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의 대결 구도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격동의 한반도다. 미국일본 대 중국러시아가 대척점에 서 있다. 한반도 정세가 그만큼 크게 요동치고 있다는 뒷받침이다. 우리의 4강 외교 해법이 긴요해졌음을 뜻한다. 실례를 보자. 북한이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미국 하원은 북한을 포함해 29일 러시아·이란까지 제재법안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법안을 가결했다. 대북제재 법안에는 원유공급 차단, 외화벌이 봉쇄 등이 담겨 있다. 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돕는 개인·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여기에는 중국 및 러시아 기업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제3국 개인·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다. 이처럼 북한 측 편을 드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국제교역을 발전시킨 우리나라의 주 교통로는 해로였다. 기원전후기에 평양 인근지역에 낙랑과 대방이 자리하고 있었고 호남과 충청 지역에는 마한이, 경상 지역에는 가야가 위치해 있었다. 또한 왜는 중국과 가야, 마한의 선진문명을 활발히 받아들여 문명의 꽃을 피웠던 시대이며 야요이 시대라고 불린다. 이들은 해상교역 루트를 통해 밀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다툼과 마찰이 없었던 시기에 중국 한나라가 고조선에 세웠던 낙랑과 대방은 중국의 선진문화를 마한과 가야지역, 왜 등에 전파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철 생산의 중심지였던 가야는 철을 매개로 낙랑과 마한, 왜 등과 활발하게 해상교역을 전개하며 무역 중개자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의 해상교역 루트에 해남 백포만을 포함한 고흥, 여수,
[일간투데이 배상익 선임기자] 정부와 여당이 일명 '부자증세' 과표 5억원 이상 고소득자 소득세율과 2,000억원 이상 초거대기업에 대한 과거 보수 정부 시절 이뤄진 감세를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플리즘이라는 야당3당은 `부자증세`와 관련한 문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등장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은 24일 세금폭탄이라며 정부·여당이 검토하는 `초고소득 증세`에 일제히 반발했다. 야3당은 “청구개리 정책”, “경제의 악순환”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부자증세로 인해 , 투자와 소비가 감소되어 경제를 악화시키게 되면 일자리가 감소할 수도 있고, 경제가 더욱 악화되어 붕괴되는 지경에 이르면 실질적으로 서민들과 빈민층들은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는 주장
카이스트의 한 경영학과교수가 최근 한국의 젊은이들의 현황을 생각하며 이렇게 말했다. 현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스타벅스 커피, 컴퓨터 게임, 해외배낭여행 등도 젊은이들이 이룬 것이 아니고 선배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이룬 것이니 무엇을 이루려면 응석부리며 빈정거릴 시간에 공부해서 너른 세상을 보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현재 부모세대인 앞 세대는 그저 물려받은 것보다 몇 십, 몇 백 배로 노력을 한 것뿐이라고도 했다. 죄가 있다면 인생은 원래 고달픈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려주지 못했고, 사기꾼들이 천국이 있는 것처럼 거짓을 전파하는 것을 미리 막지 못한 것뿐이라고 자조했다. 이에 대해 한양대 법학대학원의 교수는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해 마땅히 해줄 게 없다면 가만히 입이나 다물고 있는 게 예의라 하면서 오늘 젊
“지방의원의 자질이 이 정도로 천박할 줄이야…!”, “이런 인사들을 믿고 선진국형 지방분권적 개헌을 한다고?” 도민들이 물난리 피해를 입은 시점에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들을 향한 질타와 분노의 목소리다. 특히 김학철 의원은 “세월호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하다”며 “마치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국민을 '레밍(들쥐)'에 비유한 것이다. ‘레밍’이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는 지저분한 시궁창 쥐를 말한다. 집단자살도 하는 그 쥐떼! 기억을 더듬으면 ‘레밍’이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단어다. 쥐 종류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쥐인 레밍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먹을거리를 찾아 시궁창을 헤집고 다닌다. 그런데 이 말은 전두환·노태우로 대표되는 신군부가 1979년 12·12 군사반란
