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입각한 일본의 양심 회복을 다시 촉구한다. 지난해 11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전범기업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우리 대법원 판결로써 최종 승소한 것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원고 측 변호사와 지원단체가 기업 측에 협의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한다.답변이 없거나 답변을 해도 성의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대법원 판결에 근거해 압류절차를 통보할 계획이다. 압류 대상이 될 수 있는 한국 내 미쓰비시의 자산으로는 1천 건이 넘는 특허·상표등록과 관련 회사에 대한 채권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현
민주노총은 노선 재정립을 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엄혹했던 권위주의 정권 시절 근로자의 기본권리와 인권 신장, 민주사회 건설, 국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 개발 등을 통해 한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작지 않다.그러나 문재인정부 탄생에 공을 세웠다고 자처하는 이른바 '촛불세력'의 한 축인 민주노총은 본령 이탈을 하고 있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생산성은 낮으면서 고임금을 받는 '귀족 노조'민주노총이 어려움에 빠진 회사의 고통을 외면한 행위 등은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배부른 자가 억지를 부리곤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최우선 과제는 변화와 개혁이다. 한국 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선 한국당이 추구하는 참 보수 정신이 살아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보수진영은 새로운 인물과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야 한다.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는 세상을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자양분이다.이런 측면에서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언급은 긍정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야당을 공격할 때 '대안 없이 비판만 하고,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다'고 하는데, 선거를 앞두고 잘못된 관행을 고치고 덜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문재인 정부가 주력 제조업의 혁신과 재도약 전략을 담은 '제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만시지탄이다. 제조업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이다. 중진국 이상이면 어느 나라고 그만큼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게 제조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따라서 제조업 부진은 곧 한국경제의 위기로 직결된다.그럼에도 국내 제조업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까지 떨어졌다. 공장 열군데 중 세 곳이 멈춰 선 것이다. 이는 1998
우리 일상생활에 혁명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다. 인류가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큰 흐름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고 융합되는 지능정보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현실이 이러함에도 우리는 시대흐름을 적극적으로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분야에서 중국이 일본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에 올라선 반면 한국은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미국·중국·일본의 무대가 된다면 기술마저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곧 다보스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이고 가시화된 실천이 긴요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일 올해 신년사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천명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6·12 조·미(북·미)공동성명에서 천명한 대로 새 세기 요구에 맞는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밝힌 것이다.한반도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한
올해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재계의 시름이 깊다.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와 철강 등 주력산업의 여건이 어려운데다 설비투자 위축과 투자기회의 고갈 등 구조적 장기침체 우려가 크다. 설상가상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신흥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대외환경도 여의치 않은 마당에 신성장 동력마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잿빛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산업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등 주요 경제연구기관장들도 한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성장
2019년이 밝았다. 새해를 맞아 모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다짐하고 있다. 옳은 말이다. 올해 가장 큰 국민적 관심사는 선거제 개편과 헌법 개정, 경제 활성화, 한반도 안보의 안정적 관리를 통한 민주평화통일 기반 마련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현실은 정치·경제·안보 환경이 매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절실하다. 마침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3·1운동과 기미 독립선언은 지역, 종교, 계층, 남녀의 차이 등을 모두 뛰어넘어 ‘민족자주’라는 직접적인 목표와 ‘신문명구축’이라는 원대한
2019년이 밝았다. 새해를 맞아 모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다짐하고 있다. 옳은 말이다. 올해 가장 큰 국민적 관심사는 선거제 개편과 헌법 개정, 경제 활성화, 한반도 안보의 안정적 관리를 통한 민주평화통일 기반 마련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현실은 정치·경제·안보 환경이 매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절실하다. 마침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이다. 3·1운동과 기미 독립선언은 지역, 종교, 계층, 남녀의 차이 등을 모두 뛰어넘어 ‘민족자주’라는 직접적인 목표와 ‘신문명구축’이라는 원대한 이상을 향해 우리 한민족이 하나로 뭉쳐 세계 인류에게 고한 대헌장과도 같은 가치를 담고 있다. 우리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
제조업은 국가경쟁력의 기반이다.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런 현실이기에 제조업의 어려움은 곧 한국경제의 위기로 직결된다. 그런데 국내 제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1998년(66.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량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제조업 생산능력 대비 생산량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피부에 닿는 현실적 위기다. 당장 재고가 쌓이고 있고, 생산 능력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도 제조업 재고는 4.6% 늘었다. 화학제품(20
일본의 무례한 생트집에 한·일 관계가 불필요한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조난 선박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레이더 가동 문제로 빚어진 한·일 간 갈등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방부는 "일본이 위협을 느낄 만한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일본은 사격통제레이더로 자국 P-1 초계기를 겨냥했다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다.한국과 일본이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에서 일본 초계기 문제와 관련해 계속 의사소통을 하기로 약속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다시 저공비행
