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월세 전환물량↑…서울 등 수도권 전월比 -0.2%

▲ 월세가격지수 및 변동률 추이. 자료=감정원
[일간투데이 이영민 기자] 저금리 기조에 월세 전환물량이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월세가격이 17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은 지난 8월기준, 8개시도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은 월세 전환으로 인한 공급 증가 및 임차인의 전세선호 영향으로 0.2%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월세 수요증가와 공급증가가 혼재하면서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서울은 강북이 노후화 및 접근성이 불편한 단독주택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했고, 강남은 소형 주택의 전세에서 월세전환에 따른 수급불균형 지속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경기는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 지속과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전월세전환율 하락 영향으로 역시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인천의 경우도 0.1% 가격이 내렸다.

지방광역시의 경우엔 울산이 현대중공업 및 하청업체의 고용인구 증대의 영향으로 월세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0.1% 가격이 올랐고, 대구는 테크노폴리스 월세수요 증가에 따른 상승요인과 월세전환 현상 지속으로 인한 하락요인이 혼재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또, 부산(-0.1%)과 광주(-0.1%), 대전(-0.1%)은 계절적 비수기 및 소형 아파트 월세전환 증가, 신축 원룸 등의 공급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도 전 유형이 하락했는데 ▲단독(-0.2%) ▲오피스텔(-0.1%) ▲연립·다세대(-0.1%) ▲아파트(-0.1%) 순이었다.

감정원 월세가격동향조사 결과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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