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협작, 1.6 e-HDi 엔진 장착 최고출력 112마력·최대토크 27.5㎏·m

▲ 푸조, '뉴 3008 밀레 에디션'

[일간투데이 김현수 기자] 볼륨감 있는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 그리고 안정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푸조의 대표 SUV '뉴 3008'이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손을 잡고 화려한 변신을 꾀했다.

푸조 '뉴 3008 밀레 에디션'은 3008의 1.6 e-HDi에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아이템들을 더해 완성한 패키지 모델이다.

펄이 들어간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차량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차량의 측면과 후면에는 밀레 에디션 배지가 붙었다.

푸조의 상징 '사자'의 용맹함과 강인함이 돋보이고, 밀레와의 협작으로 활동성이 강화된 '뉴 3008 밀레 에디션'을 타고 서울에서 충남 아산시까지 약 200km 왕복 구간을 기자가 직접 시승했다.

악셀을 밟고 출발을 하자 첫 꿀렁거림은 약간 어색했으나 그 느낌에 익숙해지자 수동 차량과 같은 운전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 푸조, '뉴 3008'

뉴 3008 밀레 에디션은 1.6 e-HDi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12마력(@3600rpm)과 1750rpm의 낮은 회전 수에서 최대 27.5㎏·m의 토크를 발휘, 휘발유 2500cc 차량을 능가하는 순간 가속 성능을 보인다.

특히 6단 전자 제어형 기어 시스템인 MCP(Mechanical Compact Piloted)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뤄 18.1km/ℓ의 높은 연비와 106g/km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고효율은 물론 우수한 친환경성을 보여준다.

정지 상태에서 치고 나가는 순간 가속과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적인 가속력은 외관만 사자를 닮은 것이 아니라 마치 사냥감을 몰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야생 사자의 '몸짓'과 같은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급회전 구간에서의 코너링과 핸들링은 안정적인 밸런스로 부드럽고 빨랐으며, 급경사 구간에서도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수월하게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사계절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그립 컨트롤 시스템(1.6 e-HDi 모델)이 적용돼 다양한 노면에서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한다.

또한 센터 콘솔에 위치한 다이얼로 평지, 진흙, 샌드, 스노우, ESP 오프 등 다섯 가지 주행 모드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 푸조, '뉴 3008'

최대 적재 공간 1604리터의 트렁크로 공간 활용도 또한 훌륭하며, 하단 도어는 최대 200kg까지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설계돼 야외 활동 시 아이들의 장난감을 놓거나 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센터 콘솔에는 총 13.5리터에 달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뒷좌석 바닥에도 각각 3.8 리터 3.3 리터의 수납함을 둬 자칫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을 구급함 또는 신발함 등 재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대시보드 위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풀컬러로 변화를 줬으며, 차량의 현재 주행 속도 표시는 화이트, 속도 제한은 오렌지, 크루즈 컨트롤은 그린, 차간 거리 경고는 레드 등 주행 관련 핵심 정보를 컬러로 구분해 시인성을 높였다.

주행성능과 디자인이 훌륭한 뉴 3008 밀레 에디션은 모든 면에서 우수한 편이었으나, 내비게이션이 운전석에 앉아 닿기 힘들 만큼 멀게 설치돼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차량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41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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