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배우 한효주(27)의 사생활을 담은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한효주 아버지를 협박한 전 매니저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한효주가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언론에 유포하겠다며 한효주 아버지에게 공갈협박한 전매니저 윤모씨를 포함, 이모씨 황모씨등 3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4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과거 P사 매니저로 한효주의 현장 매니저였던 이씨는 디지털 카메라에서 발견한 한효주의 사진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기로 마음먹고 지인인 윤씨, 황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

윤씨는 이씨로부터 사진을 받아 필리핀으로 출국한 뒤 한효주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 20장을 갖고 있다며 총 4억 원을 주지 않으면 기자들에게 사진을 넘기겠다며 협박했다.

연락을 받은 한효주의 아버지는 즉시 딸과 연락을 취한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그는 "일단 1000만원을 줄 테니 원본사진을 보내라. 원본이 확인되면 나머지 돈을 송금하겠다"며 일단 1000만원을 입금하고 시간을 끌며 검거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효주의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10월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협박성 연락이 오자마자 본인과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즉시 강남경찰서에 신고해 수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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