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품 베지밀 '무첨가' 두유 출시

[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식품업체들이 '무첨가'식품이 건강에 좋다고 선전하면서 필수 첨가물인 소금,설탕도 유해 첨가물인 것 처럼 호도하고 있어 '무첨가 마케팅'열풍이 가져다 줄 결과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제고가 시급하다.

정식품은 두유액 100%의 ‘베지밀 무첨가 두유’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베지밀 무첨가 두유가 식품 안전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소금, 설탕, 합성착향료 등을 전혀 넣지 않은 무첨가 두유로 일반 두유와 비교해 1.5배 많은 콩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소금,설탕이 유해한 첨가물인지 의아하다.물론 과다 섭취시엔 뭐든지 건강에 좋지 않은 것 뿐이다.

이처럼 많은 식품 회사들이 무조건 '무첨가' 마케팅 열풍에 동참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한국미래소비자포럼에 따르면 식품첨가물과 관련해서 직접 정보를 찾아보거나 표기를 보고 유해 여부를 판단하는 소비자는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개별 식품첨가물에 대한 인지도 큰 편차를 보여 특정 기업들의 '무첨가 마케팅'으로 논란이 되었던 'L-글루타민산나트륨(MSG)(90%)', '카제인나트륨(86%)', '인산염(83%)' 등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있다고 답한 반면,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기타 첨가물 '소르빈산(41%)'과 '아스파탐(57%)'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

박명희 한국미래소비자포럼 대표는 "일부 기업들이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이용해 활발하게 '무첨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실상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첨가물 대신 소비자가 잘 모르는 대체 첨가물을 넣는 등 '꼼수'를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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