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오르면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지(理智)로 움직이면 모(角)가 나고 감정에 치우치면 흘러 버린다. 고집을 세울려면 막혀버린다. 여하간에 세상은 살기가 어렵다. 살기가 어려워지면 살기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어디로 이사를 해 보아도 살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을 깨달았을 때 거기에서 시(詩)가 생기고 그림이 그려진다.” 이 글은 일본의 유명한 작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의 소설 ‘구사마쿠라’(草沈)의 서두부분이다. 나는 ‘풀베개’로 번역된 이 글을 읽고 감명을 받았었다. 그렇다. 이 세상은 정말 그렇다. 사람이란 정말 이지(理智)에 밝으면 모가 나기 마련이다. 사람이 모가 나면 친구도 애인도 도망가게 된다. 모가 난 사람에게는 진득하게 붙어있을 사람이 없다. 제발 가까이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과 국내 14개 금융투자회사가 공동 구축한 '자본시장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이 30일 개통 1주년을 맞았다. 핀테크지원센터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1년간 오픈플랫폼을 통해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를 소개하는 '제19차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코스콤은 지난 1년간 핀테크 기업 10곳에 대해 기본적 사무공간 제공 및 펀드 공동사업 등을 통한 직·간접투자, 이들의 성장을 지원할 KSM(KRX Startup Market) 등록 추천 등 자본시장에서의 핀테크 오픈플랫폼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 IT·금융의 결합…또다른 수익창출 특히 증권계좌 조회, 시세, 주문, 기업 투자정보 등 총 74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그리고 취임사에서도 “기회는 평등할 것이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고 했다. 듣는 순간부터, 또 들을 때마다 가슴 뛰는 말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동안, 소탈과 소통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참모들과 함께 청와대 뜰에서 흰 와이셔츠에 커피를 들고 걷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국민들은 감동한다. 그것이 연출이라 해도 좋다. 겉옷을 스스로 챙겨 입고 벗고, 커피를 손수 타서 마시고, 참모들과 스스럼없이 농담하는 대통령은 국민에겐 신기한 모습이다. 적자생존’(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잘 받아 적는 사람이 살아남는다)도 사라졌고, 각본 없는 자유질의 회견도 신선하다. 문 대통령의 탈권위는 이전 정부와 극명히 대비된다. 새롭고 좋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
민심에 기반한 정치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요즘이다.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5월9일 19대 대선 이후 홍준표·안철수 등 주요 대선주자들이 정치 전면에 조기 등판한 데 대한 서소회다. 민심잡기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 군대가 연나라를 쳐서 승리하자 제선왕이 신이 나서 맹자에게 물었다. “연나라를 공격해 50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는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기회에 연나라를 합병해 버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맹자가 말했다. “만일 연나라 백성들이 제나라의 속국이 되는 것을 기뻐한다면 차지해도 됩니다. 옛날 주나라 무왕도 그랬으니까요. 반대로 연나라 백성이 기뻐하지 않는다면 합병하지 마십시오. 옛날 주나라 문왕도 그랬으니까요.” 백성의 마음을
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로의 급속한 이행-. 밝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도전 과제이자 필연코 풀어야 할 숙제다.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시대에는 발 빠르게 대처해 세계 10위권까지 도약했던 한국 경제다. 아쉬운 점은 ‘미래 먹거리’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미흡, 아직 제대로 대응하지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보스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제4차 산업혁명 준비도를 세계 129개국 중 경쟁국에 뒤진 25위로 평가했다. 참담한 수준이다. 지금이라도 지능정보사회에 요구되는 소프트웨어(SW) 역량 함양을 위한 초중고에서의 교육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이미 세계 선진국들 SW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초중고 교육과정에 의무화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의 SW 교육 시수로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는 ‘도시뉴딜’ 구상을 서포터하기 위한 연구모임이 생겨나고, 야당 의원 일부도 이에 참여하면서 이른바 스마트시티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 일각선 “실체 없는 유행어일 뿐”손벽을 치면 전등을 켜고 끄고, 더울 때 추울 때 집에 들어가기 전 스마트워치로 에어컨을 켜고 온풍기를 틀 수 있는 시대는 이미 도래 해있다.하지만 과연 AI(인공지능)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 영화 ‘스타워즈’에서
