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관계자, '진짜 사나이' 이외수 강연분 편집 결정

▲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소설가 이외수가 MBC의 '진짜 사나이' 강연분을 편집한다는 결정에 대한 심경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외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공화국입니다"라면서 "사살당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MBC 관계자는 "고심 끝에 '진짜 사나이'의 이외수 녹화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며 "행여 이번 논란으로 상처받았을 천안함 사태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진짜 사나이' 측은 해군2함대 사령부편을 촬영하면서 소설가 이외수 씨를 초청해 '힐링콘서트'를 기획했고 녹화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 강연 방송을 두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논평을 통해 "지난 2010년 이외수가 천안함 사태를 두고 한 '소설' 발언을 문제 삼으며 강연을 주선한 측과 제2함대 사령부 모두에게 반성해야 한다"며 이외수씨에게 촉구했다. 또 MBC 측에 공개사과와 함께 해당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구했다.

한편 이씨의 강연은 군복무 중인 젊은이들을 격려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 의원이 의문을 제기한 것은 이씨가 지난 2010년 트위터에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를 '소설쓰기'라 한 사실이 있어 '강사로서 자격이 없다'는 생각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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