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등 집단생활 공간서 빈번…"손씻기 생활화해야"

[일간투데이 신영호 기자]

양평군 보건소, 수족구병 발생증가에 따른 주의 당부

양평군 보건소는11일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수족구병 발생과 전염이 빈번한 기관에 봄철 개인위생 준수에 특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군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1월부터 전국 100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을 표본감시 한 결과, 최근 수족구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수족구병이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해 작년에 비해 수족구병 유행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유아를 둔 부모나 어린이집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만일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뇌간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종합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진난숙 보건소장은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하며, 수족구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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