상다리 하나가 짧아 보인다고 해서 함부로 자를 일이 아니다. 심사숙고한 끝에 자를 때는 물어봐야한다. 자기의 판단이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네 개의 상다리 중에서 하나를 잘못 자르게 되면 나머지 세 개가 길어 보인다. 그래서 그것들을 또 자르고 자르다 보면 나중에는 쓸모없게 된다. 과잉된 이념의 소유자는 정돈된 생각을 갖기가 어렵다. 북한의 경우만 봐도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유롭고 평등하게 태어난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면 잘 태어난 것이지만, 자본가 가정에서 태어나면 잘못 태어난 것으로 돼있다. 무계급사회를 만들겠다던 그들이 철저히 계급사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릇된 이데올로기에는 이처럼 인간을 씨앗부터 말살하는 독소가 있다. ■ 직간하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다.인공지능(AI)에 의해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즉 디지털 기기와 인간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산업환경의 변화를 일컫는 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주체(主體)를 강조한 이래 ‘경제 쓰나미’에 비유될 만큼 경제 산업과 정치, 사회 등 생활 전반에 급격히 몰아치고 있다.다보스포럼(Davos Forum)으로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4차 산업혁명을 ‘디지털 혁명에 기반한 물리적, 디지털적 및 생물학적 공간의 경계가
“농관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퇴직자들이 친환경 인증을 맡게 돼 모종의 유착관계가 형성돼 있다.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끊어줘야 한다.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매우 위험한 범죄다….”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농축산 분야 전·현직 공무원들이 마피아처럼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부적절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른바 ‘농(農)피아’다. 개탄스런 일이다. 총리가 정부기관 사이의 부정한 유착이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을 낳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
필자는 2개월 홋카이도(北海道) 대학의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삿포로에 와 있다. 아내는 홋카이도가 처음인데, 나는 10년 전 쯤 겨울에 잠깐 들른 적이 있어 횟수로는 두 번째지만 처음이나 다름없다. 여름 삿포로는 날씨가 선선해서 좋다. 한국의 찜통더위 소식에, 한국에 두고 온 가족과 친지들에게 왠지 미안하고 죄인이 된 심정이다. 홋카이도는 남한면적의 75%나 되는 큰 섬으로 세계에서 21번째로 크다고 한다. 인구는 500만이며 그 중 수부(首府)인 삿포로에 200만이 넘게 살고 있다. 홋카이도는 크게 네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도난(道南) 도토(道東), 도호쿠(道北) 그리고 도오(道央)이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오타루, 노보리베츠는 도오에, 후라노는 도호쿠에, 하코다테는
[일간투데이 배상익 선임기자] 84%의 긍정적 국정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새로운 바람을 가져본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알려지면서 국민의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을 이끌어 내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더욱이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대통령의 그간의 행보를 놓고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소통능력과는 달리 문 대통령의 인사ㆍ외교ㆍ안보ㆍ경제ㆍ복지정책의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논란은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낮은 행보는 5.18기념식에서 유족을 안아주고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용기에 오르기 전에 정비 엔지니어들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둥 파격적인 소통으로 박수를 받았다.
2017년 8월. 바로 100여년 전 고종황제가 조선을 ‘대한제국’이라 칭하고 스스로 황제에 오른 시기다. 앞서 1884년 일어난 갑신정변(甲申政變)을 계기로 개화당은 조선 국왕을 황제로 격상하고자 했으며 공식적인 칭호에서 군주(君主)를 대군주(大君主)로, 전하를 폐하(陛下)로 높여 불렀으며, 명령을 칙(勅), 국왕 자신의 호칭을 짐(朕)으로 부르도록 했다. 이후 대한제국은 일본과의 을사늑약을 체결하며 강제로 외교권을 박탈당했다. 러일전쟁이 일어나자 일제는 1904년 2월 23일 한일의정서를 강제로 체결하고, 그해 5월 각의에서 대한방침(對韓方針)·대한시설강령(對韓施設綱領) 등 한국을 일본의 식민지로 편성하기 위한 새로운 대한정책을 결정했다. ■ 일제 강점기 조선경제 착취 ‘수난’
‘재를 저지르지 말라’는 말이 있다. 어릴 때 성냥을 가지고 놀면 어머니는 재를 저지르지 말라고 하셨다. 어릴 때 듣던 어머니의 야단치던 소리가 왜 또 들리는 것일까? 나라 살림하는 사람들의 언행이 너무도 위태위태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어쩌다가 한두 번쯤 생기면 그럴 수도 있겠지 하고 넘어가겠는데, 우후죽순처럼 자꾸만 생겨나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언젠가 천성산 지율 스님이 도롱뇽을 살리겠다고 재를 저질렀다. 2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국민의 세금을 축냈다. 그 바람에 도롱뇽 몸값은 올라가고 천성산 일대에 사는 백성들은 시세뿐 아니라 인격까지 폭락됐다. 지율 스님만 사람이고 주민들은 사람 취급도 받지 못했다. 정부도 언론도 지율 스님 외에 주민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 좌익엔 ‘유
[일간투데이 배상익 선임기자] 국가정보원이 2012년 온라인 댓글을 통해 대선개입 관련 명백한 증거와 나와 검찰의 전면수사 방침에 일부 야당에서는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국정원 댓글 사건은 원세훈 전 원장 취임이후 2009년 부터 2012년 까지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적폐청산의 TF가 꾸려졌다. 20017년 8월 3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TF는 국정원에서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보수 성향의 예비역 군인과 주부, 학생, 자영업자등 다양하게 구성된 최대 30개의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 참여한 민간인이 무려 3,500명 이라는 것과 이들의 인건비로 한달에 2억 5,000만원이 지급된 것을 확인했다고 위원회에 보고했다.
