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950만달러 투자… 2008년 7월 완공 예정

현대중공업이 인도에 굴착기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중공업은 20일 인도 마하라시트라 주(州)정부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지법인 ‘현대건설장비 인디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장비 인디아는 현대중공업이 100% 지분 출자한 회사로 현대중공업은 총 4950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2008년 7월 공장 완공 후 연간 3500대의 굴착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연간 1만5000대의 굴착기와 5000대의 지게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건설기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인도 굴착기 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지난달엔 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에 연간 3000대 규모의 굴착기 공장을 세우기로 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간 3500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투자를 늘려 나갈 것”이라며 “인도시장 공략 후 주변 시장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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