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현대 김상식 선수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김상식(37·전북)이 그라운드를 떠나 지도자로 새 길을 걷는다. 전북은 '김상식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식은 최근 최강희 전북 감독과의 면담에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식은 플레잉 코치로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북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강희 감독이 전북을 맡은 이후 현역선수들과 함께 전북우승을 위해 달렸다. 잇따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코치인 자신이 뛸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전북관계자는 "김상식이 '좋은 후배들도 많고, 체력적으로 힘든데 자신을 속이기 싫다'면서 은퇴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은 팀에 공헌한 김상식을 위해 은퇴 경기를 준비 중이다. 12월 1일 서울과의 시즌 최종전이 그 무대다. 포항전에서 경고 1회후 퇴장을 당해 서울, 인천, 수원과의 3연전에 뛰지 못하는 김상식은 복귀전을 은퇴경기로 갖게 됐다.

1999년 프로무대에 뛰어든 김상식은 성남에서 3회(2001년, 2002년, 2006년)와 전북에서 2회(2009년, 2011년) 등 총 5차례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승 청부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통산 60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김상식은 은퇴 후 지도자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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