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에는 대형 커피전문점을 상대로 규제의 칼을 빼들었다.기존 가맹점 반경 500m 내에선 신규 출점을 못하는 한편 가맹점을 리뉴얼(재단장)할 때는 본사가 공사비의 20~40%를 부담하도록 했다.신규 출점 제한 대상 업체는 커피사업부문 매출이 연 500억원 이상이고 가맹점 수가 100개 이상인 커피전문점이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15일 조용히 퇴임했다. 그 고요함이 어떤 함성보다 더 많은 울림으로 한전을 감돌고 있다.김 사장은 한전 취임당시, 청와대라는 뒷배경과 민간기업 CEO 마인드로 무장하고 있었다. 상위기관인 지식경제부는 배경이, 한전 문제는 기업마인드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그러나 한전이 거의 국영기업에 가깝다는 현실을 놓쳤다.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킨다는 법률 개정안의 국회 상정을 앞두고 버스업계가 ‘운행전면 중단을 예고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20일 서울 방배동 전국버스회관에서 전국 17개 시·도 조합 이사장이 참석하는 긴급 비상총회를 열어 버스 전면 운행 중단을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처럼 버스업계가 시민의
주택구입에 대한 공포로 국내 주택시장에 매수문의는 끊긴지 오래다. 주택거래활성화를 위해 그때그때 정부의 땜질식 처방이 나왔지만 그때마다 시장은 꿈틀되는 둥 마는 둥이다. 그만큼 주택을 구입하고 나서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실수요자조차도 주택구입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세 물건은 귀해질 수밖에 없다. 급기야 수도권지역의
어느덧 낙엽이 거리를 뒹굴고 있고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올 한해 우리나라와 세계엔 많은 일들이 있었다.연초 지구종말론을 시작으로, 일본 간도지방 지진 방사능 유출, 한미 FTA 발효, 싸이의 강남스타일 세계적 인기, 미국 오바마 대통령 재당선과 다음 달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2012년 경제성장률은 3%를 못
국내 건설사 고위직 임원이 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입사 동기 중 1% 정도가 고위직 자리에 오른다고 한다.회사는 이들 1%에 대한 기대가 크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 건설사 1%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실적 부진 탓에 옷을 벗게 될 위기에 처해 ‘풍전등화’가 따로 없다.사실 이들은 ‘못하면 내 탓 잘하면 회사 탓’인 자리에 앉은 탓에,
[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우리 사회와 세계 각국들은 얼핏 보면 제각각 별도로 움직이는 것 같은데 실상은 정반대다.은행의 건전성이 높아지면 대출기피와 투자위축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바로 산업의 수익성과 경제활력를 떨어뜨리고 한 국가의 성장기반까지 위협한다.한 사회를 봐도 각 개인은 절대 혼자가 아닌 것이다. 시야를 세계로 한 번 돌려보자. 유럽이 위
“나의 수요일은 당신의 주말보다 아름답다”현재 대한민국은 주5일근무제를 도입해, 2004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을 한다.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은 주말에 흐트러진 생체리듬 때문에 원래의 리듬으로 적응해 가는 데 힘이 든다. 주말의 시작을 알리는 금요일은 ‘불금’으로 불리며 직장인들의 로망(ROM
일명 ‘발암 라면’ 사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식품업계는 업계대로 오락가락 하는 행정조치에 불만이 가득하고, 국민들은 식품당국을 믿을 수 없다며 손가락질 하고 있다. 식약청의 사면초가다.언론사 식품담당 기자들이 한 달에 한 번 갖는 식품포럼에서도 이는 당연히 ‘뜨거운 감자’였다. 해당 라면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벤조피렌’
세계 각국의 권력체제가 바뀌고 있다. 미국의 대선과 함께 우리나라 대선 역시 42일 뒤에 주인공이 정해진다. 또 중국은 향후 10년을 가리는 전국인민대표자회의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특히 중국은 현 후진타오 주석에서 시진핑 주석 체제로 권력이 승계되면서 중국의 현안인 빈부격차 해소 및 내수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러한 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차기 정부의 제 1과제는 대북문제다. 하지만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북정책을 내놓은 후보는 현재 없다. 모두 수박 겉핥기식이고 상투적인 정책에 머물고 있어 구체적인 프로세스가 없다.새누리당은 로이터, AFP, 교도통신 등 세계 유수의 언론매체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5일 발표한 ‘신뢰 외교와 새로운 한반
