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변경 전 설계도면에 지상 2,3층 정비공장 표시돼

▲ 용도 변경 전 내곡지구 아우디 정비공장 설계도면 1. 지상 2,3층에 정비공장이 들어설 계획이 드러나있다 (사진1=내곡지구 입주자모임)

[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아우디코리아는 내곡지구 주민들에게 정비시설이 지하로 간다고 속이면서까지 정비공장을 지상 2,3층에 건립하려고 시도했음이 주민 제보에 의해 드러났다.

15일 내곡주민 대표는 본보 기자에게 아우디가 주민들에게 거짓설명을 한 자료를 보내왔다. 용도변경 전 설계도면에 의하면 지상 2,3층에 정비공장 시설이 들어서고 주차장도 확장하는 것으로 나와있다.<사진1>

그러나 아우디는 최근 문제가 불거지자 말을 바꾸어 정비공장은 지하로 간다고 주민들에게 거짓해명을 했다. 분명히 지난 11월 6일 주민 설명회때 배포한 설계도면에는 지상 2,3층으로 명시되어 있음에도 눈가리고 아웅한 것이다.<사진2>

또 작업틀도 68개라고 홍보해놓고, 주민들이 문제삼으니 30개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아우디는 초기부터 정비공장 시설 건립 허가를 확신했거나 만일 반발에 부딪치더라도 그대로 강행할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

현재 공사중인 현장을 가봐도 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터파기 공사중 지상 정비공장을 염두에 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만일 지하에 정비공장이 들어간다면 지하 토양오염 방지를 위한 별도 정화시설이 갖춰져야 하지만 이런 시설들은 찿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우디의 공사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주민들은 세곡 보금자리 주민들과도 연대해 가열찬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 내곡지구 아우디 정비공장 설계도면 중 2층 평면도.작업틀이 들어설 위치가 명시돼있다.(사진2=내곡지구 입주자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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