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진정성 있는 비핵화 조처를 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신뢰'를 보여주는 응분의 보답을 해야 한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 계획을 천명했다. 북한이 최근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를 여러 발 발사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발사체 발사 이후 13시간이 지나서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며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메시지를 던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역시 비핵화 문제를 협상으로 풀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과민하다고 할 정도로 호들갑스런 반응을 보였던 일본조차도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의 도발에도 북한 비핵화 협상이라는 '큰 판'
최첨단 과학기술 확보 여부에 따라 미래가 좌우된다. 대한민국의 '장밋빛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이공계 육성 및 영재 확보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문화인류학자들은 말한다. 지난 10여년의 발전은 지나온 100년 동안 축적된 인류의 지식과 맞먹고, 앞으로의 1년이 지난 10년의 지식 축적을 능가하리라는 예측이다. 이처럼 21세기 초엽, 대변혁의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류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핵심 자원이 바로 이공계 인재다. 문재인정부도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인식,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의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사회혁신·교육혁신·전 산업의 지능화 등을 추진해 지능형 국가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정부 조직도 개편해 미래창조과학부를 과학기
집값 안정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대중교통과 교육, 상업 시설 등 인프라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 전체 인구의 50%가 좁은 면적에 몰려 살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크고 작은 신도시가 세워졌지만 이 같은 인프라가 사전에 갖춰지지 않은 채 '아파트만 덜렁' 들어선 사례가 비일비재해 주민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가 7일 경기도 고양시 창릉동 일대와 부천시 대장지구를 3기 신도시 지구로 선정한 것은 큰 틀에서 시의적절하다고 하겠다. 정부는 고양과 부천에 각각 3만 8천가구, 2만 가구 가량의 택지조성을 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에 30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총 19만가구의 입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내수와 수출, 수입 등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인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GDP는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해 합산한 것이다. 한데 이 모든 요소들이 내리막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를 기록했다. 이런 실정에서 설상가상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로 한국 수출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란 중앙은행의 우리·기업은행 원화결제 계좌가 동결되면서 더 이상 수출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수출기업들에 '한·이란 간 원화결제 시스템 중단 안내'
[일간투데이] 국회가 '대의 민주주의'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는 초유의 마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정치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고 각 정파의 지도부는 제 역할을 외면하는 등 '의사결정 시스템' 자체가 완전히 붕괴됐다고 할 수 있다. 참으로 개탄스런 정치 현실이자 국민 분노를 부르는 정치인들의 '배임 행위'이다. 선거제·검찰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둘러싼 여야4당 대(對) 자유한국당의 극한대치로 4월 임시국회가 이번에도 '빈 손 국회'로 남게 됐다. 4월 임시국회는 7일 회기 종료를 맞는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4·3 보궐선거 등을 거치며 극한의 대립을 펼쳤던 여야는 4월 국회 의사일정을 잡기 위해 몇 차례 마주하기는 했지만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가 불거지
[일간투데이 일간투데이] 자영업자를 비롯한 소상공인에 대한 당국의 지원책이 좀 더 촘촘해야겠다. 창업 열풍 등으로 개인 사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는 데다 내수부진까지 겹치면서 폐업 위기에 내몰린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새 휴·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 음식숙박, 개인서비스업종의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6%의 업체가 최근 1년 내 사업전환이나 휴·폐업을 생각했다는 것은 산업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뒷받침이다. 문제는 대안이 마땅치 않
금융 부문 규제개혁이 시급하다. 금융은 경제에서 인체의 피와 같은 존재다. 그러나 우리의 금융 시스템은 경색돼 있다. 신규 진입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면 금융회사들의 과점이익이 안정적으로 보장돼 혁신 추구보다 현실 안주 현상을 보이게 마련이다. 실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제한) 규제 완화로 제3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속도가 붙는 가 했더니 대주주(한도초과보유주주) 적격성 심사에 걸려 제자리걸음이다. 예컨대 케이뱅크는 KT의 공정거래법 위반 전력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됐으며 카카오뱅크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인터넷은행 1·2호모두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은산분리 규정으로 인해 보통주 지분 10.
