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유출입설비·발전설비 기자재 제작·토건업무 담당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 가운데 11억달러 규모의 해수 유출입설비, 발전설비 일부 기자재 제작, 설치 및 현지 토건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현대중공업외의 국내 업체 수출액까지 포함하면 총 13억달러로 우리나라 단일 플랜트 수출 공사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사우디의 마라피크사 담수·전력공급사를 통해 판매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공사 수주를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미국 GE사, 프랑스 담수플랜트 전문시공사인 시뎀(SIDEM)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일본·유럽 등의 업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지난 1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종합 우위를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중동지역은 고유가에 따른 오일 머니의 유입으로 대형 발전 및 담수공사를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수주가 향후 국내 기업의 이 지역 플랜트 수출에 발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