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이번주에 지난 1분기 잠정실적발표를 앞둔 LG전자에 대해 증권투자업계는 밝게 전망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에 비해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하지만 매출은 15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사회현안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사태로 건조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판매가 크게 늘었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OLE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LG전자 실적 발표때 가장 주목받는 부문은 무선부문이다. 무선부문은 지난 분기에도 적자 탈출에 실패해 지난 2016년 2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내내 대규모 인원 감축과 조직 개편, 플랫폼화·모듈화를 통한 원가 절감 등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로드맵 발표를 통해 드디어 구체화 됐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에 따르면 문 대통령 임기 내 매년 10조원, 총 50조원을 투입해 전국 250곳에 낙후된 지역을 재생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침체한 구도심을 혁신거점으로 개발해 창업공간과 청년 임대주택 등을 건설해 도시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에는 환영한다. 하지만 전국 250개 지역을 설계대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또 천문학적인 재원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구체적인 수치 목표만 제시하고 실행 과정에 대한 설명이 부실해 보여주기식 정책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쇠퇴한 지역을 특색있는 지역으로 변모하려는 노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미국과 독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지난 2016년 11월 중국 상해를 찾았을 땐 아이돌그룹 엑소(EXO)를 비롯해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주역인 배우 이광수와 가수 김종국의 광고를 번화가인 남경동로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정원인 '예원(Yu Garden)'에서도 배우 전지현의 광고를 곳곳에서 마주쳤다. 이후 불과 몇 개월이 흐른 지난해 2월, 남경과 항주 여행에서 느낌이 왔다. 한국 브랜드 매장 외에는 예전처럼 우리나라 스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분명, 한류는 사라지고 있었다. 중국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지난해 3월 15일 한국 관광을 금지하는 '금한령(禁韓令)'을 내린 지 1년이 지났다. 가시적으로는 유커(游客·중국인 단체 관광객)로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이 발달하면서 현대인들은 디지털 시대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기차를 예매하고 물건을 구매하고 심지어 모바일 뱅킹으로 은행에 가거나 PC없이 금융업무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루에 너무 많은 시간을 스마트 기기에 의존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단식, 디지털 디톡스란 신조어가 등장했다.'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는 디지털(digital)이란 단어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일찍이 공자는 정치의 요체는 신뢰라고 봤다. '논어'에서 그는 "믿음이 있으면 사람들이 일을 맡기지만(信則人任焉) 믿음이 없으면 존립할 수 없다(民無信不立)"고 일갈했다. 국민들을 먹여 살리고(足食) 외적의 침입을 막아 안전한 생활여건을 만드는 일(足兵)이 중요하지만 그 근저에 신뢰가 없다면 그 모든 일이 헛된 일임을 강조했다. 수천년전 공자가 역설한 이 언명은 현대의 정치 세계에서도 여전히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죽비소리이다. 이 가르침을 가슴 절절히 새겨야 할 곳이 또 있으니 바로 오늘날 정치권력 못지않게 막대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기업들이다. 전 세계가 페이스북의 이용자 정보 유출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페이스북 삭제(#Delete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난 21일 발의한 개헌안에 '토지공개념'을 포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토지공개념은 사유재산인 토지의 재산권을 일부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개인 토지 소유는 안정하되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은 공공이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사회적 불평등 심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토지의 공공성과 합리적 사용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 해 특별한 제한을 하거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도록 토지공개념의 내용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청와대가 밝힌 토지의 '공공성&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여성으로 살기 위험한 세상이다. 발암물질 생리대에 이어 이번엔 중금속 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과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3CE, 네이키드. 뷰티에 관심 있는 사람라면 누구나 알 법한 유명한 브랜드 제품에서 중금속 ‘안티몬’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8개 업체 13개 품목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회수한 화장품에서는 안티몬이 허용 기준(10㎍/g)보다 많은 10.1∼14.3㎍/g이 검출됐다. 안티몬은 합금강화에 사용하는 공업용 금속원료로 발암물질이자 독극물로 분류된다. 해당제품의 제조업체는 단 한 곳. ㈜화성코스메틱이다. 이곳은 화장품을 납품하는 ODM(제조자개발생산)업체로 불과 1년 전 식약처로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요즘 젊은 세대들 중 상당수가 '콜포비아' 현상을 겪고 있다. 