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가계 빚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요청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빚은 첫 종합대책이 나온 2004년 494조원에서 올 1분기 1천540조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나 증가율은 2004년 4분기 4.7%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가계 빚 증가 속도가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3.0%보다 높아 경제 성장세보다는 여전히 빨리 불어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작년 말 GDP 대비 가계 빚 비율은 97.7%로 1년 전보다 2.9%포인트 올랐다. 상승 폭은 BIS가 조사한 43개 주요국 가운데 중국(3.8%)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경제 규모에 견준 가계 빚 증가 속도가 그만큼 빨랐다는 뜻이다. GDP 대비 가계 빚 비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작년 1분
우리의 지방자치는 언제쯤 당당한 모습을 보일까. 깊은 회의감이 들곤 한다. 우리 지방자치는 다수 단체장들의 위민행정 실천과 함께 지방의원들이 입법활동, 예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 등에 힘써 풀뿌리민주주의 구현의 '동네일꾼'으로서 위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아직도 지방자치가 분노와 자괴의 동의어가 돼선 안 된다는 절박감을 갖게 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의 윤리도덕성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반 소시민은 생각도 못할 의장단 자리다툼은 물론 거짓말, 도박, 부패 비리 연루, 성매매 및 유사성행위 의혹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이 적잖았다. 이들에게 지방행정의 정책과 예산 등을 맡기는 일은 주민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편의를 위해 일해야 할 지방의원이 오
정부가 '65세 정년 연장' 논의를 공식화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년 연장을 사회적으로 논의할 시점임을 전제,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의 10개 작업반 중 한 곳에서 정년 연장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6월 말쯤 정부 입장을 제시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노인인구가 늘어 재정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어 긍정 검토해야 한다. 올 2월 대법원이 육체근로자의 정년을 만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 게 뒷받침한다. 대법원은 육체노동의 경험칙 상 가동연한을 만 60세로 보아온 견해는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렵고, 이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만 60세를 넘어 만 65세까지도 가동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경험칙에 합당하다는 취지의 판
생활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근래 급등한 물가로 인해 외식은 물론 시장 보기도 부담스럽다는 게 서민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공공연히 운위되면서 정설이 되어가는 상황이다. 재료비 인건비 상승에 따른 식품 및 외식 가격 인상이 확산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생활물가가 치솟으며 소비 위축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돈 몇 천원이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김밥과 라면, 자장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 정보 사이트 '참가격'과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 내 품목별 가격 정보를 보면 최저임금이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국내외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3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2%로 전망한 건 상징적이다. 한경연은 지난 3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발표한 바 있다. 성장률 하향 예측은 한국 경제를 보는 비관적 분석에 기인한다. 세계 주요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경제성장을 이끌던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고, 건설·설비 투자 둔화폭이 확대된데다 소비까지 회복이 더디는 등 우리 경제가 '삼중고'의 늪에 빠졌다는 판단에서다. 투자·고용 등 부진한 지표와 소비·수출 등 견고한 지표들이 혼재돼 있지만, 전반적으론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5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국민이 부적격한 국회의원을 임기 중 소환해 투표로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국민 10명 중 8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국민을 대신해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뒷받침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에 대한 찬반 여론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는 국회의원을 퇴출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77.5%였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국회를 보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넘어 '국회 해산론'이 나오는 이유를 알 만하다. 올해 들어 20대 국회는 식
선진민주복지국가는 어떻게 구현될까. 법치에 바탕한 질서다. 약육강식이 아닌 자유 평등 정의가 강물처럼 흐를 수 있다. 공동체는 법으로 유지되고, 덕성이 있어 인간 존엄성을 구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법은 공동체 질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담보 장치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패가 된다. 현실은 아니다. 21세기 초엽 대한민국은 무질서, 아니 '무법천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실례를 보자.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및 중간지주사 설립 등을 위한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렸던 5월 31인 울산대학교 체육관은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회사 측은 당초 이날 오전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예정됐던 주총이 노조의 점거 농성과 극심한 반발로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장소를 바꿔
높은 친환경성과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꿈의 수소차 시대가 성큼 다가서고 있다. 대한민국 서울 도심 한복판, 그것도 '국민의 대표'들이 한 데 모이는 국회의사당에 수소충전소가 세워진 다.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세워지는 것은 세계 최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오는 8월 말 완공 예정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와 정부 및 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함에 따라 구축 시간을 단축했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된다. 입법기관으로서 불필요한 규제들을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국회가 앞장서는 모범이라고 하겠다. 나아가 석탄과 석유 기반 에너지원을 수소로 바꾸는 국가 에너지시스템의 변화는 산업 구조의 혁명적 변화로 이어져 새로운 산업과 일
전반적인 연금 개혁이 시급하다. 머잖아 모든 연금 기금이 고갈되리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럴 경우 막대한 국민 세금으로 보전해야 한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650조 원으로 최대 기금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경우 가입자는 2천만 명이고 수급자는 400만 명 밖에 되지 않기에 기금이 많이 쌓이지만, 저출산 고령화와 낮은 이율 등으로 인한 기금 운영 수익 저조로 소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5년 전에는 2060년에 소진된다고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최근엔 3년 앞당겨져 2057년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35% 정도에 달하는 금액이다. 기금은 당분간 계속 불어나 2040년대 초반 2천500조원대까지 커지지만, 이후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저출산·고령화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분기 출생아 수가 해당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소로 떨어진 것이다. 통계청의 '2019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천900명(9.7%) 줄어든 2만 7천100명에 그쳤다. 이는 3월 기준으로는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혼인 건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3월 혼인 건수는 1만 9천6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천200건) 줄었다. 혼인이 계속 줄면서 출생아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다. 