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라는 격문이 곳곳에서 퍼지고 있다. 아베 발 불매운동에 대통령부터 어린이들까지 동참하고 있고 국회도 기업들을 돕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 아베 정권이 우리나라 수출의 30%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소재부품을 끊겠다고 선언한 지 2개월이 지났다. 기업들은 소재 산업 자립에 부심하기 시작했고, 대기업들은 기왕이면 국내 중소기업을 찾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국회도 기업들을 돕기 위해 정기국회 첫 작품으로 예산결산소위원회 산하에 기업들을 돕기 위한 특별팀을 꾸렸다. 초등학생들은 일본산 학용품 안 쓰기에 나섰고 대통령은 소재부품 기업을 돕는 ‘필승코리아펀드’에 선착순으로 가입했다. 일본을 내 집 드나들 듯 관광에 나섰던 국민도 발길을 끊었고 강남의 수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부터 양국 상품간 보복관세로 촉발한 무역전쟁이 중국의 세계적인 기업 화웨이 기술공급 차단에 이어 환율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이 와중에 일본은 한국의 주력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가전의 핵심부품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금지와 규제라는 칼을 빼들고 나왔다. 미중, 한일간 무역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남북 간 평화협력과 북미간 종전선언을 이끌어내려는 협의 무드도 북한의 연일 이어지는 미사일발사 시험으로 정치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여기에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이란 호르무즈해역 군사작전에 한국 측 참여를 요구한데 이어 중거리 미사일 배치 카드도 거내들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아시아권에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를 용인할 수 없다고 으름장을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국과 일본간 무역전쟁에 맞서 우리 국민들은 일본산 제품의 불매운동으로 대항하고 있다. 곧이어 다음달 2일 일본이 추가로 한국을 수출입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킬 경우 배터리소재를 포함한 1115개 전략물자, 즉 한국이 수입하는 모든 일본산 소재산업으로 전쟁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 대법원이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에 근무했던 한국인 직원 배상판결에 일본 정부가 반도체소재 보복을 필두로 그 보복 수위를 넓고 깊게 확산시킬 조짐이다. 뭔가 치밀하고 일사분란한 단계별 압박카드를 꺼내들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지휘하고 독려하는 일본의 정치권력 뒤에는 극우 경제인과 극우 매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에게 혐한을 선동하는가 하면
기업이나 국가 그리고 제국을 꿈꾸는 사람들은 인재 발굴에 심혈을 쏟았다. 그리고 그들을 키웠다. 천년 제국 로마도 그랬고 이와 버금갔던 중국의 당나라도 민족을 가리지 않고 문화와 문물을 받아들이면서도 인재를 구했다. 그리고 그들을 키웠고 발탁해서 국가 경영을 맡겼다. 만주족이 건국한 청나라가 위기에 몰리자 홍수전(洪秀全)이라는 한족이 난을 일으켜 정권을 뒤 엎을 위기시에 역시 한족인 증국번(曾國藩)이라는 재상은 이 난을 평정하면서도 피폐해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그 스스로 먹고 마시는 시장을 조성해서 소비를 촉진시켰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 스스로는 소비를 주도했지만 홀로 있을 때는 스스로도 조심한다는 신독(愼獨)이라는 좌우명을 지켰다. 그 뿐만아니라 그 자식들에게도 때때로 편지를 써서 자식들의 삶을
정치권의 협치(協治)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된다. 주요 2개국(G2)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일본 정부의 대 한국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제한 조치가 더해져 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반도 안보 상황의 엄중한 현실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여야 간 상생의 대화가 긴요하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5당 대표들이 18일 만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만시지탄이지만 긍정 평가하고 기대가 크다. 사상 초유의 한·일 간 무역 갈등이 벌어지고 있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 사안을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여야 5당의 초당적
4차 산업혁명시대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업에 자율이 주어져야 한다. 현실은 아니다. 신(新)산업 분야가 규제로 인해 발전 기회를 잃고 있다. 규제 개혁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동력을 마련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제대로 떠받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그 근저에는 공직자들이 '단맛'을 보는 행정재량권이 자리하고 있음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산업 현장에서 규제 개혁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기에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규제완화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 호소하고 있겠는가. 박 회장은 청년 스타트업 CEO 10여명과 함께 국회를 찾아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의원들에게 핀테크와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서비스 분야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
대한민국호의 앞길에 풍랑이 거세다. 보호무역주의와 강대국 간 무역 갈등이 교역을 위축시키고, 경제성장 둔화 폭을 더 키우고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제한 조치가 더해져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성장률 자체가 잿빛 전망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요소생산성 급락을 제시하면서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대 후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하향조정한 게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설상가상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확산 조짐에 있어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
