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김중곤 사장

ꎍ 민자교량으로서의 일산대교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일산대교는 경기도가 주관한 최초의 민자사업으로 지난 2003년 실시계획 승인으로 착공되어 올 연말 준공과 함께 내년 1월1일부터 정상운영을 시작하게 됩니다.
교량으로선 흔치 않은 민자사업이지만 김포와 고양, 나아가 인천과 파주간 한강으로 인해 단절된 지역을 공간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수도권 순환기능이 강화되고 지역의 균형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ꎍ 계획보다 빨리 개통된다고 하는데 현재의 공정율로 보아 조기개통에 따른 문제점은 없겠습니까?

항간에는 경기도지사의 조기개통 요청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
착공 이후 공정관리를 철저히 해 왔고 공정에 큰 차질을 줄 민원이나 중대사고가 없어서 12월까지로 예정된 공기에 여유가 많은 편이며, 홍수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계획된 공정을 무리없이 끌고 갈 수 있습니다.
10월말경 시범개통하려는 계획은 내부에서도 충분히 논의가 됐던 부분이며, 시범개통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내년 1월1일을 기해 정식으로 개통할 예정입니다.

ꎍ 적용된 신기술과 신공법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교량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본선을 소수주형 판형교로 시공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경량화된 고강도 강재를 사용하여 용접개소 및 부재개소를 최소화하여 구조를 단순화한 것입니다. 가설이 간단하고 교량 경관이 수려하는 한편 일반 판형교에 비해 공사비가 10~15%가 저렴한 경제성이 우수하며 일산대교에 최초로 시도됐습니다.
또한, 지오튜브(Geo-Textile Tube Method)를 이용한 가도 축조공법과 저소음 포장공법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공법은 가도 축조시 설치 및 해체가 쉽고, 축조용 외부토사를 반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ꎍ 사업관리는 어떻게 해왔으며, 공사 진행상의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다른 현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품질과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여 공동수급체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하도급관리에 철저한 관리를 통해 공정상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왔습니다.
건설현장이 한강 하류라서 조수간만의 차가 5m에 달하는 지역이고 민간인 통제구역 및 철새도래지역인 통에 홍수기를 전후하여 가도를 설치, 재설치하는 반복작업이 어렵웠다고 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앞서 말한 지오튜브를 이용한 가도 축조공법을 적용했습니다.

ꎍ 교량 설계연한은 몇 년이며, 남아있는 마무리 공정은 무엇입니까?

콘크리트의 내구연한인 50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유지보수를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주요 공정은 교량 3개 구간에 대한 상부 슬라브 공사와 도로 포장, 영업소 건립, 요급징수시스템 등입니다.
통행료는 최소운영수익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최종 조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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