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주택업계 대표단 회의’ 성료

한국주택협회는 26일부터 3일간 中國房地産業協會의 초청으로 주택건설산업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한ㆍ중 주택업계 대표단 회의’를 중국 북경에서 27일 개최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주택관련 교류협력사업 증진과 주택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를 펼쳤으며 북경의 대규모 고급 아파트 단지인 정수흔원(顶秀欣园) 현장과, 조양신성(朝阳新城) 현장을 시찰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주택협회 신훈 회장은 “양국의 민간주택 교류 사업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상호교류를 통해 주택분야에 관한 제도 및 지역별 시장동향 등 주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제공과 교류협력사업에 저해되는 불필요한 제도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충북대학교 이만형 교수(한국주택협회 자문위원)는 ‘한ㆍ중 민간주택의 교류협력사업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 주택시장 진출이 확대되려면 복잡한 인허가 절차개선과 사업기간 단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측 발표자인 중국방지산업협회 송춘화 회장은 ‘중국 부동산 시장 및 관련 정책사항’이라는 주제로 “중국 부동산 시장의 문제점은 주택공급구조의 불합리와 중소형 주택공급의 부족으로 가파른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어 정부의 수요억제 중심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 확대와 정부의 올바른 규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 주택분야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시찰단 상호 방문 외에, 공동사업 추
진, 세미나 공동개최, 투자박람회 등 교류의 범위를 확대하자고 논의된 것으로 중국의 주택
시장 진출 시 부지매입 후 최종 시공면허 취득까지 장시간 시간 소요와 복잡한 인허가 절차
등의 문제점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이번 중국과의 주택 및 부동산 교류협력을 계기로 우리 주택업계는 현재 분양가 규제 등으로 인한 국내 주택 분양시장의 어려운 여건과 침체된 국내 주택 건설경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해외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택업계가 더욱더 성장할 수 있게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ㆍ중 주택업계 대표단 회의’에 한국 측은 한국주택협회 신훈 회장을 단장으로 현대건설 이종수 사장 등 주택업체 대표, 한국주택학회장 등 14명이 참석했고 중국 측은 중국방지산업협회 송춘화 회장, 북경수개그룹 유희모 동사장 등 주택건설업체 대표 13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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