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의원

[일간투데이 문지현 기자] 최근 3년간 서울 지역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가 63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성폭력 사고유형’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지역 31개 관할 경찰서에서 파악한 성폭력 피해자 2만4183명 중 20세 이하 미성년 피해자는 6364명으로 전체의 26.3%로 집계됐다.

전체 성폭력 피해자는 2011년 6280명, 2012년 6062명, 2013년 7395명, 2014년 7월 4446명이었다.

이 중 미성년자 피해자는 2011년 1639명(26%), 2012년 1818명(29.9%), 2013년 1863명(25.1%), 2014년 7월 1044명(23.4%)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성년자 피해자가 가장 많이 집계된 지역은 관악(362명), 강서(344명), 광진(333명) 순이었다.

한편 서울 지역 성폭력 피의자 1만7994명 중 18세 이하인 피의자는 1411명으로, 전체의 7.8%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31개 관할서중 가장 많은 성폭행 피의자가 집계된 곳은 강남(1,026건), 관악(989건), 광진(908건) 순이었다. 이 중 미성년자 피의자가 가장 많이 집계된 지역은 노원(92명), 강서(86명), 송파(74명) 순으로 확인됐다.

진의원은 “수사기관은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범인 검거율을 높임과 동시에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엄단을 내려야 한다”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은 평생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와 후유증을 남기기에 수사기관에서는 ‘사전예방’에도 주력해야 하며, 미성년자 피해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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