최고의 국보급 보물로 평가되는 '훈민정음 상주본' 소유권이 새 국면을 맞았다. '훈민정음 상주본'의 소유권자는 국가(문화재청)라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온 것이다. 대법원은 상주본을 갖고 있다는 고서적 수입판매상 배익기 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청구이의 소송 상고심에서 배씨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배씨는 문화재청이 '상주본 소유권이 국가에 있다'는 민사판결을 근거로 상주본 회수를 시도하자 강제집행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로 정부는 상주본 확보를 위한 강제집행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상주본의 소재는 문화재청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한 배씨만 알고 있어 상주본이 회수될지는 미지수다. 2008년 경북 상주에서 발견돼 '상주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판본은 세종이 직접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가 최악이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촉발된 사태가 한·일 정부와 정치권의 싸움으로 번지면서 기업들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반도체 생산이 30% 줄면 한국은 약 40조원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손실을 입을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경제 사활'이 걸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도래할 수 있기에 '국난(國難)'이라고 할 수 있다. 마땅히 정부와 정치권, 재계가 합심해 난국을 헤쳐가야 한다. 특히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권이 돼야 한다. 경제와 안보 등 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여야 모두 소아병적 당략만을 고집하는 건 국민에 대한 '배임'인 것이다. 마침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
일본의 무례한 생트집에 한·일 관계가 불필요한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부터 TV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의 필수 재료 3종에 대한 한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일본은 대북제재 품목들이 우리를 통해 북한으로 흘러갔다고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허튼 소리'인지 백일하에 드러났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 결의에서 제재 품목으로 지정한 물품들이 일본에서 북한으로 반입된 사례를 수차례 지적했던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월 백령도에서 추락한 무인기에서 일본산 카메라와 RC(Radio Control) 수신기가 발견됐다. 또 같은 해 3월 파주에서 발
한국 경제는 내부적인 요인에 더해 대외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와 강대국 간 무역 갈등이 교역을 위축시키고, 경제성장 둔화 폭을 더 키우고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제한 조치가 더해져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우리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타협이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현실이다. 도쿄에서 지난 주말 있었던 한·일 과장급 '실무 대화'는 상징적이다. 일본 관리들은 우리 측 당국자들을 회의실이라곤 믿기지 않는 창고 같은 곳에서 맞으면서 악수를 건네지도 명함을 꺼내지도 않았다. 한국 실무자들은 어깨에 맨 백 팩을 둘 곳을 찾지 못해 의자 옆 바닥에 세워놓았다. 테이블 위에는 물 한 잔조차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문제가 뜨거운 사회 쟁점으로 대두됐다. 교육의 '균형'과 '능력'의 조화를 이루는 방향에서 결정해야 한다. 자사고는 중등교육 평준화 정책의 한계를 인정해 등장했지만, 다시 교육의 차별문제가 불거지면서 존폐 문제가 제기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에는 외고 31개교, 자사고 46개교, 국제고 7개교가 있다. 전국 2360개 고등학교의 3%에 해당한다. 우수한 학생들이 외고와 자사고로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자 일반고가 황폐해간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7월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외고·자사고 폐지를 밝힌 후 진보 교육감들이 현실화시키고 있다. 각 시·도교육청의 재지정 평가 결과로 11개 자사고가 일반고 전환 과정에 들어가는 가
한국 경제는 내부적인 요인에 더해 대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와 강대국 간 무역갈등이 국제 교역을 위축시키고, 세계 경제의 둔화 폭을 더 키우고 있다. 게다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가 더해져 상황 악화가 점증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현실이다. 상황 변화에 따라선 일본의 추가 압박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일본 자금의 급속한 이탈이 가져오는 후폭풍이 우려된다. 당장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올 들어 국내에 풀린 일본계 은행 자금이 21조원에서 18조원으로 3조원 정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공격적인 대출에 나섰던 일본계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사다리꼴 형태의 산업구조는 이상적 모델이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 등으로 기업 발전적 구조인 것이다. 그런데 경제의 실핏줄 같은 중소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육성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활로를 여는 데 시급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기업 숫자의 99%가 중소기업이다. 얼추 300만개 정도의 중소기업이 있다. 중소기업의 근로자수는 전체 근로자의 88% 정도다. 나머지 12%는 대기업 근로자수이다. 그래서 흔히들 중소기업을 '9988'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토록 비중 높은 중소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새 노동정책으로 인해 경영난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내수 부
