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시범이후 아현 회현 서대문 등 연차적 시행

서울시내 고가도로의 디자인 개선사업이 시행된다.

건설된 지 30~40년이 지난 고가차도는 그동안 교통소통이라는 기능적 측면만 강조돼 도시미관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10년까지 서소문, 아현, 회현, 서대문, 문래, 약수, 화양, 강남터미널,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의 고가시설물 10개소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 고가차도 경관개선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 2단계 사업은 시 외곽에 위치하는 고가차도 88개소가 검토대상이며, 이중 도시 미관 저해 정도와 재정여건을 고려, 연차적으로 개선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으로 우선 서소문 고가차도를 선정, 내년 4월까지 완료하고 경관개선 효과를 평가한 뒤 고가차도 경관개선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달부터 구체적인 실시설계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는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라며 “내년 4월 공사가 완료되면 이제까지와는 전연 다른 모습의 고품격 고가차도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소문 고가차도에 대한 현상공모 결과, '동일기술공사'와 '도시경관연구소 율' 등이 공동 제출한 타임코리도(Time Corridor)가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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