'평화와 번영의 길'-. 남북한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26일 북측 지역인 개성 판문역에서 가졌다. 한·미가 지난 21일 서울에서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한·미 간 공유 및 제재 저촉 여부에 대한 한·미 공동 검토, 북한 비핵화 협상 관련 북·미 고위급 및 실무급 회담 개최 등을 위한 세부협의를 개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착공식이 의미 있는 것은 북·미 대화 교착이 길어지고 비핵화에 진전이 없어 지난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연내 착공식'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결국에는 약속대로 이행됐다는 점이다. 남북 간 신뢰에 바탕한 남북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작지 않은 것이다. 향후 남북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문재인 정부는 침체된 경제의 활로를 열기 위해 친노동조합 편향 정책을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를 열어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에 주휴시간을 포함하되 노사합의로 정하는 약정휴일의 수당과 시간은 포함하지 않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의 원안은 약정휴일도 모두 포함하는 것이었지만 하루 전에 절충안을 꺼내 들었다. 경영계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우려에서다. 고용부 원안에 따르면 최저임금 기준시간은 243시간에 달한다. 하지만 '일하지 않는 시간은 빼라'는 취지의 대법원의 판례는 기준시간이 174시간이다. 정부가 새롭게 기준으로 내놓은 209시간은 174~243시간에 속해 얼핏 보면 합리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질은 그렇지 않다는 데 문제의 소지가 있다. 재계
한국 경제에 경보음이 연신 울리고 있다. 자동차와 조선산업은 흔들린 지 오래됐고, 잘 나가는 반도체는 중국의 추격세가 매섭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이끌 '교체선수'가 없어 신산업은 실종되는 현실이다.이러니 한국 성장률은 해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어두운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는 게 잘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2.7%로 하향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18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
과도한 가계부채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요청된다. 가계부채는 첫 종합대책이 나온 2004년 494조원에서 지난 3·4분기 말 기준 1514조 4천여억원이다. 이 정도만으로도 국내 경제를 짓누르는 '최대 위험요소'로 지목됐다. 설상가상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그렇잖아도 힘든 가계는 더 큰 금융부담을 안게 됐다. 11월 30일 한국은행이 1.5%던 기준금리를 1.75%로 올려 한·미 간 금리차를 0.50%포인트로 좁혔는데, 12월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기금 금리를 기존 2.00~2.25%에서 2.25~2.50%로 25bp 인상해 금리차는 다시 0.75%포인트로 올랐다. 문제는 수입에 비해 과도한 금융비용을 안고 있는 한계차주들의 '그늘'이 더 짙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시중
기업들이 악화되는 경영여건에 새해 설계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견·중소기업계는 내년 기업 환경이 악화될 것을 확실시 여기는 분위기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자동차·화학 등의 전망이 불확실한 데다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비용 증가, 정부의 기업활동 규제 완화 미미 등으로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만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자연 채용계획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 같은 어려움은 경영 성적이 잘 말해주고 있다. 올 들어 국내 1천대 상장사 가운데 영업손실을 본 기업 숫자가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1천대 상장사의 지난 1996년 이후 경영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모두 150개로 집계됐다.
한국 경제를 살리겠다는 경제주체들의 실천 의지가 긴요하다. 사리가 이러함에도 최저임금에 대한 경제주체들 간 시각차가 현저해 정부와 국회가 나서 합리적 결론을 도출하는 게 시급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 단축 등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과 관련,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며 소득주도성장의 속도조절 등 정책 전환 의지를 밝혔음에도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17개 경제단체들은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 자체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경제단체들의 합리적 주장을 수렴해야 한다고 본다. 경제단체들은 근로시간에 소정근로시간 외 주휴수당 등 유급 처리된 시간을 추가로 포함시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정부가 마련한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를 회복시켜야 할 시기다. 우리경제는 수출증가세가 완만해지는 가운데 설비와 건설투자가 급감하는 등 성장세가 급격히 약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실정이기에 취업자 수 증가 폭 전망치도 올해 20만명대 중반에서 7만명으로, 내년 20만명대 초반에서 10만명으로 대폭 낮췄다. 장기 불황의 터널이 더욱 깊어지는 전조다. 한국은행 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 성장률은 2.7%다. 2012년(2.3%)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산업별 온도차도 크다. 반도체 등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은 생산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인데 비 ICT 산업 생산 증가율은 0∼2%대에 그쳤다. 반도체·수출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보니 경제 성장률은 '선방'한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
집값 안정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선 대중교통과 교육, 상업 시설 등 인프라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 전체 인구의 50%가 좁은 면적에 몰려 살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크고 작은 신도시가 세워졌지만 이 같은 인프라가 사전에 갖춰지지 않은 채 '아파트만 덜렁' 들어선 사례가 비일비재해 주민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가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과천·인천 계양 등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수도권 제3기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서울과 경기도·인천 등에서 국공유지와 유휴 군부지 등을 32개의 중소 규모의 택지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3기 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도 확충한다고 한다. 3기 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1천134만㎡ 규모로 조성되며, 하남(64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산업은 제조업이다. 중진국 이상이면 어느 나라고 그만큼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게 제조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런 현실이기에 제조업 부진은 곧 한국경제의 위기로 직결된다. 그럼에도 국내 제조업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제조업 생산감소세를 이끄는 것은 자동차와 조선업, 철강산업 등 주력산업이다. 한국경제를 이끄는 주력산업의 열세가 이러하니 국내 제조업이 어려움에 처한 건 자명하다. 사실 국내 제조업은 여간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8%에 그치고 있다. 공장 열군데 중 세 곳이 멈춰 선 것이다. 이는 1998년(66.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가동률은 생산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