2001년 김해시 봉황동에서 가야의 항만유적이 발견됐다. 이 유적은 김해 시내를 남북으로 흐르는 해반천과 봉황대 언덕 사이의 습지에 자리하고 있는데, 생활체험마을 조성을 위해 시작됐던 발굴과정에서 고대 항만이 입지하기에 적합한 지질환경이 드러났으며 농경지, 토기가마, 방어시설, 조개더미, 기둥구멍 등의 유구와 함께 교역과 관련된 창고 시설로 추정되는 굴립주 건물이 대규모로 발굴됐다. 봉황동에서 발굴된 굴립주 건물의 기초로는 돌이 아닌 나무가 사용되었는데 습지에 위치한 창고 건물이 가라앉지 않도록 한 것이다. 그 밖에 경사면에 자갈을 깔아 배를 끌어 올릴 수 있게 했던 시설과 둑 모양의 호안시설 등이 발견돼 이 봉황동 유적이 고대 가야의 항만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기원전후 김해평야는 땅 아닌 바
국민들의 소득이 실제론 줄어들었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2월에 발표한 ‘2016년 연간 및 4/4분기 가계동향 분석’에 따르면 연간 월평균 가계소득은 439만9천원 (전년대비 0.6% 증가)이었으나, 2015년에 비해 실질소득은 감소했다.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가구는 전체 20.5%를 나타내고 있으며 적자비율이 가장 높은 층은 소득이 낮은 충을 말하는1분위로 적자비율 42.5%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글에서도 정부의 제1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는 것이라 말한 적이 있다. 이는 정책우선순위를 정하는데 기준이 될 것이다. ■ 은행들 수수료로 4년새 60조 수익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은행수수료다.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회사들이 지난 4년간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이
1945년 8월 15일, 중대뉴스의 발표예고에 따라 조선 전체가 숨죽이고 라디오에 둘러앉았다. 떨리는 목소리, 일본 천황의 무조건 항복 선언이었다. 사무치게 그리던 해방은 그렇게 갑자기 다가왔다. ‘조선’ 국민 모두에게 꿈인가 생시인가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최초의 순간이 아니었을까. 이제는 내 나라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과 환희가 나라 전체에 넘쳤다. 그런데 해방소식에 탄식한 유일한 분이 계셨는데, 독립 정부의 문지기가 소원이라는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 참전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한 미 육군과의 합작 계획이 실행직전에 허사가 되고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우리 손으로 해방을 쟁취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세력이 없었기에, 미국은 임시정부를 임의단체로 보았고 한국을 대표할 집단을 발견할 수 없다고 했다.
가야 각 지역에 정치체제가 정착된 것은 약 2천년 전이지만 그보다 훨씬 전부터 가야는 대한해협을 건너 일본에 문물을 전수해 주었음을 보여주는 유적과 물증이 많다. 무려 4천500~3천년 전 신석기시대 유적인 김해 수가리 조개무지, 부산 동삼동 조개무지, 통영 연대도 조개무지 등에서 일본과 교류를 가졌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빗살무늬 토기는 규슈 토기발생에 영향을 미쳤고, 흑요석이라는 규슈의 화산암은 가야에 들어와 화살촉으로 가공됐다. 약 3천~2천년 전 청동기시대로 진입하면서 그들과 교류한 증거는 보다 확실해지고 있다. 큐슈 북부에서 우리 무문토기와 세형동검이 출토되고, 최초의 금속기인 청동기는 물론 쌀농사까지 전파됐다. 규슈 북부에 도착한 청동기 문화인들은 고인돌로 무덤을 만들고, 마
정치권의 협치(協治)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 오랜 경제 불황과 한반도 안보 상황의 엄중한 현실에서 국내 정치의 안정은 안팎의 어려움을 여는 활로가 되기에 그렇다. 이런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정권 초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야당 협조가 필수적이다. 물론 장관 인사청문회나 아들 준용 씨 특채 의혹 등을 둘러싼 야당의 반발과는 별도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0%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실은 ‘냉동 정국’이다. 야당이 반대하는 송영무(국방부)·조대엽(고용노동부) 두 장관 후보자 문제에 갇혀 정국이 꼼짝도 못 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어떻게 해서든 야당을 설득해 임명 절차를 밟으려는 것 같다. 사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두 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급격한 탈(脫)원전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좀 더 긴 안목에서 정책 집행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는 것이다. 