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3000억원 투입, 자족형 행정복합도시 건설

건설교통부는 26일 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지방공사가 공동으로 제출한 ‘광교 신도시 실시계획안’을 승인함에 따라 도시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교 신도시는 총사업비 9조3000억원을 투입해 수원시 이의·원천·우만동과 용인시 상현·영덕동 일대 1128만2000㎡(약 341만평) 부지에 7만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만1000가구의 자족형 행정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오는 9월 택지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9월 말 후분양제로 주택을 분양하고 2011년 4월 말 입주를 시작으로 개발을 마무리하게 된다.

개발주체인 경기도는 오는 9월 민간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택지 공급에 들어간 후 나머지 택지는 2008년 상반기에 별도 공급할 계획이다.

주택은 일반 아파트 2만2469가구(72.5%), 주상복합주택 4037가구(13.5%), 연립주택 2313가구(7.5%), 업무복합주택 1423가구(4.6%), 단독주택 758가구(2.4%) 비율로 구성된다.

사업부지 가운데 행정타운, 유원지, 첨단 연구개발단지, 에듀타운, 친환경주거, 도시지원시설 등 11개 시설부지 109만1000평을 특별계획지구로 별도 지정한다.

경기도는 수익 제로베이스 원칙 아래 택지개발사업 추진 때 토지가격을 획기적 수준으로 낮추고 그린벨트, 농지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분양가를 900만~1200만원 선으로 낮출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분담률 50%를 목표로 1조7000억원의 광역교통시설 확충계획도 별도 마련한다.

광역교통시설에는 신분당선 연장선 1·2단계,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북수원~상현IC간 도로, 동수원~성복IC간 도로, 상현IC~삼막곡간 도로, 동부외곽 순환도로, 대중교통 환승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내년 상반기쯤에는 주상복합, 업무복합, 연립주택, 단독주택 용지사업자 선정이 시작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개발하는 첫 번째 신도시인 만큼 명품 신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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