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층의 처신은 중요하다. 일거수일투족을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큰 영향을 미친다. 국가의 존망(存亡)을 좌우한다. 동서고금의 교훈이 가르치고 있다.정치인을 비롯한 지도층이 존경받고, 그들의 말에 힘이 실리는 길은 무엇일까. 솔선수범이다.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람 풍’ 해라”라고 하면 따르는 이가 없다. 춘추시대 노나라의 실권자 계강자가
[일간투데이 박철성 기자] ‘병균덩어리 한국인들 중국 입국 금지시켜라’ 분노하는 중국 네티즌의 목소리가 연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한국인 K(남)씨가 홍콩을 거쳐 중국에 들어온 것에 중국 네티즌들은 ‘감염된 줄 알면서 왜 중국에 왔는가? 역겹다!’부터 ‘당장 지구를 떠나라!’, ‘중국에 와 있는 한국
[일간투데이 박철성 기자] 방위사업비리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5월 21일 해군 현역 중령 신모(42)씨와 예비역 대령 임모(51)씨와 중령 황모(43)씨가 개발도 안 된 헬기를 ‘평가 결과 작전 활용에 적합’는 허위 시험평가서로 대당 500억원에 들여 온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렇게 국가존립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방위사업에
반성과 참회는 희망을 배태(胚胎)한다. 눈물 속에서 교훈을 얻고, 미래 비전의 씨앗이 커가는 것이다. 그래서 고금동서의 여러 참회록과 삶을 반추한 수상록은 열독률이 뜨겁고, 영상으로 만나는 드라마와 영화는 시청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임진왜란 직후 서애 류성룡이 쓴 책 ‘징비록(懲毖錄)’은 미리 징계해 후환을 경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마디로 후대에
정치권 전체가 이른바 ‘성완종 살생부’의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성완종 리스트’의 거센 후폭풍이다.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 자살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의 글자수 55자와 육성 녹음이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다면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한꺼번에 비리에 연루되는 셈이다. 야당 인사 또한 예외가 아닌 것으
[일간투데이 심상인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김무성 여당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정치권의 흐름을 나누고 외국 순방 길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 “부정부패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당연한 처사라는 여론이다. 최근 언론과 각 방송 매체는 연일 故 ‘성완종 리스트’
[일간투데이 심상인 기자]지난 2년 반 동안 잠자던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를 금지한 ‘김영란 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지 하루 만에 변호사협회에서 졸속입법 논란을 들고 나왔다.대한변호사협회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고, 새누리당은 형평성 비판이 잇따르자 보완 입법을 검토하겠다고 지난달 5일 밝혔으나
[일간투데이 심상인 기자]국회가 3월 들어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다.여야 의원들은 두 사람에 대해 장관 직책을 수행하기 위한 자질을 검증하면서 여러가지의 개인 의혹을 질책하며 추궁했다.주로 야당의원들은 장관 직책을 도중에 포기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인지도 따져 물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일간투데이 하태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집권 3년차 청와대 인사의 핵심은 친박 최측근들의 중용으로 요약된다. 친박 핵심인 이병기 국정원장을 비서실장에 기용하고, 정무특보단에 역시 새누리당내 친박 대표격인 김재원, 윤상현 의원을 임명한 내용이 그것이다. 사실 많은 무리와 논란이 따를 인사였다. 현직 국정원장이 곧바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간 것은 전
[일간투데이 엄명섭 국장대우]남양주시의 한 사회적 기업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로 도시락 9억원 상당을 제조해 공급하는 등 등기임원을 고용 장애인으로 부정 등록해 보조금 3억원을 수급한 피의자 3명이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연천군, 동두천시, 포천시, 도 예외일수 없다는 판단이다.사건은 고용노동부에 사회적 인증기업으로 등록한 후, 2014년 1월부
[인천=일간투데이 김상규 기자]지난해 9월12일 정부에서는 모든품목의 담배에 대하여 2000원씩 인상을 2015년1월1일 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하여 끽연자들의 반발과 사재기 1인1갑 판매 등으로 담배 판매에 대한 유통질서를 매우 혼란하게 하였고 결과적으로 서민들의 호주머니만 털리는 효과만 양산하였다.담배값 인상에대한 정부의 초기입장은 국민의건강 증진을 위하여
[일간투데이 심상인 기자]한동안 말도 많던 교육계의 비리가 감봉과 징계처분으로 마무리되는것 같아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울산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어린 학생들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울산교육청에 따르면 김 모 교장은 지난해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일간투데이 심상인 기자]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의원들의 돌풍으로 행정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통장과 반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여론이계속 일고 있다. 통장과 반장들은 구청과 동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 보니 지지한 후보가 단체장이 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애로가 많다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풀뿌리 민주주의의 주역들이 사실은 통장과 반장들
[일간투데이 정구영 기자]박근혜 정부가 최근 내놓은 7차 투자 활성화 정책을 대하면서 정말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朴 정부는 지난해도 국민적 합의 없이 외국 자본에 카지노 문을 활짝 열어주더니 이번에 또다시 대기업에게까지 제한을 풀어 주면서 특혜를 주고자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투자활성화란 명분아래 국민들의 안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밀어붙이기식 정책
[일간투데이 김지용 기자] 선율을 타고 알프스 넘으며“오스트리아엔 캥거루가 없거든요(No kangaroos in Austria)."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와 같은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이 ‘UN제공’으로 전 세계 매스컴을 탄 일이 있다. 오스트리아를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언급한 실수를 재치 있게 수습하기 위한 것이었다. 수도 빈
[일간투데이 김지용 기자] 수능이 끝난뒤 새학기를 앞두고 성형 등 꾸미는 학생층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사회초년병들은 나름대로 직장이나 사회적응에 많은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최근 패션이나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흔히 이들을 일컫는 말로 그루밍(Grooming)족이라는 신조어가 나왔다.'
미쳤다 할 정도로 온 에너지를 동원해 말하는데도 듣는이가 딴전을 피면 무척 화난다. 불편한 관계를 넘어 자칫 의절(義絶)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예전 어르신네들은 아이들이 말할 때 건성으로 “응~응” 하거나 헛기침하기 일쑤였다. 그럴 때 부모와 자식 간의 괴리감은 히말라야 눈밭의 크레바스보다 더 넓고 깊게 여겨진다.대체로 우리는 경청에 익숙하지 않아 특히 자
[일간투데이 김지용 기자] 인문학에 길을 묻다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 이따금 일간신문 오피니언 페이지에 필자의 이름과 함께 낯선 직함이 눈에 띈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지난 2012년 봄 교양과정을 전면 개편하면서 새로운 교양교육 프로그램인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출범시켰다. 이미 시행하고 있던 교양교육과정을 온라인 시스템에 맞도록 재설계한 것이다.라틴어 후
2014년 예산국회를 흔드는 가장 뜨거운 이슈는 예상과 달리 세월호특별법이 아니라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으로 대표되는 복지 논쟁이 차지했다.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경쟁적으로 도입된 각종 무상복지 제도가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아 파탄날 지경에 이른 것이다. 정치권이 재원마련 방안을 염두에 두지 않고 무분별하게 약속한 포퓰
[일간투데이 김지용 기자]어린아이들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입을 맞추고 장애인들에게 다가가서는 인자한 미소와 함께 끌어 안아주며 진정성있는 위로와 축복을 보내주는 한 인자한 노인이 무더운 한국의 여름날 한 줄기 시원한 소나기 같은 역할을 했다.바로 지난 8월 16일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가난한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교황은 방한기간 내내 환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