일본 정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한 양국 간 타협이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해법' 징후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이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3개 핵심 소재와 관련,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제한을 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전문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것이다. 일본은 군사용이 아닌 민수용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소재에 대해선 대 한국 수출을 허용하는 방법으로 제재를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한 조치처럼 일본이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를 거래 금지 명단에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한 일본의 한 고위 관료의 말
한국경제 전망이 '잿빛'이다. 밖으로는 세계 주요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여진으로 수요가 줄고 있다. 경제 버팀목 격인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업종 등에서 수출 감소세가 뚜렷하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4일부터 TV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의 필수 재료 3종에 대한 한국으로 수출을 규제하고 나서면서 업계가 '초비상'이다. 일본은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품목 규제까지 강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성장률 전망이 내리막길인 게 경제의 어려움을 뒷받침한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2019년 6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지난 2년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기업 심리와 이윤에 부담을 줬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국과 일본 양국 관계가 최악이다.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과거사와 독도 문제 등으로 양국관계가 소원해진 적이 적지 않았지만, 이번처럼 '경제 사활'이 걸릴 정도로 갈등이 심화된 사례는 처음이다. 뜬금없이 한국을 화이트국가 리스트에서 제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의 필수 재료 3종에 대한 한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고 나선 일본 측에 책임이 있다.일본 정부는 그동안 미국, 독일, 영국 등과 함께 우리나라를 '화이트국가'로 지정해 첨단재료 수출시 허가 심사를 면제했다. 그러다 느닷없이 '
국가경쟁력은 제조업이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생산, 고용, 수출 등 경제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런 현실이기에 제조업의 어려움은 곧 한국경제의 위기로 직결된다. 그런데 국내 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 제조업이 지난 20년간 글로벌 성장 업종에서는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성장력이 떨어지는 쇠퇴 업종에선 오히려 상승하는 등 '산업 신진대사'가 역류하고 있는 것이다. 설상가상 주력 업종의 교체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데다 일부 업종에 대한 편중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성장엔진'마저 식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장 팔리지 않은 물건이 계속 쌓이면서 재고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게
한국경제는 지금까지의 선진국 추격형 패스트 팔로우를 탈피, 혁신 선도형 퍼스트 무버로서의 산업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상대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일부 소재 수출을 규제하면서 핵심 부품 소재 원천 기술 개발에 소홀했던 점을 자성, 이번 기회에 특정 품목이나 국가에 대한 기술 및 수출의존도를 줄이는 등 산업구조 전반에 걸쳐 대전환이 시급하다. 세계는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시대 무역질서 재편 등 거대한 변혁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교역질서 변화는 수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빈약한 내수경제 기반 등의 체질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수출경제의 질적 구조개선을 유도할 수 있는 산업정책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는데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할 때다. 무엇보다 우리의 현주소를
글로벌 시대 국제결혼 증가는 필연이다. 이른바 다문화가정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남아시아 등 외국인 며느리들이 시집오는 사례가 절대적으로 많다. 문제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결혼 이민자는 자국 문화와 한국 문화의 차이, 언어 소통의 어려움, 생활습관 및 사고방식의 차이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전통적으로 남편 중심적인 생활문화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 가족 내 문화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여성들은 대부분 주위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거나 사회활동을 하지 못한 채 주로 남편이나 시집 식구와만 지내기에 한국 문화와 사회에 적응하는 데 더욱 어려움을 느끼는 게 현실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30대 베트남 여성이 한국인 남편한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