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한 말이 한해를 보내며 생각나게 한다. 또 한살을 더 먹는다. 지난 한해동안 내가 한 일이 무엇인가 자문자답할때 할말을 잊는다. 그만큼 한해동안 한 일이 없다. 그러나 해가 지면서 금년도 '허송세월'했을뿐 뚜렷한 일이 없었다. 다만 건강하게 한해를 마무리 짓는다는 것 이외의 할말이 없다는것이다. 그야말로 올 1년동안 뱀처럼 어려움을 빠져 나간것 밖에 자랑할 것이 없다.

흔히 따뜻한 연말정산은 1억보다 추억만들기라고 한다. 한해를 돌아본다. 밖으로 살펴보자면 여전히 이웃 일본 아베 수상은 군국주의 망상을 버리지 않고 야스쿠니 참배를 감행했다. 한 일·미 3각 동맹을 저해하는 행위인 것이다. 자신의 수상직 보존을 위해 신사참배를 한것이지만 일본 국민들조차 잘못됐다는 여론조사에서 의견을 나타냈다. 때문에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 그의 행보는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여론조사에서 70%가 잘못한 행보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올 1년동안 행복지수를 위해 한일이 별로 없다. 다만 건강하게 한해를 보낸 것으로 위안을 받을 뿐이다. 아직도 철도노조는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은 여야의 정쟁이 끝나지 않고 있다. 세계정세는 밝지 않고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다. 북한은 여전히 민주화가 되지않고 숙청선풍을 멈추지 않고있다. 이대로 가면 통일은 요원하다. 그렇다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통일의 소망을 버릴수는 없다. 또 자신을 속이면서 한해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슬픔을 가져야 한다는 말인가. 그래도 희망의 새태양은 떠오르고 있다. 새해는 말의 해이다. 말처럼 지평선을 향해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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