객기 약 80편 중 36편이 기내식 없이 비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부분이 단거리 노선이었지만 11시간 비행해야 하는 일부 장거리 노선에도 기내식이 실리지 않았다. 기내식이 마련된 국제선도 제 때 공급되지 않아 운항이 줄줄이 지연됐다. 대란은 1일 자정부터 아시아나 기내식 공급 업체가 교체되며 시작됐다. 지난 2003년부터 기존 기내식 공급 업체 ‘LSG 스카이셰프코리아(이하 LSG)’와 지난달 30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건설업계의 근심이 깊다. 인건비와 공시비 상승은 물론 해외건설의 수주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부가 올해 말까지 시정 기간을 줬다. 이 제도가 시행되기 전 탄력근무제 등 현장 건의사항을 고려한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우리나라 법정근로시간은 지난 65년 동안 60시간에서 68시간으로 증가해오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52시간으로 현행법 대비 16시간으로 단축하도록 했다. 주당 기준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4시간 단축하는 데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7년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근로시간 단축 조치는 너무 급박하다. 건설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체 법정근로시간 단축이 시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9일 일본 신주쿠 본사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직을 지키며 경영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신 회장 해임안과 본인의 이사직 선임을 동시에 제안하며 경영권 탈환을 노렸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또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봤다. 경영권 분쟁 이후 이번 주총 까지 총 5번의 표결 중 5번 보두 신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준법 경영을 중요시하는 일본 기업 특성상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롯데는 이번 결과로 일본 주주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해임안건이 상정돼 있음에 따라 신 회장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강제징용 피해가 이번에는 제대로 알려지게 될까. 지난 24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제42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일본 근대산업 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 조치 이행건이 의제로 다뤄졌다. 지난 2015년 일본의 근대산업시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에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석 전략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적이 있다. 이번 결정문에서는 당시 결정을 상기하고 그것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네스코가 권고한 '전체 역사'안에는 군함도(하시마 섬)를 비롯해 일본 각지의 섬으로 끌려간 조선인들의 강제징용 역사도 분명 존재한다. 2015년 일본은 강제노역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지난 24일, 25일에 한국과 일본의 축구대표팀의 2번째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이 치러진 뒤 각 팀의 운명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은 F조 멕시코전에 2대1로 패하면서 2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반면 일본은 H조 세네갈과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1무로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25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까지 결과를 반영해 A조부터 H조까지 출전국들을 대상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확률은 1%였다. 반면 H조의 일본은 81% 확률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드컵이 개최되기 직전까지 우려를 낳던 두 팀이었으나 이번 러시아 월드컵 개막 후 외신들의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일본 도쿄 일본은행 화폐박물관에는 '인삼대왕고은(人蔘代往古銀)'이라는 특이한 화폐가 있다. '인삼 대금 지급을 위해 옛날방식으로 돌아가 만든 은화'라는 뜻의 이 화폐는 우리의 조선 후기에 해당하는 일본 에도(江戶)막부 시기에 만들어졌다. 재미있는 점은 이 돈이 자국 내 통용이 아니라 조선과의 무역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졌다는 것이다.사정은 이렇다. 은(銀)은 오늘날 달러화처럼 17세기 세계무역의 결제통화로 널리 쓰였다. 이 시기 일본은 세계 은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부동산 정책의 마지막 카드로 꼽히는 '보유세 개편안' 윤곽이 드러났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지난 22일 '바람직한 부동산세제 개편 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종부세 과표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연간 10% 포인트씩 올리는 방안 ▲세율의 누진도를 키워 최고세율을 2.5%(주택 기준)까지 올리는 방안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방식 ▲1주택자는 공정시장가액비율만 올리되 다주택자는 공정시장가액비율 및 세율을 인상해 차등과세하는 방안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연 10%씩 단계적 인상하고 별도 합산 토지는 현행으로 유지한다면, 세 부담이 적어 시장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만 공정시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같은 직종에 같은 팀에 심지어 입사도 제가 몇 개월 빠른데 저보다 먼저 대리로 승진한 남자 동료가 있어요. 아무리 스스로를 돌아봐도 최근 결혼 준비 때문에 회식 몇 번 빠진 것 말곤 이유가 없네요. 결혼이 문제일까요. 아니면 회식 빠진게 문제일까요. 둘 다 원인이겠죠?" 지원한 기업에 모두 붙어 골라 들어간 것으로 유명한 나의 후배는 결국 이직을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력 지원하기엔 2년이라는 직장생활은 짧은 듯하고 신입으로 들어가기엔 긴 취업준비 생활로 이미 나이가 적지 않다. 다른 직장으로 옮긴다는 것은 아무리 똑똑한 그녀라도 선뜻 선택할 수 없는 모험이었다. 암만 서운하고 미워도 육아휴직 후 돌아갈 수 있는 기존 직장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마지막 말로 대화가 끝났다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대한민국의 첫 경기, 스웨덴전을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 단순히 0:1로 패배했다는 사실 외에도 18일 경기는 여러모로 답답한 한판이었다. 유효슈팅이 없었다는 점, 박주호의 부상, 장현수·김신욱의 플레이,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 등… 멕시코전을 기다리는 국민들의 마음은 매우 복잡하다. 유효슈팅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어찌됐든 골대 안으로 차 넣어야 골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스웨덴전에서 유효슈팅은 0개였다. 공격수 사이에서 짜임새 있는 패스가 종종 나오긴 했지만 매번 마무리가 아쉬웠다. 게다가 스피드도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33분 돌파하는 손흥민을 다른 공격수, 특히 김신욱이 따라잡지 못했던 것은 신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