원전 관련 교수 등 전문가들이 정부가 졸속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60개 대학 400여 명의 에너지 관련 학과 교수들은 최근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이토록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이해할 수 없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한 것이다. 정부가 울산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기로 하자 시공업체들도 법적 근거를 따지며 반발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공론화 과정 중 공사 일시중단에 대비해 필요한 조처를 해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시공업체들에 보냈다. 이에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시공사들은 공사 중단에 법적
국제 외교무대에 ‘화려한 데뷔’와 대한민국 대통령의 강한 존재감 확인-. 독일 공식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4박6일간의 방독 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외교성과를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지난주 3박5일(6월28일∼7월2일)에 걸친 방미 일정에 이어 이번 순방까지 모두 11일간에 걸친 외교 강행군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의 두 번째 출국 일정은 숨가빴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 및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의 잇단 정당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새 정부의 구상, 특히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미·일 정상 대북공조 재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
'협치(協治) 실종’이다. 불과 두 달 전 19대 대선을 치르면서 한국정치의 주요 화두는 협치였다. 이젠 망각의 단어다. 참으로 생명 짧다. 멋쩍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이기에 최소한 조각(組閣)까지는 허니문 기간이 되리라는 기대는 사라진 지 오래다. ‘인사배제 5원칙(병역면탈,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세금탈루, 논문표절)’을 제시한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들에게 빌미를 제공했고, 야당은 그 ‘빌미’를 부각시켜 존재감을 나타내는 국면이 전개된 것이다. 남는 건 무엇일까. 불 보듯 훤하다. 집권세력인 여권과 범야권 간 쟁투는 국민 삶만 피폐하게 할 뿐이다. 국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은 현실인데! 오랜 경기 불황과 미증유의 안보 불안이 중첩되는 요즘 대한민국은 국난(國難)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우리 역사에서 가야는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왕권중심의 고대국가로 발전되지 못하고 느슨한 연맹체로 유지되다 신라에 복속된 국가로, 가을 한철 야산에 피었다가 이름 없이 사라지는 들국화 같은 운명이었지만 그 뿌리는 약초로 긴요하게 쓰여 우리 역사에 해양력의 근간을 심어준 자랑스러운 일면을 지니고 있다. 최근 가야 역사 재조명 바람이 부는 가운데, ‘역사 속의 물류, 물류인’ 저자 정필수 박사는 우리나라 해양력의 원천으로 가야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있어 4회에 걸쳐 그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연대기적 변천 과정으로 본 가야는 변한의 12소국, 소국 연맹체, 초기 고대국가 등의 단계를 거쳐 발전했다. 기원전 1세기 낙동강 유역에 세형동검 관련 청동기 및 초기 철기문화가 유입되면서 가야의
새 정부가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휴대폰 비용절감을 위해 기본료를 내리라는 지시도 있었다. 최근에는 원자력발전소를 없앤다고 하며 화력발전소의 준공허가도 안 내준다. 지금까지 발표한 여러 정책의 수행 과정을 들여다보면 마치 정부가 아닌 특정 단체의 의견을 그대로 전달하는 느낌마저 든다. 정책 수행하는 데 있어 충분히 검토한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정부 스타일’과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정부가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외치자 인천국제공항, LH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은 앞다퉈 정규직화를 공언한다. 적자가 나면 정부에서 메꿔 주니 ‘안심’하고 생색낼 만도 하다. ■ 정책방향 보다 우선한 실천과제들 일반적으로 정부가 하는 일은 국민의 생활을 가능한 풍요롭게 하는 것이며