‘대통령이 독주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탈원전 정책 추진과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공무원 증원 등 논란의 중심엔 어김없이 대통령이 있다. 하나같이 재정을 수반하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내용들이다. 선(先) 발표 후(後) 보완 형식의 일처리 방식이다.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먼저 정책을 발표하고 인기 영합적인 수행 방식을 따른다. 국민들에게 맥주 회의 등 기존 형식에 벗어난 방법은 매우 신선한 행동이다.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아이디어는 당연히 인기를 얻는다. 그런데 이런 것이 가식적인 것으로 드러난다면, 겉으로 그럴듯하게 보이기만 그렇고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 시책발표후‘반응’에 민감한 문정부 다양한 정책발표 후의 반응과 태도는 인기 중
부동산 가격상승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보내던 정부가 지난 8월 2일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전 정부들이 주택 공급확대를 정책방향으로 삼았던 것과는 달리 투기수요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다. ■ 기득권 “실수요 외면” 싸잡아 비판 정부대책 발표 이후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거론하며 공급확대를 빼놓은 이번 대책은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의 논거는 주거환경이 좋은 곳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강남 서초 송파 등 지역과 재개발단지의 아파트 가격과 주변 지역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데, 이러한 실수요를 외면한 정책은 실패한다는 것이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급격히 유입됐고, 강
한국경제가 오랜 기간 불황이다. 산업의 양극화로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글로벌 경쟁력 있는 업종은 잘 나가지만 대부분 산업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공장을 못 돌리고 있는 형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6%로 전분기(72.8%) 대비1.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들이닥친 2009년 1분기(6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경제살리기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 특히 현실성 있고, 선제적인 규제개혁이 필수적이다.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
[일간투데이 배상익 선임기자]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7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형을 조윤선 전 정관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돼 석방됐다.문화예술인들이 결성한 '적폐 청산과 문화민주주의를 위한 문화예술대책위원회'는 2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기춘과 조윤선 등에 '블랙리스트' 관련자에 대한 1심 선고를 규탄한다"며 "현행법이 허용하는 한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단순한 지원 배제를 넘어서 국가 폭력과 헌법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글이 제법 많다. 그 중 미국인(베네딕트)의 눈으로 본 ‘국화와 칼’보다 이어령 선생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더 감명 깊게 읽은 기억이 있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일본어 출간이 있은 후 우리말로 번역됐고, 이후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로 번역될 정도로 명저의 대열에 속한다. 오랫동안 일본을 탐구한 연구결과는 넓고 깊이가 있고 신뢰성이 있지만, 찰나의 경험은 관견에 불과하다. 관견(管見)이란 대롱 구멍으로 사물을 본다는 뜻인데, ‘좁은 소견’을 말한다. 필자는 북해도 대학의 초청으로 2개월간 삿포로에 와 있는데, 40일간의 경험으로 일본을 쓴다는 것이 결례일 수 있으나, 용기를 내보았다. ■ 절제와 배려 넘치는 국민성 첫째, 일본에는 80년대 우리에게 그토록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의 대결 구도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격동의 한반도다. 미국일본 대 중국러시아가 대척점에 서 있다. 한반도 정세가 그만큼 크게 요동치고 있다는 뒷받침이다. 우리의 4강 외교 해법이 긴요해졌음을 뜻한다. 실례를 보자. 북한이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미국 하원은 북한을 포함해 29일 러시아·이란까지 제재법안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법안을 가결했다. 대북제재 법안에는 원유공급 차단, 외화벌이 봉쇄 등이 담겨 있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돕는 개인·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여기에는 중국 및 러시아 기업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제3국 개인·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다. 이처럼 북한 측 편을 드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