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노선은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2009 착공

수도권의 민자고속도로 5개 노선 신설이 본격화된다.
특히 평택~시흥, 인천~김포, 안양~성남 등 3개 노선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올해 안으로 착공된다.

또 제3자공고사업인 화도~양평, 광명~서울 등 2개 구간은 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실시협약을 체결해 2009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수도권의 평택∼시흥간 3개 민자고속도로 사업 실시협약과 화도∼양평간 등 2개 민자고속도로 제3자 공고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심의가 통과돼 이들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밝혔다.
이번 5개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3단계로 추진중인 10개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일부로써, 지난 2005년 12월 수립된 ‘도로정비기본계획 수정계획’상의 수도권 고속도로망(남북 7축, 동서 4축, 3순환망) 사업 가운데 민자대상사업이다.

5개 사업은 모두 시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고 민간 사업시행자에게는 30년간 관리운영권이 부여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5개 민자도로가 개통되면 시흥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과 인천 도심 및 북부지역, 그리고 김포지역의 간선도로망이 구축됨으로써 서해안 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의 교통수요를 분산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도~양평간 도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사실상 전구간 개통효과로 이어져 여주 양평지역의 고질적인 교통혼잡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민자도로는 기존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운영수입 보장’을 폐지하고 BTO 방식으로 도로공사 수준의 통행료를 징수함으로써 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며 “금융기관과 인프라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가 참여함으로써 민자사업 추진체계가 선진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