민주노총이 총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정부가 약속을 어겼거나 대단히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실수를 저질러서 대화로 해결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에서 2020년까지 최저시급을 1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당장에 임금을 올리겠다고 약속하지 않은 것은 쉽게 결정될 문제가 아니라 여러가지 선 조치 돼야할 문제가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저시급 1만원을 주장하기 이전에 현재의 최저시급 6470원도 못 받고 땀 흘리는 젊은이들부터 신경 써야할 것이다. ■ 일에는 단계가…‘만원 시급’재촉 무리 일의 성사에는 거쳐야할 단계가 있다. 모든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결과물부터 내놓으라는 것은 무리한 주문이다. 일단
인류역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다. 헤겔과 같은 법철학자는 인류역사를 정반합(正反合)의 변증법으로 설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正)이 그것과 반대되는 반(反)과의 갈등을 통해 정과 반이 모두 배제되고 합(合)으로 초월하며, 이 합은 최종적인 것이 아니며, 합 또한 모순적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은 다시 ‘정’이 된다. 이러한 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진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 정반합 이론이다. 한편 헌법학적 관점에서 인류역사를 바라보면 ‘인권보장의 확대 역사’라 할 수 있다. 절대군주의 지배객체에 불과한 국민이 지배주체의 지위를 차지하게 됐고(제정에서 공화정으로),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와 권리 역시 하나씩 그 범위를 확대해 갔으며 그것도 피를 흘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살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과학의 영역이라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안보영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서 문제다.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은 우리 국민 누구나가 느끼는 명백한 현실이다. 국제사회에서도 한반도는 전쟁 이 일어날 우려가 제일 큰 지역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런 위험한 국면에서 그나마 안심이 되는 것은 막강한 동맹국인 미국이 있다는 사실이다. 걸핏하면 친미 사대주의니 자존심 운운 하지만 이걸 부인한다면 위선이다. 예를 들어, 당장 주한미군이 다 철수하기라도 한다면 우리는 어떤 상태가 될까. 당장 안보 공황상태가 일어날 것이고 극도의 불안과 혼란으로 국가위기가 조성될 것이다. ■ 사대 운운하며 美동맹 부인은 위선 그런데
“큰 쥐야 큰 쥐야 내 기장을 먹지 말아다오!(碩鼠碩鼠 無食我黍)” 가난한 백성이 탐욕에 눈먼 세금 징수 관원에게 ‘제발 지나치게 세금 좀 걷어가지 말라’는 하소연이다. 예부터 백성이 감당하기 힘든 세금은 큰 원성을 샀다. 시경의 ‘석서(碩鼠)’는 정권의 가렴주구를 탓하고 있다. 세금이 높으면 사람들의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 공자는 ‘호랑이보다 가혹한 세금이 더 무섭다(苛政猛於虎)’고 말할 정도였다. 그렇다. 세금은 적당해야 하며 소득에 따라 차등적으로 매겨져야 하는 것이다. 많은 대가를 얻은 사람은 비례해서 많은 세금을 내야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세금을 적게 내거나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게 합리적이다. 물론 국가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세수 확보이다.
신정부 들어 실효성 있는 지방 중점개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혁신도시 개발, 경제자유구역 지정,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균형개발을 목표로 추진됐던 개발사업들의 시답잖은 효과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요구라고 여겨진다. 지역개발을 바라는 주민들의 성화가 빗발치지만 정부는 예비타당성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며 뚜렷한 성과가 미약한 분산개발 기치만 들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은 우리를 따돌리고 앞서 가고 있으며 동남아 국가들도 바로 뒤쫓아 오고 있다. ■ 대한민국 먹여살릴 대형 프로젝트 변화하는 국제여건과 산업화 발전단계에 맞춰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산업시설을 중부 이남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개발정책의 밑그림을 선택과 집중이라는 특단의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