총인구 감소도 예상보다 빠르다. 중위 추계 시나리오로 볼 때 국내 총인구는 2028년에 5천194만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또 10년 뒤인 2029년부터 내리막길에 돌입해 2067년엔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28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1위) 홍콩(2위) 중국(14위) 등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22위) 태국(25위)보다도 순위가 낮았다. IMD는 63개국을 경제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네 가지 분야에 걸쳐 평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3위였던 싱가포르가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떨어졌다. 홍콩은 전년과 동일하게 2위를 기록했다. 스위스와 아랍에미리트(UAE)가 각각 4, 5위였다. 우리나라는 정부효율성(28→26위) 분야에서 순위가 소폭 상승했지만 경제성과(15→21위), 기업효율성(37→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이 잿빛이다. 최근 IMF는 한국 경제가 2.6%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요소생산성 급락을 제시하면서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대 후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런 현실에서 대기업 강성 노조가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골몰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청년 네 명 중 한 명(체감 청년 실업률 25.2%)이 실직자인 '엄혹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귀족노조'의 강경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회사 분할을 논의할 주주총회에 반대하며 지난 27일 울산시 동구 주주총회장을 불법 점거한 민노총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흘째 점거를 이어
시중 부동자금 선순환을 통해 경기 회생의 활로로 삼아야겠다. 인체의 혈액순환이 잘 돼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듯 자금이 기업, 정부, 가계에 원활하게 돌아야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다. 사리가 이러한데도 단기 부동자금이 1천조원으로 사상 최대라고 한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대기성 단기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투자할 곳을 못 찾아 떠도는 돈이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넘는다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금의 선순환이 이뤄져야하는데 이렇게 '자금의 유랑'이 이뤄져선 여러 부작용만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증폭될 조짐이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동남권 광역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만든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이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 계획 검토 보고서를 공개하고 공항 안정성 미확보, 소음, 안전, 환경훼손, 관련법 및 기준 위반, 경제성 등의 이유를 들어 김해신공항 반대 의견을 밝혔다. 검증단은 총리실 산하에 ‘동남권 관문공항 정책 판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앙정부와 부울경이 공동으로 최종 입지 선정에 참여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해신공항 계획을 백지화시키고 부울경 지역에서 주장해온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대경)지역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부산
국회가 본령 회복을 해야 한다. 국리민복을 위한 제역할 찾기다. 현실은 아니다.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4당 대(對) 자유한국당의 극한대치로 4개월여 공전, '빈 손 국회'만 남았다.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법안 소위는 1월부터 48일 동안 단 두 차례 열리는 데 그쳤다. 국회엔 처리해야 할 법안이 산적해 있다.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과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법안, 카풀 도입 등을 위한 법인택시 월급제 도입 법안, 사립유치원 투명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임세원 교수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임세원법' 등이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당초 '1월 합의 처리'를 약속한 선거제 관련 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등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gaming disorder)'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공식 분류한 데 대해 게임산업업계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WHO는 2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총회 B위원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지정한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 개정안(ICD-1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6C51'이라는 질병코드가 부여된 게임중독은 정신적·행동적·신경발달 장애 영역의 하위 항목으로 분류됐다. 판정 기준은 지속성과 빈도 및 통제 가능성 등에 초점을 뒀다. 게임 때문에 개인·가족의 일상과 교육, 직업 생활 등이 심각한 영향을 받는 일이 1년 이상 이어질 경우 게임이용 장애로 판단한다. WHO의 이번 결정은 각 회원국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유예기간을 두고
우리의 수출산업이 제2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HUAWEI)'와의 거래제한 조치에 동맹국의 동참을 요구하는 등 대 중국 공세를 높이면서 한국 등이 모종의 답을 줘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이면에는 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경망이 될 5G(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미 동맹국 일부는 미국의 요구에 발맞춰 화웨이와의 거래제한 동참 결정을 내리고 있다.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업체 ARM, 영국 이동통신회사인 EE와 보다폰, 일본 이동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 KDDI, NTT도코모, 도시바, 독일 인피니온 등이 미국 입장을 따르고 있
한국 영화사에 신기원이 마련됐다. 봉준호 감독이 세계 최고 영화제에서 최고 영예를 거머쥔 것이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25일(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칸영화제 최고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의 개인적 영예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위를 전 세계에 떨린 쾌거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마침 올해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기에 칸 영화제가 한국영화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줬다고 하겠다. 오는 10월 27일은 국내 순수 자본으로 제작된 첫 영화 '의리적(義理的) 구토(仇討)'가 처음 상영된 지 꼬박 한 세기를 되는 날이다. 올해 칸영화제는 어느 해보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초청돼 수상
대한민국호의 앞길에 풍랑이 거세다. 무엇보다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성장률 자체가 잿빛 전망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요소생산성 급락을 제시하면서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2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1%대 후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4%로 하향조정한 게 잘 보여주고 있다. 현실이 이렇기에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2018년도 국가경쟁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27위를 기록했다. 경직된 노동시장과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등이 평균 점수를 까먹고 있다는 게 주목된다. '다보스 포럼'으로 알
문재인 정부는 '에너지 전환(탈원전)' 정책을 좀 더 긴 안목에서 추진해야겠다. 정부는 탈원전 로드맵을 의결, 2017년 기준 24기인 원전을 2031년 18기, 2038년 14기까지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드맵은 현재 7%인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30년 20%까지 확대하기 위한 추진방안을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정부는 탈원전으로 상징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중장기적 측면에서 보다 세밀하고 분명하게 세워야겠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난 3년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력 공급에서 석탄화력과 원전이 작년 말 기준으로 38%, 30%대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