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양보형 기자]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 있어 일자 목과 거북 목은 대표적인 생활습관 중 하나이다. 고개를 내민 채 장시간 모니터를 보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일자 목과 거북 목은 노인 뿐만 아니라 젊은 층과 청소년층에서도 다양하게 발병하고 있다.본래 목의 정상적인 경추모양은 C자형 곡선을 유지하는데 장시간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고개를 쭉 빼고 컴퓨터 모니터를 보게 되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어 경추의 모양이 바
[일간투데이] 국민 건강의 최일선인 감염병 예방의 첨병인 검역 인원의 확충이 정치 논리로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은 아직도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준다.현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대응은 과연 올바른 것일까, 잘못되고 있는 것일까?대응의 옳고 그름을 다루기 전에 사회적 문제를 분석하기에는 여러 측면에서 지식이 부족한 공학자가 사용하는 한두 가지 분석 방법을 조심스럽게 소개해 보려 한다.“밥 먹다가도 말이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냅킨에 가만히 물리량을 정리해 보거든, 그런데 상관관계를 찾으려는 두 물리량 사이의 [L,
[일간투데이 양보형 기자] 2월 들어 다시 아침나절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접어들면서 한파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이처럼 기온이 낮아지면서 도로의 컨디션이 저하, 이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과 사고 이후 찾아올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교통사고 후유증이란 교통사고 이후 별다른 외상이 없고 검사상에도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이후 허리와 목, 무릎 등 부위에서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증상 등을 말한다.보통 이런 경우 교통사고 이후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발현되고, 통증이
[일간투데이 최종걸 주필] 지난해 12월 18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에서 개최한 '2019 서울시 50+일자리 성과공유회'에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이사가 연단에서 인사말을 하는 마이크 앞에는 ‘ 다시 심장이 뛰도록’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50플러스가 상징하듯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 이후 세대들을 위한 공공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서 접목하는 전초기지라 점에서 ‘다시 심장이 뛰도록’은 50대 이후가 바라는 바를 가장 간결하면서도 가슴에 와 닿았다.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지난 20
무료 공공 인터넷 망은 극히 드물게 공약이나 정책이 시대의 흐름을 한 발 앞서 나간 케이스다.더군다나 기존 이동통신의 패러다임을 놓고 더 열린 시장으로 접근할 이유를 제시해 주고 있다.무료 공공 와이파이 공약이 통신의 국유화가 아니냐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고, 이동통신사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지만, 무료 인공위성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 무료 통신은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된다.물질문화의 변화와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비물질문화 간의 간격을 문화지체라고 한다. 이런 지체 현상은 빛의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을 따라잡지
1980년 전두환 군사정권은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을 보인 기자들은 강제로 해고됐다. 입사 후 기자란 무엇인가를 성찰할 겨를도 없이 옷을 벗었다.갈 곳을 잃은 전직 기자는 산에서 부처를 만났다.지리산과 덕유산 선원에서 부처란 무엇인가를 연구하며 해외 유학파들이 넘쳐나는 강남 상가 반지하에 불법(佛法)을 전하기 위한 토굴을 열었다.이것이 1984년 강남 서초동 상가 반지하에 마련된 도심 불교의 시작이었다.서울의 명문 서울고등학교 재학 시절, 병마에 시달리다가 졸업을 하지 못할 정도로 병약했던 그는 고졸의 학력으로 '한국일보