콜포비아(call phobia)란 통화를 뜻하는 '콜'과 공포증을 뜻하는 '포비아'의 합성어로 전화통화를 두려워하는 증상이다. 전화통화보단 문자나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소통하는 것을 선호하는 '콜포비아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스마트폰이 발달하면서 타인과 소통과정에서 직접적인 만남이나 전화통화보단 문자, SNS, 모바일메신저 등으로 연락을 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장에서 업무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로또아파트로 기대를 모은 '디에이치자이'와 '논현아이파크''과천 위버필드' 등 주말 3일간 강남·과천 분양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이 10만명에 육박했다. 인파가 몰려 대기줄이 꼬리를 물고 일대 교통은 마비되는 등 분양열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정부 규제로 분양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불거진 로또아파트 논란이 또다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집값 안정화를 위해 고강도 부동산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는 실패를 반복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최근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당첨만 되면 수 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져 청약 과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이듬해 분양한 '신반포자이'가 평균 168대 1의 경쟁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 초연결 지능사회가 기존 산업구조를 빠르게 혁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회구조가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두 달 째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미투(Me too·성폭력 고발)' 운동을 보면 뒤처진 사고방식의 후폭풍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느낄 수 있다.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된 메아리는 문화예술계로 퍼졌다. 시인 고은과 연극 연출가 이윤택, 서울예대 교수 오태석, 영화감독 김기덕 등 예술계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수년간 배우와 제자들을 성추행·폭행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이제는 누가 어떤 사건을 저질렀는지도 헷갈릴 만큼 많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야를 막론하고 등장하고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구직자들은 보통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 등을 거쳐 취업을 하게 된다. 기업에 따라 그 절차와 기간은 다르지만 보통은 이렇다. 지난해 9월 감사원이 '공공기관 채용 등 조직·인력운영 실태'를 발표하면서 명시한 절차도 이와 비슷하다. 그런데 이를 공정하게 따르지 않은 디자인진흥원, 석탄공사 등의 공공기관의 이름들이 감사원 문서에 나타났다. 최근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한 여러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부정합격자에 226명 전원에 대해 직권면직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다음날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 관련보도에 따르면 노조 측은 정부의 절차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잘못의 정도를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우리나라도 지난해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7%를 넘어서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 2020년대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되며 인구 고령화에 따른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수는 2001년 36만명에서 2015년 229만명으로 15년 사이에 6배가 증가했다. 또한 2015년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6년 대비 약 20% 감소했으나 60대 이상 교통사고는 16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운전이 위험한 이유는 노화가 진행되며 나타나는 시력저하, 인지지각 및 운동능력이 감소 등이 있다. 운전시 65세 이상은 동체시력이 30대의 80%,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한반도에 다시 봄이 오고 있다.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로 냉랭했던 남북관계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특사가 오고 가더니 10여년만에 남북 정상이 다시 마주 앉게 됐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대를 '늙은 미치광이', '리틀 로켓맨'으로 비하하며 거친 설전을 주고받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오는 5월 만난다. 지난해 한반도 정세는 전통적인 '벼랑끝 전술'을 구가하며 갈수록 핵위협을 강화하는 북한이라는 상수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본인의 개성과 자국 이익 극대화라는 명분하에 '미치광이 전술'을 적극 구사한 트럼프 대통이라는 돌발변수가 맞물리면서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었다. 그 같은 엄혹한 안보환경에서 새로 출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정부의 분양가 통제가 분양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벌써 수억원의 시세 차익 기대감으로 관심이 뜨겁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주변시세 대비 분양가를 낮추도록 규제한 것이 되레 청약 과열을 부추긴 것이다. 지난해 8월 분양한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스', '신반포 센트럴자이' 등 당첨만 되면 거액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로또아파트' 열풍이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개포주공8단지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지난 12일 강남구청으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았다. 