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아랍우주국 신설, 화성탐사 계획 9번째 국가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세계 최고층 건물로 지상에서 최고로 높이 올라갈 수 있게 된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제 야심찬 화성 여행을 시작으로 우주여행을 목표로 삼았다.

UAE는 17일(현지시간) 2021년 화성에 첫 자체 개발 무인우주선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두바이 국왕 겸 UAE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이 이날 성명에서 화성 여행 계획으로 UAE가 중동에서의 많은 갈등에도 인류에게 과학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동은 문명의 발생지”이라며 “또다시 다른 지역을 탐험해 문명을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라고 강조했다.

UAE는 수년 간 유럽우주국처럼 범아랍 우주국의 신설을 추진해왔다.

UAE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 프로그램의 예상 비용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신설될 우주국은 UAE 정부 산하기구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재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독립된 기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UAE 정부는 이어 이 사업의 목표를 인간의 지식 발전, UAE 인적 자원 개발, 경제 개발이라고 밝혔으나, 이 무인우주선을 통해 이룰 과학적 목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무인우주선은 9개월 간 6000만㎞의 거리를 날아 화성에 착륙할 예정이며 UAE는 화성 탐험에 나섰거나 탐험 계획을 수립한 9번째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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