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

[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

최근 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순위에 타이타닉 사망자가 오르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타이타닉 침몰 사건이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1912년 4월14일, 세계최대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가 2노트의 빠른 속도로 북대서양 유빙 사이를 헤치며 미국 뉴욕을 향해 항진하고 있었다. 영국 사우스햄프턴을 출항한지 4일째, 배가 건조된 후 첫 출항이었다. 이 타이타닉호는 봄에는 빙산과 충돌할 위험이 있어 주로 여름에 이용되는 거리가 짧은 코스를 선택했다.

타이타닉호가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이 코스를 고집한 것은 함께 대서양을 운행하는 경쟁사 큐나드 라인사(社)가 세계 최고속 신형 여객선 루지타니아호를 건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단시간으로 대서양을 횡단한 배에 주어지는 ‘블루 리본상’도 선주와 선장을 자극했다. 4만6329t에 배 길이만 272m, 곧추 세우면 지상의 어느 빌딩보다도 높았고 시설도 초일류 호텔급으로 꾸며 ‘떠있는 궁전’으로 불렸다. 건조비도 요즘 돈으로 환산하면 4억달러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됐다.

여느 때처럼 안개가 심했던 이날 밤 11시45분경, 배가 뉴펀들랜드 동남쪽 640km 해상에 이르렀을 즈음, 북대서양을 떠나니는 거대한 빙산이 오른쪽 뱃전을 들이 박았다. 충돌당시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는지 대부분의 승객들은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럼에도 배는 오른쪽 앞부분 흘수선 아래로부터 찢어지기 시작하더니 곧 90m 크기의 구멍이 뚫려 3시간 만에 3950미터의 해저 속으로 가라앉았다. 이 침몰은 출항한 지 2시간 40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구명보트도 승객수의 절반 밖에 없었다. SOS를 수신한 인근의 여객선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4시, 부랴부랴 771명을 구조했지만 1513명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가히 세계를 놀라게 한 사상 최대의 해난사고라 할 수 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배의 구조·구명설비·무선설비·유빙감시(流氷監視) 등의 문제와 관련하여 해상의 인명안전에 관한 국제회의가 소집되어, 해난사고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결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타이타닉 탑승자 생존율

1위 - 1등실 여자와 아이들 (탑승객 156명, 생존자 145명) 생존율 93%
2위 - 여자 승무원 (탑승객 23명, 생존자 20명) 생존율 87%
3위 - 2등실 여자와 아이들 (탑승객 128명, 생존자 104명) 생존율 81%
4위 - 3등실 여자와 아이들 (탑승객 224명, 생존자 105명) 생존율 47%
5위 - 1등실 성인 남자 (탑승객 173명, 생존자 54명) 생존율 31%
6위 - 남자 승무원 (탑승객 876명, 생존자 194명) 생존율 22%
7위 - 3등실 성인 남자 (탑승객 486명, 생존자 69명) 생존율 14%
8위 - 2등실 성인 남자 (탑승객 157명, 생존자 15명) 생존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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