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까지 연산 250만t 규모 전기로 열연공장 건설

동부제강은 16일 오전 11시 충남 당진 아산만공장에서 전기로 제철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동부제강 아산만공장 부지내 7만평 규모로 건설되는 전기로 열연공장은 연산 250만t 규모로, 160t 전기로 2기, 진공정련설비인 VD-OB 설비 1기, 박슬래브 연주기, 열간압연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09년 6월부터 생산되는 250만t의 열연강판 중 180만t은 냉연공장의 소재로 사용하고, 나머지 70만t은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280만t의 원료 수요 중 50%인 140만t은 HBI와 선철로, 나머지는 국내스크랩 70만t(25%), 수입스크랩 56만t(20%), 자가스크랩 14만t(5%) 등으로 충당하게 된다.

동부제강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이탈리아 다니엘리사와 전기로, 정련설비, 연주설비 도입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 미쓰비스중공업과 열연 및 압연설비 도입 계약을 마무리했다.

전기로 열연강판 제조기술은 미국 뉴커(Nucor)사의 ‘전기로 판재 기술’을 도입한다.

1990년대 상용화에 성공한 이 기술은 연주에서 열연까지의 공정이 일체형으로 구성돼 단조로운 레이아웃이 가능하며, 박슬래브 사용으로 박물 제품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로 국내 건설산업 및 설비업체에 직간접적으로 미치게 될 투자유발 효과는 1조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는 건설기간 중 연인원 10만명 이상, 공장 가동 후에는 1500명 이상으로 산업자원부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국내 공급부족 품목인 핫코일을 직접 조달함으로써 연간 15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국내 철강업계의 핫코일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부제강 관계자는 “이미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냉연과 표면처리강판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열연강판을 추가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전기로 제철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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