세간의 관심사였던 분양가는 3.3㎡당 4천16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9월 분양한 개포 시영 아파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분양가 수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지난해 그룹 슈퍼주니어 소속 최시원씨의 반려견이 유명 한식당 대표를 물어 숨지게 한 사건을 비롯한 반려견 사고가 잇따르면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애완견 물림 사고 발생건수가 2011년 245건에서 2016년 1천19건으로 5년사이에 약 4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최근 개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늘어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반려견 안전관리 대책' 회의를 열어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표했으며 개정안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으로는 ▲모든 반려견 목줄 길이 2m 이내 ▲맹견/관리대상견/일반견 등 위험도에 따라 차별화된 관리의무 ▲관리대상견 입마개 착용 의무화(2년 유예기간) ▲맹견 위반행위 과태료 300만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차기 대권주자로 손꼽혔던 유력 정치인이 그의 잘못으로 인해 단 네 시간 만에 무너졌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통한 현직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의 성폭행 폭로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정치인이라는 것을 따로 놓고 생각해보더라도 유부남의 부적절한 성관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합의 유무'를 따지는 것조차 무의미한 일이다. 6일 자정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라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됐다고 이야기했지만 '죄송하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엽관제(獵官制·spoils system)는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 큰 공을 세웠거나 중요한 후원을 한 인사들에게 관직 또는 특별한 혜택을 주는 정치 관행을 일컫는 말이다. 1829년 서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앤드류 잭슨(Andrew Jackson)은 자신의 주요 지지기반인 서부 개척민들과 중하류층 인사들을 대거 관료로 채용했다. 당시 미국 관료 충원 시스템은 재산·학력·경력 등에서 검증된 인물들만 받아들인다는 명분으로 사실상 '동부 연안 지역 상류층들(East Establishment)'만 혜택을 보는 '그들만의 리그'였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의 정치적 반대파들은 무자격자들로 국정이 흔들린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러한 반대파들의 비판에 대해 뉴욕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무민세대'라는 말을 아는가. 한자 없을 무(無)와 영어 의미하다의 Mean를 결합해 만든 신조어로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는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다. 무민세대들은 액체괴물을 만지면서 힐링을 하고 상대에게 의미 없는 물건을 선물하면서 재미를 찾는다. 선물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고 압박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쉴 때도 의미를 찾지 않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가만히'있는 것이다. 사실 신조어가 자꾸 만들어진다는 것은 우려스럽다. 복잡한 사회 현상을 쉽게 표현하기 위해 억지스럽게 만들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혹 신조어가 유행하면서 문제의 본질 등을 가려버리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든다. 하지만 '무민세대'의 뜻을 살펴보면 공감하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에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은 지난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평창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인 92개국,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화제였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코소보,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의 경우 평창올림픽을 통해 겨울 올림픽을 처음으로 치뤘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역대 시행된 동계올림픽 가운데 최다 메달 개수 및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메달을 획득해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총 17개로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획득한 14개를 뛰어넘었다. 한국은 그동안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등의 한정적인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참 다사다난한 요즘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경기 외적인 곳에서 논란들이 계속됐고 미투 캠페인과 함께 연극‧문학계의 어른이라 불렸던 사람들의 민낯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살펴보자. 지난 15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IOC 위원들을 위해 마련된 VIP석에 무단으로 앉았다가 이를 제지하던 자원봉사자들에게 핀잔과 막말을 한 일이 있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지었을 당시,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피니시 라인에 들어가 '특혜응원' 논란을 불러왔다. 이들은 사과도 참 이상했다. 피해 당사자와 만나지 않고 오해를 풀었다는 대한체육회장과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본인도 속상하다는 국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