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청소년 금주 홍보를 위한 캠페인 펼쳐

[일간투데이 정재우 기자] 강북구가 음주분위기가 과해지는 연말을 맞아 18일 오후 유동인구가 많은 수유역일대에서 청소년 금주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지난 4일, 11일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의 음주가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닌 어른과 사회의 무관심이 빚어낸 결과라는 점을 알리고, 청소년들의 음주예방을 위해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4일 청소년 퍼포먼스를 비롯해 신고함 설치, 지하철 래핑광고, 리서치 등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졌던 캠페인은 서울시 14개 자치구가 참여, 서울 시내 12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는 지난 5월 서울시가 자치구 편의점 1,0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불법주류 판매율이 평균 4.8%에 육박하는 결과에 따라 자치구와 공동 대응 해보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이다.


구는 청소년들에게 술을 판매하는 업소나 판매점을 신고할 수 있도록 술집이 밀집된 수유동먹자골목에 『청소년주류판매업소 신고함』을 설치했다.

2m 높이의 술잔 모양으로 만들어진 신고함에는 신고엽서를 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구에서는 신고함 엽서를 주 1회 수거하여 서울시에 통보하고, 단속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수유역 2번 출구 내 승강장안전문과 개찰구 바닥면을 활용해 서울시 지원으로 래핑광고를 실시해 많은 시민들이 청소년 보호를 위한 환경조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캠페인 후에는 청소년 음주책임에 관한 구민의 의식을 알아보고자 길거리 리서치를 진행했다.

리서치엔 235명의 주민이 참여해, 청소년음주문제의 책임소재를 묻는 질문에 112명인 48%가 청소년의 책임이라고 대답했고 123명인 52%가 술을 파는 어른의 잘못이라고 대답했다.

구는 청소년 음주가 청소년 및 지역사회의 공동과제임을 재확인하고 효율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음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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