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정기운행 등 진전 기대


건설교통부는 8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환영하고 남북철도 정기운행, 남북수자원협력, 개성공단사업, 남북직항로 노선 변경 등에서 진전이 있길 기대했다. <관련기사 4면>

건교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치적인 문제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면서도 그 동안 답보상태를 겪고 있는 이슈들이 해결되는 전환점이 되길 내심 희망하고 있다.

건교부는 우선 북측이 동의하면 올 안에라도 남북 철도정기운행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지난 5월 경의선 개성역~문산역구간, 동해선 금강산역-제진역 구간이 연결되면서 남북간 철도의 정기운행을 위한 인프라는 갖춘데 따른 것이다.

건교부는 그러나 “현재 정기운행을 위한 논의는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간 정기운행이 성사되면 막대한 물류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향후 러시아횡단철도(TSR)나 중국횡단철도(TCR) 등 대륙철도와의 연결을 통해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남북간 수자원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2000년 8월 실시된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나 지금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임진강 하류의 수해 방지를 위해 상류에 해당하는 북한지역의 강우량과 수문현황 등을 파악하고 북한지역에 수해예경보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남북은 2004년 5월 임진강 유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합의했으나 북한핵 문제 등 정치적인 이슈가 등장하면서 답보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건교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전체 2000만평중 1단계로 100만평만 분양되고 향후 계획이 없는 개성공단 사업의 후속 계획안 및 남북간 전세기 운항시 북한지역으로 직접 들어가는 항로 변경안도 받아들여지길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