불교 경전 중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에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란 게송이 있다. 이는 ‘줬다’, ‘받았다’라는 그 어느 곳에도 마음을 두지 말라는 뜻이다.세계 불교사에 금강반야바라밀경 게송에 나오는 ‘응무소주 이생기심’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도량이 서울 성북동 길상사(吉祥寺)이다.암흑과도 같았던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파란만장한 삶 속에도 ‘무소유’라는 글에 반해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떠난 길상화 김영환 보살이 ‘마음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고 떠난 절이다.뭇 사나이들에게 웃음을 팔아 일군 수천억대의 재산
384년 지금의 파키스탄 출신 마라난타 스님은 중국 절강성을 거쳐 전남 영광 법성포로 불법(佛法)을 전하러 왔다.백제 침류왕이 마라난타 스님을 왕사로 모시는 과정에서 첫 번째 세운 사찰이 불갑사(佛甲寺)이고, 두 번째 사찰이 불회사((佛會寺)이다.지명과 절 이름만 봐도 다(茶)와 스님이 함께 했다는 곳임을 알 수 있다.과거 불법을 전하러 온 마라난타 스님이 태어났고 수행한 지역은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돼 1000년간의 불교 문화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간다라 지역이었다.그 문화 문명이 전남 영광 법성포를 거쳐 불갑사와 나주 다도면 불
일반적으로 풍수가에서는 절도량 주변의 앞산과 좌우 산들의 지형에 의미를 둔다. 절을 둘러싸고 있는 지형이 그 절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우리가 심산계곡(深山溪谷)에 가면 주파수가 통하지 않는 경우처럼 절을 중심으로 한 앞뒤 좌우 지형들이 그 절에 주는 기운도 주파수 역할을 한다는 속설이 있기도 하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앞산이 어떤 모습을 한 산인가에 따라 그 절의 기도발이 달라진다.조용헌 교수는 대웅전 도량 앞에 펼쳐진 앞산을 기준으로 "삼각형 모양의 목산(木體)형 산의 존재 유무와 테이블처럼 평평한 토산(土體) 형상,
상이암(上耳庵)은 한국 풍수가의 시조 격인 도선 국사가 창건해서 장차 왕이 될 것이라는 하늘의 소리를 들었다 뜻이 담긴 도량이다. 여덟 명의 왕이 나올 길지(吉地)인 성수산(聖壽山) 제일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도선 국사가 전국 곳곳에 해당 지역의 지형과 조화롭게, 때론 지형의 부족한 부분을 보호하려는 비보 사찰을 세운 절 중 상이암은 고려를 개국한 왕건과 조선을 연 이성계가 장차 왕이 될 것을 예고한 기도 영험담이 내려온다.도선 국사가 창건할 당시에는 도선암(道詵庵)이었지만 이성계가 지리산 운봉지역에서 침략해온 일본 남부
보타산(寶陀山)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공민왕의 왕사(王師)였던 나옹(懶翁) 화상이 1376년에 창건했다고 한다. 해동용궁사는 신도들 사이에서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함께 관음 성지로 알려져 있다.보타산(寶陀山) 이전의 이름은 봉래산(蓬萊山)이었지만 비교적 최근인 1974년에 주지로 부임한 정암 스님이 관음보살 꿈을 꾼 후에 보타산으로, 절 이름 또한 보문사(普門寺)에서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로 개칭했다고 한다.이는 정암 스님이 기도 중 이적을 체험한 이후 관음보살 도량으로 변모시키는 과정으로 풀이된다.부산광역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 때 각국은 불교를 국교로 삼았다. 하지만 고구려가 보장왕 때 도교를 수용하려고 하자 고승인 보덕 화상(普德和尙)이 이에 반발, 백제로 망명해서 세운 절이 흥복사이다.보덕 화상은 백제로 망명후 '대반열반경’을 연구하고 이를 전파하기 위해 백제 의자왕 10년인 650년에 전라북도 김제시 승반길 103 승가산에 승가사(僧伽寺)를 창건했다고 한다. 창건 당시 승가사(僧伽寺)였다가 조선 인조 때 흥복사(興福寺)로 바뀐 사연도 흥미롭다.백제 땅에 고구려 출신 스님이 창건한 배경은 종교 간 갈등에 반발, 망
명불허전(名不虛傳)을 실감나게 한 스님이 출가한 절에는 아직도 그 훈증이 남아 있다.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서방산 봉서사(西方山 鳳棲寺)엔 조선 중기 임진왜란이라는 난세 속에 찌든 백성을 보듬으려 세상에 들어간 진묵 대사 행적이 남아 있다. 진묵 대사는 우리 불교사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환생했다는 설화를 남긴 스님이다.봉서사는 성덕왕 26년째인 727년에 창건이후 고려 공민왕 때 나옹(懶翁) 스님, 조선시대 선조 때에는 진묵(震默) 대사가 중창하고 이곳에 수행했던 곳이다. 진묵 대사는 당시 전국승려대조사(全國僧侶大祖師)로 불가에 신
자동차를 만들어 본 연구원을 만들어내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까, 자동차를 운전할 줄 아는 연구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을 높일까?막 실험실 생활을 시작한 학부 4학년 당시에 공중파 뉴스에도 보도되었던 꽤 큰 실험실 폭발 사고가 있었다.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은 대피하고, 생전 처음 보는 화학 소방차도 출동했고, 교수님들은 유독한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몸에 해로우니 1층에서 학생들의 차단하고 대피하는 학생들 중에는 ‘정자 꼬리 잘린대. 얼른 도망가자!’ 하면서 킥킥대는 친구도 있었다.지금은 은퇴하신 학부 지도교수님인
