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200만 건설인 노고 치하



현대적 의미의 건설산업이 시작된 지 60년을 축하하는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200만 건설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주택경기 단기부양책을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60주년 건설의 날’행사에서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건설경기가 침체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과거 일시적인 단기부양책이 집값 급등, 원가 부담 증가 등의 부작용이 많은 만큼 단기부양책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여정부에서는 국가 균형발전 사업과 용산미군기지 이전, 비축용 임대주택 등 건설 부양책을 많이 내놓았다”고 강조하며 “건설 투자 규모도 지난 2002년에 비해 7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 사업에 대한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정부는 앞으로 전망을 통한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을 늘리도록 정책을 펼칠 계획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노 대통령은 건설경기는 부동산시장 안정과 함께 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건설기술, 건축문화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통령 산하 위원회에서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면서 “공공발주제도 개선과 창의력,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균형발전에 대해서는 “2012년까지 5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관련 영역을 포함하면 모두 101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는 인건비와 자재파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1994년 기념식 이후 대통령이 참석한 것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건설 60년을 맞아 대통령이 건설업계에 던지는 메시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용섭 건교부 장관, 조일현 국회 건설교통위원장,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정부·국회·건설업계 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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