최근 높은 수수료율과 낮은 수익률로 개인연금저축상품이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연금저축은 노후를 위해 장기간 꾸준히 저축하면 은퇴 후 생활자금으로써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물론 여기에 전제가 돼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최소의 수익률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그런데 은행과 보험, 증권사에서 판매한 상당부분의 연금저축 상
“채권단 눈칫밥에 업무도 제대로 못 하겠습니다”최근 만난 한 워크아웃 건설사 임원의 푸념이다. 경영난 끝에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건설회사가 잇따르면서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은행 등 채권단이 감독을 맡는 워크아웃의 경우, 채권단이 건설산업 특성을 이해 못하면서 회사 안팎으로는 내홍이 우려된다.워크아웃은 재무적으로 곤경에 처한 기업
높은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체에 가서 대출받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은행이 나름대로 부실을 줄일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자영업자처럼 소득이 일정하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높아도 퇴짜를 놓으니 그 자영업자가 어딜 가서 해소할까.당장 급전은 필요한데 은행에서는 대출을 꺼리니 어쩔 수 없이 대부업체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과연 은행의 건전
지금 대한민국은 서로 점점 더 달라지고 멀어지는 형세나 세력 따위가 한창 왕성한 때이다. 일명 ‘양극화 전성시대’라 볼 수 있다.국내 영화시장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1년 만에 1000만 흥행작이 2편이나 탄생됐다. 그러나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은 멀티플렉스의 독점화를 빗대며 국내영화 양극화 문제를 지적했다.노년층과 청년층의 취업
이벤트마다 '꽝' 세례를 받기 일쑤라, 주변에서 이벤트에 당첨이 잘 되는 이들을 보면 부럽기 짝이 없다. 특히 백화점이 내거는 초대형 경품 이벤트에는 '과연 당첨이 되기는 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계속될 즈음 백화점을 출입하다 결국 궁금증을 털어놨다.그런데 돌아오는 홍보실 관계자의 말이 놀랍다. "아, 정말 신기해요. 1등 상품은 평생 백화점에 한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국정감사가 끝났다.장관을 불러 세우고 고성을 질러대는 의원들, 그들의 말에 찍소리 못하고 굽신굽신거리는 피감기관 대표들.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그런 이미지만 각인됐다.과거에 그랬듯이, 의원들의 질의는 최근에 불거진 이슈를 중심으로 가볍게 치고 들어가는 게 주를 이뤘고, 자료들은 통계를 바탕으로 사소한(?) 사실들을 부각시키는 게 대
'철도 민영화' 논란으로 갈등을 빚어온 수서발 KTX 사업(수도권 고속철)이 이번엔 또다른 복병을 만났다.서울시가 최근 국토해양부에 시종착역을 수서역이 아닌 삼성역으로 바꿀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국토부는 추가적인 사업비 부담과 사업기간 연장, 차량정비소 설치 등을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이 사업 건설을 총괄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하 철도공단)
“중국은 그 동안 산업발전으로 물가가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건비도 매우 빠르게 치솟아 인건비로는 적어도 중국 동부지방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기자가 만난 업계관련자의 멘트다.지난 20년 동안 싼 인건비에 반해 중국으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올라도 너무 오른 중국의 인건비에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코트라가 발표한
연말이 다가오면서 주식보유자들에게 관심거리 중의 하나는 바로 배당이다. 배당이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에 대해 해당기업의 주주들에게 그 이익을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직접 경영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지분율에 따른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의 평균 배당률이 선진국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이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