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계가 정부기관들의 엇갈린 행보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검찰이 건설사들의 턴키비리 및 입찰관련 비리 수사로 칼날을 겨눈데 이어 공정위거래위원회가 이번주 들어 4대강 턴키담합 의혹 조사를 핑계로 15개 주요 건설사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19일과 20일 이틀간에 걸쳐 벌였다. 이는 시민단체인 경실련까지 나서 '턴키에 담합의혹이 있다'며 공정
지난 20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건물 7층 국정감사장. 민간영역에서 활동하다 공공부문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회의원들 앞에 나선 이지송 사장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예상했던 대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와 매서운 질타가 쏟아졌다. 통합공사의 부채, 방만한 경영, 혁신도시 이전, 보금자리주택의 효율성, 공사 내부의
최근 황강댐 방류, 4대강 사업비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지자체가 수공을 괴롭히고 있다. 문제의 발로는 수공이 안산시에 7층 규모의 상록구청사 건립비용을 대주는 댓가로 시화호 개펄 공동권개발권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올 4월 수공과 안산시가 시화호 북쪽 개펄 공동개발 조건으로 안산시 상록구 신청사 건립비용 311억원을 지원하는
주택 공급 활성화를 통한 시장정상화를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해야한다는 주장이 높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분양가상한제 폐지를 통해 주택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정부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면 민간 건설사에서 주택 분양가를 올려 부동산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국회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앞서 국토해양부는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사업의 속도론이 대조를 이룬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임기 내 끝마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며 ‘100일의 약속’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환경단체 및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김 도지사의 GTX는 교통
추석 연휴가 끝날 무렵이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시행할 선수(시공사)들이 결정될 예정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사업이지만 어찌됐든 첫 삽은 다음 달내에 뜨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의 입맛이 씁쓸해 보인다. 정부측이 초기에 제시한 예산을 막상 열어보니 상당부분 삭감돼 있었을뿐더러 60일 설계에 2012년이라는
교육국 설치 시비에 빌미를 준 경기도 [제2사회부 국장(수원 주재) 오승섭] 경기도가 교육국 설치 조례안을 의회에 상정해 통과시켰다. 이를 놓고 경기도교육청은 도의회에 교육국 신설 조례안 재의 요구를 했으나, 도의회 진종설 의장은 재의 요구를 수용 못하겠다고 크게 반발하고
최근 턴키로 인한 비리 문제들이 불거지며 건설계가 바람 잘 날이 없다. 얼마 전 일어난 금호건설의 입찰비리나 롯데건설 사건에 이어 지난 17일에는 경실련이 “턴키로 대형건설사들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턴키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현재의 턴키제도는 각종 비리의
지난 3일부터 열린 성남시의회 제164회 임시회가 여러 날을 거치면서 동료의원들 간에 상호 불편한 심기가 지속되더니, 심지어 한 의원이 동료의원에게 의원직을 걸고 맞짱(?) 발언을 하는 사태까지 연출됐다.임시회 마직막 날인 지난 1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윤길 의원(한, 야탑)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를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다음달 1일 공식출범한다.두 공사의 통합 결정으로 자산규모 105조원의 거대 공기업으로 재탄생하면서 다음달 공식 출범에 맞춰 중복기능을 조정하고 인력배치를 재조정하는 등 외형적인 통합준비가 착착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그러나 진정한 통합인 내부 조직원들의 통합은 요원하기만 하다.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
때 아닌 물 난리로 온 나라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강원도 연천 ‘임진강 방류 사건’으로 인해 6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은 탓이다. 아들을 살리고 죽음에 이른 부정(父情)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잠시, 이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모양새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일각에서는 북한이 또 다
신울진 원전 1·2호기 공사 입찰의 공회전이 해도 해도 너무해보인다.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뛰어들어 4파전 양상을 보이며 업계 관심을 끌었던 이번 공사 입찰은 유찰과 연기를 거듭하며 달아올랐다, 이제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당초 지난 달 4일 실시키로 했던 입찰이 국내 사상 첫 원자력발전소 수출로 주목받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입찰로 인
선진화 방안에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은 ‘발주자 역량 강화’이다. 발주처가 똑똑하다면 이번 선진화 방안에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똑똑하다면 저렴한 가격에 성능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듯 너무나 당연한 이치다. 당연히 나쁜 물건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공공발주자는 똑똑해지기 부담스러운
헌법재판소 20주년, 의미와 과제 헌법재판소(소장 이강국)가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헌법재판소는 1988년 소송촉진등에 관한 특례법 제6조1항 단서조항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린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만5700여 건의 크고 작은 심판사건을 처리했다. 헌재의 심판 사건을 살
후반기 지방의회에 거는 기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인천시 남구의회가 지난 8일 오전 제151회(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첫번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신임 박성화 의장의 의사봉 타봉과 함께 진행된 이날 회의는 B의원과 C의원의 신상 발언으로
한치앞 못내다본 마창대교 수지예측 마창대교가 파리 날리듯 하고 있다. 한마디로 굉장하리라 예상했던 통행량이 기준은 커녕 행정 예측치의 3분의 1에도 못미치기 때문이다.경남도를 비롯한 마산 창원시는 마창대교 건설 타당성으로 마산, 창원 간을 15분대로 앞당기고 출퇴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남발된 개발 공약의 허위성을 놓고 여야간에 뜨거운 정치 쟁점이 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에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뉴타운 지정’ 공약을 남발했다. 이는 서울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한 가장 큰 이슈중 하나였다. 서울시내 48개 선거구 가운데 새로 뉴타운 지정 공약이 나온 곳이 무려 15곳이나 된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방송
제주 도민사회가 7월 영리병원 도입 여부 문제로 뜨겁더니 8월 들어서는 그동안 불씨로 남아있던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일부 시민사회단체와 해당 강정마을회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파괴하는 해군기지건설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이와 달리 재향군인회 등 찬성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