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오염 원인 요소별로 사망자수와의 연관성을 보면 미세먼지는 총 사망, 호흡기 질환 사망에서 각각 사망 당일, 이틀 전에서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호흡기 질환에 치명타를 입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 등으로 겨울철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학교 박윤형 교수가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사업으로 시행한 '기후변화의 대기오염,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 발생 상관성에 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PM10)가 38.6㎍/㎥ 높아질 때 총 사망의 위험은 0.3%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시 일별 평균 총 사망자수는 92.9명이었고 대기오염과 연관 있는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5.5명이었다.

대기오염 원인 요소별로 사망자수와의 연관성을 보면 미세먼지는 총 사망, 호흡기 질환 사망에서 각각 사망 당일, 이틀 전에서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오존의 경우에는 총 사망의 경우 당일, 호흡기 질환 사망의 경우 하루 전에 연광성이 강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입원 영향 평가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38.5㎍/㎥ 증가할 때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은 1.2% 증가했고, 오존 농도가 21.1ppb 증가할 때 천식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은 3.6%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서울시 일별 평균 입원자수는 36.4명, 천식으로 인한 입원자수는 36.5명,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입원자수는 227.5명에 이르렀다.

일별 대기오염 농도 증가에 따른 입원자수와의 연관성을 보면 미세먼지의 경우 알레르기, 천식,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입원 모두에서 이틀 전 농도를 적용했을 때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고, 오존의 경우 알레르기 질환 및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입원은 하루 전, 천식으로 인한 입원은 이틀 전에서 연관성이 컸다.

이밖에 연구자는 기온과 사망과의 관계도 분석했다.

평균 기온분포의 중간값 15도를 지표 기온으로 해 사망의 위험을 추정한 결과 고온으로 인한 총 사망의 위험은 8.9%, 저온으로 인한 총 사망 위험은 14.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 입원의 위험성 추정 결과를 보면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은 25도에서 6.3%, 영하 1도에서 25.9%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레르기 질환 및 천식으로 인한 입원의 경우에는 저온효과의 경우에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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