자동차업계 노동조합의 현실 인식을 촉구한다.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글로벌 경쟁력 약화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대수(411만대)에 밀려 7위로 떨어했다. 파업까지 겹칠 경우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온 연 400만 대 생산체제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1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량(95만 4천908대)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조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내 자동차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돼 다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스런 전망을 낳고 있다. 노조가 회사 생존을 고민해야 할 때인 것이다. 사리가 이러함에도 한국 자동차업계가 춘투(春鬪)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회사가 수익성 악화로 신음하는 와중에
사람을 잘 써야 한다. 인재 판단의 기준은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대체로 전문성·성실성·도덕성 등이 기본 요건이다. 사람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좋은 인재가 현실의 난관을 타개하고 미래를 이끌어 간다. 세계적 기업도 뿌리를 지탱하는 힘은 큰 공장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인재인 것이다. 그래서 글로벌 기업들은 '인재제일주의'를 기업 이념으로 삼고 있다. 중견·중소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 최첨단 과학기술을 자랑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해도 인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빅데이터가 풍부해지고, 초연결 네트워크를 통해 인공지능(AI)이 생활 전반에 자리 잡게 되는 꿈의 사회 실현은 기술력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 구현을 위해선 산업 전반의 지능화 혁신을 가속화하
문재인 정부는 '에너지 전환(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되 현실을 몰각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중장기 에너지 정책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이 담긴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가 현재 7~8% 수준인 재생에너지 비중을 오는 2040년까지 30~35%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우선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35%까지 확대하고 석탄발전은 과감하게 감축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번에 정부안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최대 35%로 높이겠다는 '대못'을 박으면서 속도 조절을 요구하던 에너지업계는 물론 탈원전 직격탄을 맞은 원전 지역에서도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전기요금이다. 값싼 원전과 석탄을 줄이고 액화천연가스(LNG)와 고비용 저효율 에너지원인 태양광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어서 전기
나루히토(德仁) 새 일왕이 5월 1일 즉위했다. 올해 12월 만 86세의 생존하고 있는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자진 퇴위와 함께 '헤이세이(平成)' 시대는 막을 내렸고, 30년4개월 만에 일왕의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일본에서 '덴노(天皇)'로 불리는 일왕의 생전 퇴위는 제119대 고카쿠(光格) 이후 202년 만이다. 일본의 새로운 시대를 일컫는 이름이 될 연호(年號)는 '레이와(令和)'다. 레이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요슈(万葉集)에 나오는 말이다. 일본이 서기 7세기에 연호제를 도입한 이후 중국 고전이 아닌 일본 고전에서 인용한 것은 처음이다. 새로운 나루히토 국왕 즉위를 축하한다. 새 연호의 의미처럼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에 과거사를 교훈 삼아 평화와 공동 번영의 시대를
한국 경제에 '퍼펙트 스톰'(심각한 경제 위기)이 몰아닥치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추진해 온 소득주도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로 돌아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설상가상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또 추가됐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은 11주째로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면서다. 백악관은 지난 22일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8개국에 대한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의존도는 10%를 넘는다. 이번 조치의 목
최첨단기술 확보는 기업은 물론 한 국가의 명운을 좌우한다. 고급인력 양성과 스카우트,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다. 우리의 경우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조선 등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다. 그만큼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기술·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침해행위도 치열하다. 기술 확보전쟁이다. 산업스파이에 의한 국부유출은 대표적이다. 국외로 새 나가는 기술의 예상 손실액이 연간 50조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이 같은 치열한 산업기술 확보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펴는 글로벌 시대에 첨단기술 개발 및 보호는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요체인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 당국의 웃지 못할 행정 미숙함에 대
상대를 배려하고 위하는 톨레랑스(Tolerance), 이른바 관용의 정신이 너무도 아쉬운 우리 사회다. '땅콩회항 사건' '라면상무' 같은 상대적 우위에 있는 이들이 행패부리 듯 거들먹거리는 '갑(甲)질'에 대해 국민적 분노가 크다. 한데 이 같은 울분이 사그라지기도 전에 또 다른 사안들이 벌어지고 있다. 의류·식음료·통신 업계가 대리점을 상대로 판매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미달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등 여전히 '갑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계의 표준계약서 보급률은 20% 수준(통신 제외)에 머물렀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의류·식음료·통신 업계 중견기업 이상 188개 기업과 그에 속한 대리점 6만337개 업소를 상대로 벌인 실태 조사 결과 판매목표가 설정된 비율은 의류가 5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선 규제 개혁 등 기업에 자율이 주어져야 한다. 한국경제는 오랜 기간 불황이다. 산업 양극화로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글로벌 경쟁력 있는 업종은 잘 나가지만 대부분 산업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공장을 못 돌리고 있는 형편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0%대에 그치고 있는 게 잘 보여준다. 국민의 경제활동을 옥죄는 과도한 법과 제도도 문제지만, 민초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시의적절한 법과 제도, 조례 정비가 긴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초 4차 산업혁명 선도 의지를 천명해 긍정 평가됐다.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이
항공기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겠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장기 운항 지연, 결항, 회항 등 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항공기 고장·회항 사건이 잇따르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지배구조까지 바뀌면서 자칫 어수선한 업계 분위기가 이 같은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불안한 조짐들이 근래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인천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가려던 에어서울 여객기가 여객기 꼬리 날개 부분에서 이상이 감지되는 기체 결함으로 출발이 10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공항에서 밤을 지내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전자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출발이 2시간 늦춰졌고,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비행기의 바퀴 덮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출발이 9시간 넘게 지연된 시례도 있다.
한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내수와 수출, 수입 등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인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GDP는 한 나라의 영역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헤 합산한 것이다. 한데 이 모든 요소들이 내리막길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를 기록했다. 수치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4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다. 또 5개 분기만의 역(逆)성장이다. 경제성장률을 뜻하는 전기 대비 실질 GDP 증가율은 -0.3%였다. 이 시점 정부가 최근 6조7천억원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지역 대립과 논란이 또다시 증폭될 조짐이다. 최근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부산·울산·경남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검증단에서 결론을 내리면서 정치권과 정부, 대구·경북지역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부산 가덕도를 신공항 입지로 내세운 부산·울산·경남과 경남 밀양을 요구한 대구·경북이 극심한 지역 갈등을 빚다 3년 전 프랑스 전문 업체의 조언으로 김해공항 확장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는데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김해신공항을 결정하면서 끝난 것처럼 보였던 이 문제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동남권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부산에서 논란이 재점화 했다. 3년 전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 당
한반도 안보 환경이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 내 극동연방대학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해 경제 협력 등 여러 주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6자 회담 재개 방향으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다.더욱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이튿날인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
기업들이 악화되는 경영여건에 생존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 특히 중견·중소기업계가 더욱 심하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자동차·화학 등의 전망이 불확실한 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비용 증가, 정부의 기업활동 규제 완화 미미 등으로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만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실정이기에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59곳이 벌어서 이자도 못 갚는 신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 이른바 '좀비(zombie)기업'이 이토록 많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 평균적으로 번 돈과 낼 이자가 같았던 것으로 나타나 잠재부실 우려가 가장 큰 업종으로 분류돼 충격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분석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