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 42년 만에 해외건설이 200억불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국내 건설업계가 고급인력 수혈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1세기 산업 패러다임이 지식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아직도 건설산업은 사람 중심적인 산업에 그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급인력 확보가 급선무라는 지적 때문이다.

해외건설 전문가들은 현재 5000여명에 이르는 인력이 부족한 실정으로 지속적인 해외건설 성장을 위해서는 ‘고급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국내업체들의 신흥시장 공략과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지원에 힘입어 국내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프로젝트 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어 향후 해외건설의 성장둔화는 시간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 나아가 기존 업무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해외건설의 입찰참여가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명약관화하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은 현재 수주해 놓은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당장 외국 인력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고용의 불안정성과 위험하고 유해한 작업환경 등을 이유로 건설업의 진출이 기피되고 있는 상황도 문제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해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와 업체의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도 피하긴 어렵다.

건설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식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정부는 물론이고 업체 또한 인력양성 구축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펼치지 못해 해외 진출에 발목을 잡히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능력있는 인재 양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파격적인 보상을 실시해서라도 유능한 건설 영웅을 해외로 불러 모으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이와 함께 모두가 도전하고 싶어 하는 일거리를 해외건설 분야 안에서 찾도록 유도하고 건설업의 이미지 혁신과 함께 양질의 근로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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