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식 정치평론가/21세기한국연구소장

세월호 참사사고와 함께 무너진 시민들의 삶은 이제 동네부터 다시 재설계를 시작해야 한다. 재설계 목표는 인간다운 삶의 보장이다. 인간다운 삶은 재벌과 빈민이라는 양극화 체제로는 곤란하다. 그 재설계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먼저 골라야 한다. 먼저 우리 동네부터 살펴 보기로 하자. 지금 양천구청장 자리를 놓고 새누리당 오경훈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수영 후보, 통합진보당 설창일 후보, 무소속 염동옥 후보 사이에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다.

민주화 운동 이후 ‘신자유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스마트한 민주국가 건설은 과연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그 문제를 둘러싸고 양천구청장 선거운동에서 선두 1, 2위로 경쟁하는 두 후보의 사고와 발걸음은 전혀 달랐다. 김수영 후보는 정통 민주화 세력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오경훈 후보는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국회의원 생활을 했다. 이 두 후보가 다시 만난 것이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젊은 시절에 공식적으로 만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같은 경쟁선상에 서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두 사람의 경우 출발은 같았지만, 지금 가는 길은 전혀 다르다고 표현할 수 있다. 두 사람의 양천지역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곧 열린 전망이다. 오경훈 후보는 어지러웠던 양천의 구시대를 보내면서 앞으로 양천구를 강남 4구와 같은 수준의 지역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것을 위해 가장 먼저 공정한 인사부터 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하였다.

김수영 후보는 교육, 복지, 안전 대책은 엄마의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공약하였다. 김수영 후보는 20일 신정동에 위치한 ‘U-양천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함께 안전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신정동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커져 주민들이 안전대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구청장이 되면 200~300개 가량 CCTV를 추가해 어린이와 여성을 비롯한 주민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의원을 선출하는 지역구는 4개 지역선거구를 들 수 있다. 제1선거구 이재석(새누리) 김경자(새정치) 이성진(무소속), 제2선거구 임옥연(새누리) 문영민(새정치) 이정찬(무소속), 제3선거구 강웅원(새누리) 우형찬, 제4선거구 박경식(새누리) 김희걸 장우식(진) 황종섭(노), 이명영(무소속) 등이다.

양천구 의원을 선출하는 지역구는 다음과 같은 8개 선거구이다. 가 선거구는 박태문(새누리) 양승경(새누리) 서병완(새정치) 김민범(진보) 박성호(무소속) 후보가 입후보했다. 나 선거구는 전희수(새누리) 최진표(새누리) 안택순(새정치) 이수옥(무소속), 이헤경(무소속) 후보가 입후보했다. 다 선거구는 조재현(새누리) 안성현 이동만(새정치) 후보가 입후보했다. 라 선거구는 나상희(새누리) 이상용(새누리) 박순주 (새정치) 후보가 입후보했다.

마 선거구는 조진호(새누리) 심광식(새정치) 박몽재 (새정치) 후보가 입후보했다. 바 선거구는 김영주(새누리) 박노경(새누리) 이강길(새정치) 이연호(새정치) 후보가 입후보했다. 사 선거구는 오진환(새누리) 강연숙(새정치) 천차식(새정치) 김지혜 (진보) 후보가 입후보했다. 아 선거구 문병상(새누리) 신상균(새정치) 후보가 입후보했다.

다음 비례대표 후보도 선출해야 한다. 새누리당 1순위 최혜숙 2순위 우순옥, 새정치민주연합 1순위 임정옥 2순위 정영민 후보이다.

물론 서울시장과 교육감은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로서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 서울시장 후보는 새누리당의 정몽준 후보,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후보, 통합진보당의 정태흥 후보, 새정치당의 홍정식 후보를 들 수 있다. 교육감 후보로는 이상만, 고승덕, 조희연, 문용린 후보를 들 수 있다.

김광식 정치평론가/21세기한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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