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과 유통조직 배후로 정부·여당 지목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세월호 관련 유언비어와 악성댓글 제보센터를 설치하고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카톡 유언비어가 사회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패이게 하고 있다"며 "더욱이 세월호 유가족을 폄훼하는 내용을 광범위하게 확산시켜 세월호 참사의 문제 해결까지 어렵게 만드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관련 유언비어와 악성댓글 제보센터를 가동해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내용으로 남긴 글인지와 함께 해당 글이 삭제될 것에 대비해서 화면을 캡처해서 알려주면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

제보센터에는 당 법률가들과 함께 시민사회단체 변호사들이 참여한다.

한 대변인은 "세월호 유가족 등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시키거나 사실을 왜곡해 사회갈등을 부추기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최초 발생자뿐만 아니라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1차로 경고하고 그 후에는 바로 고발조치해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며 "핵심당원들이 참여하는 카톡방 등에서 유포되는 내용 중 문제가 되는 글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병두 의원은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에 대한 악성 루머 유포와 관련, "대선 때 움직였던 여권의 심리전 조직 같은 것이 확대 개편되면서 일정한 유통구조를 통해서 유포하고 있다"며 배후로 정부여당을 지목했다.

민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디서 생산하고 있는지 우리도 대충 생산구조를 짐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일정한 부분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생산조직과 유통조직을 지금 파악하고 있다"며 "상당한 정도로 추적을 해가고 있다. 그 플랫폼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톡 4개의 연결구조가 있는데 그것들이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생산팀이 어디인지에 대해 상당한 정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