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우리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계층간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로 풀린 유동성 자금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자산이 한 해 평균 21%나 뛰며 상대적으로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고소득층의 자산이 많이 증가했다.5일 신한은행이 내놓은 '2022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근로자·자영업자 등)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가구 월평균 소득은 493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486만원)보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밀과 옥수수 등 곡물류를 중심으로 한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가 지난 2월에도 1년 전보다 3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째 이어지는 현상으로, 밀·옥수수 등은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널리 쓰이기 때문에 다른 식료품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더해 세계적인 밀 생산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임에 따라 추후 서민 살림살이에 주름이 한 층 깊어질 전망이다. 4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2.6(2015=100)으로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회복세를 보였던 실물경기가 두 달 연속 주춤한 모양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대유행으로 대면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은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내외 리스크요인으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 내수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된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5(2015년=100)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1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우리 기업들의 다음달 국내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다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대러 경제제재의 후폭풍으로 환차손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화학, 자동차 등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대외 노출이 많은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온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4월 BSI 전망치가 99.1을 기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반면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은 하위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디지털 관련 교육과 훈련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세대 간 디지털 격차 완화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해외 주요 기관의 디지털 경쟁력 비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64개국 가운데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지정학 리스크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와 물가 등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3대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384억9660만달러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4% 증가했다. 원유 수입액이 69.8%, 가스 수입액은 92.0%, 석탄 수입액은 150.6% 늘었다.3대 에너지 수입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을 월별로 보면 1월 131.4%, 2월 53.4%, 3월 1∼2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가상승 부담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주거·보건 등 저소득층 소비가 많은 품목에서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남으로써 저소득층이 더 부담을 느낀다는 분석이다. 일자리 기회 제공 등 저소득층 소득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식료품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가격상승폭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2019년과 이후인 2020∼202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정부가 '2050 넷제로'(2050년까지 순탄소 배출량 '0' 달성)를 목표로 내걸고 산업계도 이에 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기술 확보 수준이 일본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획기적인 탄소저감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R&D(연구·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발표한 '기후변화 완화 기술 특허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주요국의 기후변화 완화 특허 개수는 일본 2만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호조·비대면 디지털 전환 일자리 증가 등으로 2월 취업자 수가 전 연령대에서 늘며 지난 1월에 이어 100만명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통계청은 '2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4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3만7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1월(113만5000명)보다 증가 폭은 다소 줄었으나 두달 연속 10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취업자 증가는 12개월째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2월 수입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 3% 이상 상승하며 9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34로 1월(132.67)보다 3.5% 상승했다. 이는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2개월 연속 오름세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9.4% 높다. 전월 대비 변동률을 품목별로 보면 특히 원재료 중 광산품(7.6%)과 농림수산품(4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 10곳 중 6곳이 여건이 개선되면 국내 유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생산 차질과 물류비 등이 증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리쇼어링'(reshoring, 국내 복귀)을 위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세제지원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달 17∼24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 가운데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경영진 보상과 연계함으로써 ESG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ESG와 경영진 보상을 연계하고 ESG 자체평가지표를 개발한 국내외 기업의 사례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올해 적용되는 스튜어드십(기관투자자의 주주권 행사원칙) 코드에 'ESG와 경영자 보상 연계'(ESG in executive compensatio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8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픽스(COFIX), 은행채와 같은 지표금리가 높아진데다 상대적으로 높은 '중금리' 대출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신 금리는 오른 반면 수신 금리는 내려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저축성수신 금리)는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85%로, 지난해 12월(3.63%)보다 0.22%포인트(p) 올랐다. 20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1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1년 10개월 만에 모두 줄었다. 당국은 전월 지표수준이 높았기에 상대적으로 조정받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경기회복세가 꺽인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에너지가격 상승·글로벌 공급망 불안, 금리 인상 가능성,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5.8(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가 반도체·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주력 품목부터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유망품목까지 수출이 고르게 늘며 석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국제정세 불안정으로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물류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위험이 잠재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0.6% 증가한 539억1000만달러, 수입은 25.1% 늘어난 53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무역수지는 8억4000만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과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가계 총소득이 1년 전보다 6% 넘게 늘면서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하지만 하반기 급속한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실질 소비지출은 증가세가 약해졌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64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가구 소득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2011년(7.2%) 이후 10년 만에 가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새해가 시작된 지 두달 가까이 지났지만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기업 10곳 중 9곳은 여전히 올해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로 3년째 접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채용과 투자 증진을 위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종업원 수가 100명 이상인 국내 투자 외국인기업을 대상으로 채용·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1.1%가 올해 투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내 친러시아지역(도네츠크, 루한스크)의 독립을 승인하고 분쟁지역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러시아군 진입을 지시하면서 한층 격화된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산업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3년째 접어드는 코로나19 장기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 상승, 공급망 혼란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산업계는 양국 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수출 등 산업 활동 전반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받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석달 만에 '긍정'으로 바뀌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해제·완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경기회복의 기대감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수출 제조업을 중심으로 긍정 전망이 우세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부정 전망이 강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경제 불확실성의 암초도 잠재하고 있다.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국내 매출액 기준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코스피 상장사가 코스닥 상장사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더 큰 고용 충격을 받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제조업과 도소매업종 비중이 높은 코스피 상장사는 코로나19 충격을 크게 받은 반면 소프트웨어·전자부품·의약품업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 기업이 많은 코스닥 상장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디지털전환 등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수혜를 봤다는 지적이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9년과 2021년의 3분기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