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강행결정 철회요구 대자보 성명서 잇따라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한미 FTA 반대 파업을 강행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 작업 현장 내에서도 정치파업 강행 반대여론이 들끓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산 공장의 현장 작업자출신 기사반장 94명으로 구성된 아산기성회는 한미 FTA 저지 파업관련 입장 이란 대자보를 통해 “이번 파업 강행 결정에 대해 근로여건 보장 등과 관련 없는 순수한 정치파업이고 금속노조 규약을 위반해 효력이 없고 현장여론을 무시한 금속노조 지도부의 독선적인 결정이며 파업에 대한 국민감정 악화로 우리의 고용불안을 야기시키고 있고 실익도 명분도 없는 파업을 무조건 따르라는 노동조합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정치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또 현대자동차아산공장의 사내 동호회·연합회 소속의 회장들도 한미 FTA 총파업을 반대 합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다분히 정치적인 총파업은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0개 동호회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한미 FTA 비준 저지 총파업은 자체 불법성과 절차상의 문제와 조합원을 생각하지 않는 결정으로 재고돼야 하며 올해 초 있었던 성과금 투쟁 파업으로 고객들의 불매운동까지 있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의 미래는 노동조합이나 회사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총파업 결정에 대한 철회를 촉구 했다.

한편 현대차 아산공장 일부 현장의 조장들까지 정치파업 철회 촉구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다음주 파업을 강행키로 결정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파업강행 여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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