누워있는 부처상(臥佛)이 일어서면 새로운 세계가 온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절이 있다.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천불산(千佛山)에 있는 운주사(雲住寺 運舟寺)에 내려오는 이야기다. 도선 국사(道詵國師)가 하룻낮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千佛天塔)을 세워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고자 했으나 불사가 끝나갈 무렵 일하기 싫어한 동자승이 "꼬끼오"하고 닭 소리를 내는 바람에 돌을 부처상으로 만드는 석공들이 모두 날이 샌 줄 알고 하늘로 가버려 결국 와불로 남게 되었다는 설화이다. 하늘에서 온 석공들이 하룻밤 사이에 내려와 날이 새기 전에 천불천탑을 조성후 마지막 부처님을 세우려는데 동자승이 때문에 세우지 못하고 하늘로 갔다는 전설 따라 삼천리 같은 신화이다. 운주사가 특히 한국 불교사에 전설처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나라에는 명당자리 찾아 삼만리 길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절을 불태우고 스님을 끓는 물에 튀기면서까지 폐사시킨 비운의 절도 있다. 화재나 전란이 아닌 명당으로 알려진 절의 스님들을 몰살시키고 불을 질러 묘를 쓴 만행의 대표적인 이야기가 있다.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산 149-3 연기사(烟起寺) 외에도 대원군이 자신의 아버지인 남연군을 모시기 위해 충청도 가야사를 불태우고 남연군 묘를 썼다고 한다. 전국의 주요 명당이라고 알려진 절터가 그 표적이 된 것이다. 조선 시대 민사소송 사건의 60%가 묫자리 소송(山訟)일 만큼 명당찾기에 혈안이 된 세력가들이 심지어 절까지 묫자리화했던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 전라북도 선운사 입구 맞은편 산인 소요산 연기사 터는 방화
칠불사(七佛寺)는 지금으로부터 2000년전 인도에서 가락국 김수로왕에게 시집온 허황옥 공주 사이에 난 7명의 왕자가 출가 후 깨달았다 해서 붙여진 절 이름이라 한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길 528 지리산의 중심봉인 반야봉(1,732m)의 남쪽 800m 고지에 있다. 칠불사는 고구려(372년 소수림왕 때 아도화상)와 백제 시대(384년 침류왕 때 마라난타) 불교가 전래한 것보다 이전에 인도에서 전파됐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이전의 가야불교의 발상지라는 점이다. 칠불사는 1세기경에 가락국 시조 김수로(金首露) 왕의 일곱 왕자가 그들의 외숙인 범승(梵僧 인도 스님) 장유보옥(長遊寶玉) 화상(和尙)을 스승으로 모시고 깨달아 이를 기념하여 김수로왕이 후원한 사찰로서
한때 남방제일선찰 천은사(泉隱寺)는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전남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70번지 지리산의 서남쪽에 있다.조선 시대 천은사 중건 당시 지어진 극락보전 상량문에 따르면 당 희종 건부2년인 875년에 연기(도선국사)가 가람을 창건하였고 후에 인도 출신 덕운 스님이 증수(唐 僖宗 乾符二載 緣起相形而建設 德雲因勢而增修.....)했다는 기록이 있다.창건주 연기는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의 별호인 점으로 미루어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덕운 스님이 중수한 것으로 추정된다.우리나라의
절을 절답게 빛내는 건 그곳에 수행하는 스님들이 있기 때문이다. 풍수가에서는 비산비야(非山非野)에 대혈(大穴)이 있다지만 큰 산엔 큰 스님이 있다. 바로 그 도봉산 정상에서 8부 능선에 있는 망월사(望月寺)는 근세기까지 큰 스님들이 치열한 수행을 했던 곳이라 이를 증명하고도 남는다. 망월사 사적기에 따르면 신라 선덕여왕 8년째인 639년에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왕실 융성을 발원하고자 창건했다. 망월사라는 절의 이름은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927∼935)의 태자가 망월사에 숨었다고도 한다. 망월사(望月寺)에는 조선이 청나라에 치욕적인 수모를 겪고도
흔히 절에 가면 중심에 대웅전(大雄殿)이 있다. 대웅전은 절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 큰 힘이 있어서 도력(道力)과 법력(法力)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이다. 때문에 모든 절에는 대웅전이라는 전당이 중심이고 기타 전각들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절중 유일하게 경내에 탑은 없고 대웅전이 상 하 두 개를 둔 절이 있다. 상대웅전에는 기도 영험담이, 하대웅전에는 나라에 큰일이 일어났음을 예고하는 이적을 보인다고 한다. 바로 그 장곡사(長谷寺)는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 칠갑산(七甲山) 산 내에 있다. 장곡사는 신라 문성왕 12년인 850년에 구산선문 가지산파(九山禪門 迦智山派) 제 5조인 보조 선사 체징(體澄) 스님이 창건했다고 한다. 장곡사(長谷寺)라는 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