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 승인…내년 상반기 착공


강원 원주와 충북 충주가 민간기업 주도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건설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25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기업도시위원회’를 열고 원주와 충주가 각각 제안한 기업도시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사업시행자인 원주기업도시와 충주기업도시는 연말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 상반기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업도시 개발계획 승인은 관광형으로 조성되는 태안 기업도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롯데건설을 주간사로 해 원주시 지정면과 호저면 일대 161만평에 들어서는 원주기업도시는 산업용지(10만평)와 생명공학 연구시설(10만평)가 어우러진 첨단의료산업 거점도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산업용지에는 의료기기와 건강바이오, 문화콘텐츠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거용지 26만평에는 단독주택(550가구), 골프빌리지(120가구), 연립주택(1,200가구) 아파트(8,130가구) 등 1만가구를 지어 2만5,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상업업무용지 26만평에는 호텔, 음식점, 쇼핑가, 오피스빌딩 등이 들어선다.

사업시행자는 토지취득비 1,914억원, 도시조성비용 2,659억원 등 총사업비 6,584억원을 투입해 2015년까지 부지 분양을 마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과 임광토건, 주택공사를 주간사로 해 충주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일대 212만평에 들어설 충주기업도시는 중부내륙권의 지식거점도시로 육성된다. 지식산업용지 36만평은 물류센터, 연구개발, 컨벤션센터, 기업연수원, 지식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돼 바이오부품 자동차부품 정밀기기 정보기술 나노 업종을 유치하게 된다.

주거용지 22만평에는 단독주택 620가구, 공동주택 7460가구를 지어 인구 2만200명을 수용한다. 총 5,786억원(토지취득 471억원)을 투자해 2011년까지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원주와 충주 기업도시가 완공되면 각각 1조6,000억원과 6,942억원의 건설투자 유발과 함께 각각 2만1,000명과 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6개 시업도시 중 태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는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고,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는 5월 중 개발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며, 무주 관광레저형은 상반기 개발계획 승인을, 영암ㆍ해남 관광레저형은 상반기 개발계획 신청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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