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한국_ 스위스 수교이래 50년만에 처음으로 스위스를 국빈 방문,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과학기술. 문화. 안보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 창조경제의 협력파트너 관계를 확고히 했다.

스위스연방 재무부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확대. 심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위스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강국이며 한국은 IT와 응용기술이 발달한 국가라며 과학기술과 직업훈련. 의약협력. 중소기업 육성 등의 협력을 통해 창조경제를 뒷받침하는 협력파트너로서 실질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 한국은 금융산업을 서비스산업으로 선정, 장기적 육성계획을 밝히자 스위스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금융회사가 참여할 뜻을 공감했다.

특히 교육부처 간 직업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민간기관 간 협력으로 정밀기계 분야에서 우리 학생들이 스위스의 우수한 기업현장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양국 간 체결된 사회보장협정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의 부담이 경감되어 양국 간 투자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노바티스나 로슈 등 세계적 제약회사를 보유한 의약분야 협력도 계속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회보장협정을 비롯, 정부 및 기관 간에 협정 1건과 양해각서 11건 등 모두 12건의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들 간에도 1억7천200만달러 상당의 부품소재 구매공급 협력 프로젝트가 성사되었다. 이 자리에서 박대통령은 북한이 핵포기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 스스로가 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공조할 것을 제안한데 이어 부르크할터 대통령은 과거 4자회담이나 6자회담을 지원했는데 앞으로도 그러한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우리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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